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나트륨 배터리 포함' 경상용차 배터리 시리즈 출시

2026.01.30 15:01:31

테크트랜스 2 배터리 시리즈 공개…리튬이온 3종·나트륨 1종 구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배터리기업 중국 CATL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전기 경상용차용 배터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경상용차는 7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CATL은 올해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사업 확장 원년으로 삼고 적용 범위를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소형밴, 마이크로트럭 등에 탑재할 수 있는 경상용차 전용 배터리 제품군인 '테크트랜스 2(Tectrans II)' 시리즈를 공개했다. 테크트랜스 시리즈는 경상용차용 배터리로 지난 2024년 9월 1세대 제품이 출시됐었다.

 

CATL이 공개한 테크트랜스 2 시리즈는 리튬 이온 배터리 3종, 나트륨 이온 배터리 1종 등 총 4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배터리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테크트랜스 2 시리즈 내에서 저온 환경을 담당한다. 테크트랜스 2에 통합된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섭씨 영하 40도에서도 90% 용량을 유지할 수 있다. 영하 30에서는 즉각 충전이 가능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전해질이 굳어 충전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45kWh이며, 에너지 밀도는 175Wh/kg이다. 충전 가능 사이클은 1만회 이상이다.

 

CATL은 테크트랜스 2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JAC자동차에 제공, 동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으로 전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함께 테크트랜스 2 시리즈를 구성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최대 253kWh 용량을 제공해 8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대형 배터리와 충전 강화형 배터리, 교체형 배터리가 포함됐다. 충전 강화형 모델의 경우 섭씨 영하 15도에서도 단 30분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교체형 배터리 라인업은 용량에 따라 3종으로 구성됐다.

 

CATL은 JAC와 협력해 7월부터는 테크트랜스 2 배터리 시리즈를 탑재한 전기 경상용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테크트랜스 2가 탑재될 전기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CATL은 이번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적용 범위를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전기 승용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확장하는 계획이다. 

 

한편 CATL은 현재 3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가오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3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3년 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동등하게 만들고 생산 비용도 훨씬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