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주주 리스크 해소…中 더블스타 지분 구조 변경 승인

2026.02.10 14:48:19

더블스타 타이어, 싱웨이코리아 최대주주 지분 100% 인수
동일 업종 상장사 지분 보유 규제 정리…금호타이어 독립경영 체제 유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금호타이어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그룹이 금호타이어 지분 구조 변경 절차에 대한 당국 승인을 확보했다. 지배 구조 변동 없이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금호타이어는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기존 독립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10일 중국 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인수합병·구조조정 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더블스타 타이어(Qingdao Doublestar)가 제출한 지분 구조 변경 계획안이 규제 요건에 부합한다고 최종 승인했다. 더블스타 타이어는 해당 심사 결과를 다음날인 6일 공시했다.

 

더블스타 타이어의 지배주주인 더블스타그룹은 2018년 칭다오궈신그룹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싱웨이코리아를 설립해 금호타이어에 6463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4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그룹의 최대주주 체제 아래 독립경영 구조를 유지해 왔다.

 

중국 심천거래소 상장사인 더블스타 타이어의 지배주주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규정에 따라 동일 업종 상장사의 지분을 수평적으로 동시에 보유할 수 없다. 더블스타그룹이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 타이어를 동시에 지배하는 구조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면서 지분 구조 조정이 필요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블스타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싱웨이코리아의 최대주주인 ‘칭다오 싱웨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해당 거래는 더블스타그룹 내부 지분 이동에 해당해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 구조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지분 구조 변경 이후에도 금호타이어의 경영 체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2018년 7월 더블스타그룹의 자본 유치 이후 이어져 온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 구조는 '이사회 중심·대표이사 책임경영'이라는 전문경영인 체계를 그대로 따른다.

 

더블스타그룹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사회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역할만 수행한다. 경영 전반에 대한 직접 개입 없이 이사회 차원의 의사결정 구조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조7013억원, 영업이익 5755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독립경영 체제 아래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첫 성과다. 올해 매출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5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정일택 대표 체제 아래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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