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디웨이브,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 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 적용

2026.01.28 11:12:13

초기 개념 증명서 양자컴퓨팅 유용성 확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과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이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지원하는 양자컴퓨팅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두릴과 디웨이브퀀텀, 방산·항공우주 기업 데이비슨 테크놀로지스는 28일 미군의 대공·미사일 방어 계획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을 발표했다.

 

3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앞서 △안두릴의 방어 시뮬레이션 △데이비슨의 임무 영역 모델링·보안 컴퓨팅 전문 지식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초기 개념 증명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고전 컴퓨팅 응용 프로그램은 복잡성이 적고 규모가 작은 시나리오에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시나리오가 더 복잡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의사 결정 시간이 많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디웨이브의 양자·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응용 프로그램은 의사 결정 시간을 고전 컴퓨팅 대비 최대 10배 단축했다. 이와 함께 위협 완화 능력을 9~12% 개선했다. 또 500발 규모 미사일 공격 시뮬레이션에서 고전 컴퓨팅보다 45~60발의 미사일을 추가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3사는 이를 시작으로 경쟁적 물류, 확장 가능하고 분산된 제조, 사이버 방어, 실행 방안 생성 등 대규모 국방 최적화 과제를 공동으로 탐색하며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미국 국가 방위 전략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초기 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이 복잡한 분야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매튜 스테크만 안두릴 대표는 "이 파트너십은 실제 국방 문제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첨단 기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디웨이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방산계 테슬라'로 불리는 안두릴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를 만든 천재 개발자 팔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방위산업 기업이다. 안두릴은 AI, 자율비행, 실시간 전장 센서 융합 기술 등 민간 테크 기반을 바탕으로 전장을 디지털화하는 풀스택(전방위적) 국방기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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