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수뇌부 'HD현대 파트너' HII 방문…트럼프 '황금함대' 구상 논의

2026.01.09 09:40:06

미 해군 장성들, 조선소 둘러보고 인력 개발 계획 정보 확보
HII 경영진과 황금함대 구상에서 HII의 역할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파트너인 미국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해군 장성을 초청해 군함 건조 역량을 보여주며 조선소의 비전과 역할을 각인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성을 위한 신형 호위함 건조사 선정된 HII는 미 해군의 해군력 현대화와 글로벌 조선 협력의 중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HII는 7일(현지시간) 존 C. 펠런(John C. Phelan) 미 해군성 장관과 대릴 코들(Daryl Caudle) 해군참모총장, 에릭 스미스(Eric M. Smith) 해병대 사령관 등을 초청해 접견했다.

 

이날 해군 고위 간부들은 HII 조선소를 둘러보고 인력 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또 미 해군의 최첨단 수상 전투함으로 구성된 황금함대에서 HII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황금함대는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해 미 해군의 노후 전력을 신형 함대로 교체한다는 구상으로, 약 280~300척 수준의 유인 함정과 다수의 무인 함정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황금함대의 구상의 핵심 전함인 신형 호위함(소형수상전투함) 건조업체로 HII를 선정했다. HII는 2028년 첫 함정 진수를 목표로 신형 군함을 제작한다.

 

존 펠런 미 해군장관은 "HII는 해군의 현재와 미래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독창성과 헌신을 보여준다"며 "오늘 만난 조선소 직원들은 미국의 힘을 수호하는 최전선에 있는 분들로, 이들의 기술과 혁신, 그리고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헌신 없이는 해양 패권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조선 숙련공들이 하는 일은 중요하며, 우리 해군 장병들은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해군은 조선소 책임자와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황금 함대' 비전을 실현하고,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해군 장성들은 HII와 잉걸스 조선소 경영진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함선 건조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조선소에서 생산량 증대를 위해 활용되고 있는 첨단 제조 기술을 살펴봤다. 또한, 이들이 현재 건조 중인 아메리카 급 상륙함 부겐빌(LHA 8)과 알레이 버크 급 구축함 테드 ​​스티븐스(DDG 128)에도 승선해 함정을 점검했다.

 

HII는 이번 해군 장성들의 방문을 두고 미 해군의 차세대 수상전력 확보 구상인 황금함대와 관련한 생산 역량 점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II는 자사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제조 역량, 그리고 숙련된 인력을 해군의 장기적인 작전 요구에 맞춰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HII는 미 해군의 차세대 전함 설계 및 엔지니어링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크리스 캐스트너(Chris Kastner) HII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HII는 미 해군의 긴급한 함정 수요를 잘 알고 있다"며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선소 투자, 파트너십 구축, 인력 유지율 향상, 그리고 조선 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역량을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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