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미국 공습 개시…'대량 생산·특허' 앞세워 진출 가속화

2026.01.28 11:28:09

CES 2026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점유율 55.26% 차지
대량 생산·글로벌 특허 선점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산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형) 로봇이 대량 생산과 글로벌 특허 선점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능형 로봇 개발과 대량 생산에서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중국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2050년 5조 달러(약 7170조원)에 달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에서 미국을 앞서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6’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올해 CES 2026에서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38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중국 기업으로, 전시 점유율 55.26%를 차지했다. 로봇 전시관이 절반 넘게 중국 업체일 정도로 물량 공세가 거셌다.

 

21개 중국 기업 중에는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애지봇(AgiBot)이 가장 주목받았다. 유니트리는 CES에서 키 약 120cm, 무게 36kg 미만의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선보였고, 애지봇은 세 가지 휴머노이드 로봇과 한 가지 로봇 강아지를 공개했다.

 

이들 로봇은 상용화 단계를 넘어 일반 소비자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유니트리는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해 아마존, 로보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특허와 부품 생태계·양산 역량에서 강점을 가지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아래 부품 생태계와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미국과 기술 격차를 벌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간한 더 휴머노이드(The Humanoid) 100'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간 7705건의 휴머노이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미국(1561건)보다 5배 많은 수치다.

 

양산 속도전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중국은 양산 단계로의 진출 속도 또한 훨씬 빠르다. 대량 생산은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을 불러와 수요가 증가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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