'한수원 원전 파트너' 美 유렌코, 저농축 우라늄 플러스 초기 생산 완료

2026.01.05 10:08:39

저농축 우라늄 플러스(LEU+) 생산 개시…올해 중반부터 양산
공장 증설로 생산량 확대…2027년 공사 완료
미국 LEU+ 생산으로 러시아 수입 의존도 축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제적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유렌코(Urenco)가 미국 내 최초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 12월 저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한 유렌코는 공장 증설로 생산을 확대, 미국 핵연료 우라늄 공급망을 강화한다.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 지배력에 대응한 미국의 우라늄 자급화 정책이 가속화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렌코 USA는 지난해 12월 뉴멕시코주 유니스에 위치한 우라늄 생산공장에서 저농축 우라늄 플러스(LEU+, 5%~10%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 유니스 공장은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저농축 우라늄(LEU+)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다.

 

유렌코 USA가 유니스 공장에 70만 SWU(분리 작업 단위)의 용량을 추가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로운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를 설치해 왔는데 설치된 세 개의 신규 캐스케이드가 예정보다 앞당겨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미국 내 상업용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최초로 저농축 우라늄(LEU+) 생산에 성공한 유렌코는 올해 중반부터 LEU+ 양산에 돌입한다. 

 

상업적 규모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도 증설한다. 공장 생산시설을 15% 확장해 우라늄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확장 공사는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유렌코는 우라늄 농축 및 연료 제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영국 정부, 네덜란드 정부, 독일 주요 원전사업자그룹이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30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우라늄을 최대 10% U-235까지 농축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공장 내 모든 캐스케이드는 LEU+ 생산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유렌코는 LEU+가 산업 내 여러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경수로의 운전 주기 연장을 통해 운영과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사고 내성 연료 설계의 사용을 촉진한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역시 LEU+를 연료로 채택해 핵연료의 연소도를 높이고 있다.

 

LEU+는 또 10~20% U-235 농도로 농축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의 원료로 사용돼 HALEU 생산 시설의 생산량도 증대시킨다.

 

유렌코의 LEU+ 생산으로 미국은 러시아 수입 의존도를 축소한다. 러시아는 2024년 기준 LEU+ 수입량의 약 35%를 차지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LEU를 수입해왔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 지배력에 대응해 HALEU 국산화 및 자립화 전략을 가속화해왔다. 현재 전 세계 HALEU 공급의 약 80% 이상을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 내 생산 기반 확충과 계약 연장, 러시아산 수입 유예 조치 등으로 러시아 의존 탈피를 본격화하고 있다.

 

존 커크패트릭 유렌코 USA 사장은 "2025년에 우리는 새로운 첨단 연료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새로운 생산 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며 "미국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감에 따라 고객과 미국 원자력 산업의 미래 요구를 지원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렌코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으로 한수원은 안정적으로 원전 연료 공급을 확보한다. 한수원은 지난 2024년 유렌코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장기 원전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한수원은 1993년부터 유렌코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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