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亞 스낵시장'…오리온, 해외 유수기업과 어깨 나란히

2026.01.25 07:00:00

과일·젤리부터 헬시바까지…과일·식물성 포트폴리오↑
중국·동남아 현지 생산 전략으로 글로벌 스낵 기업 도약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시아태평양 과일 스낵 시장이 13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오리온이 전통 제과 기업을 넘어 글로벌 헬시 스낵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코파이' 중심 전통 제과 회사에서 벗어나 과일·식물성 원료 기반 스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 컨설팅(Spherical Insights & Consulting)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과일 스낵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7.78% 성장해 91억8950만 달러(약 13조4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24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40억324만 달러(약 6조원)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의 건강 인식 제고와 간편식 수요 확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과 인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과일 기반 스낵이 기존 당류 중심 제과류를 대체하며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리온이 아시아태평양 과일 스낵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오리온의 경쟁력으로 △중국·베트남 중심 현지 생산 체계 △가격 경쟁력 △누적된 브랜드 인지도 등을 제시하며, ITC·할디람·다부르·브리타니아·칼비·메이지 등 아시아 대표 식품 기업들과 대등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강점은 과일 스낵을 젤리·바·칩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사탕·초콜릿바·젤리 부문에서는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과 베트남에서 과즙 젤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천연 과즙과 실제 과일 식감을 강조한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칩과 바(Bar) 부문에서도 원물 기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감자칩 주력 브랜드를 통해 식감과 풍미를 고도화하는 한편, '닥터유(Dr. You)' 브랜드로 건과일과 견과류를 결합한 에너지바·단백질바를 선보이며 과일 기반 헬시 스낵 시장을 공략 중이다.

 

과일 종류별 대응 전략 역시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과·포도는 대중성이 높은 젤리 주력 제품으로, 망고·파인애플은 베트남 등 동남아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특산 과일을 활용한 전용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베리류는 기능성 이미지를 앞세운 바·그래놀라 제품군에 적용해 건강 스낵 이미지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의 경쟁력이 단순 제품 라인업 확대를 넘어선다고 본다. 중국과 베트남에 구축한 대규모 생산기지를 통해 원료 수급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고, 고온다습한 동남아 환경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제조 기술을 적용하며 기술적 진입 장벽을 쌓았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과일·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헬시 스낵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중국·동남아 핵심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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