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2032년 '215조 시대' 연다…연평균 7.2% '초고속 성장'

2026.02.01 06:00:00

디지털·클린뷰티, 구조적 성장 견인
관세·규제 변수 속 현지화·기술력이 경쟁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K-뷰티 시장이 향후 6년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오는 2032년 약 215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디지털 유통 확산과 클린뷰티 트렌드를 발판으로 K-뷰티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뷰티 산업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관세와 규제 등 외부 변수에도 현지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K-뷰티 제품 시장은 지난 2024년 855억2000만 달러(약 122조원)에서 지난해 913억8000만 달러(약 130조원)로 성장한 데 이어, 오는 2032년에는 1493억7000만 달러(약 2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203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7.21%로, 글로벌 뷰티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성장 배경에는 빠른 제품 혁신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K-뷰티 특유의 산업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앰플과 시트마스크 등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은 여전히 시장 핵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메이크업과 기능성 헤어·바디케어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있다. 18~35세 소비자가 신제품 확산을 주도하는 가운데, 35세 이상에서는 안티에이징과 피부 회복 중심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통 채널 변화도 성장세를 가속하는 요인이다. 브랜드 직영몰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판매는 신제품 테스트와 확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와 SNS 기반 마케팅은 핵심 소비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 울타뷰티 등 글로벌 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클린뷰티와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성분 투명성과 친환경 패키징, 각종 인증 기준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원료 조달부터 제조 공정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이, 북미에서는 저자극·기능 검증이 구매 결정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변수는 관세와 규제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미국의 화장품 관세 정책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들은 북미·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거점 검토에 나서는 한편, ODM·OEM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세 리스크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현지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다. 대형 기업들은 연구개발(R&D)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소·신생 브랜드는 디지털 마케팅과 니치 콘셉트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뷰티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늘어나며 산업 간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K-뷰티의 다음 관전 포인트로 기술 내재화를 꼽는다. AI 기반 피부 진단과 맞춤형 처방, 고기능 전달 기술이 결합될 경우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서치앤마켓츠는 "K-뷰티는 2030년대 들어 기술과 신뢰를 축적한 글로벌 표준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