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광산업체 발레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의 채굴을 중단했다. 인니 정부의 연간 생산 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발레 인니는 5일 "니켈 광산 운영을 중단했다"며 "연간 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 없이는 채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채굴 중단이 전반적인 운영 지속 가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 광산업체는 매년 연간 생산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승인해야 채굴이 가능하다. 인니 정부는 니켈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약 30% 감축할 계획이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로,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원가 30%를 차지하는 주원료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 당시에는 톤당 4만8000달러로 사상 최고가였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는 톤당 1만4000달러 선에 불과하다. 이는 고점 대비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