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우즈벡과 ‘백신 허브’ 구축 논의…중앙아시아 공략 가속페달

2026.04.01 14:55:10

우즈벡, 팬데믹에 '백신 불평등' 경험…'백신 자급화' 국가적 과제
연구개발, 생산 역량 등 '완전한 기술 이전'…중앙亞 공급망 확보

 

[더구루=김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즈베키스탄 당국 실무단이 방한 일정 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현지 백신 허브 구축 등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 논의 내용이 실현될 경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강력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 TKG애강, 새한엘리베이터, 셀포트 등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일자트 카시모프 차관과 각 기관·기업 실무진들이 참여했으며 우즈벡 경제 현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와 우즈베키스탄에서 백신 생산 현지화 방안과 바이오테크놀로지 클러스터를 구축이 집중 논의됐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강대국들에 백신 순위가 밀리는 불평등을 경험했다. 이 지역 대부분 국가들이 주요 백신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 속 백신 자급화는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요구하는 것은 자국으로 '완전한 기술 이전'이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등에서 진행 중인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과 일맥상통한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백신 불평등을 겪고 있지만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에 회사의 연구개발(R&D), 생산 역량을 이식한다. 해당 국가는 백신 자급력을 확보하게 되고 회사는 현지 전초 기지 확보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빠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주목받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우즈베키스탄에 백신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될 경우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와 동유럽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강력한 물류·생산 허브를 확보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이 많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백신 공급망을 구축함으로 공중보건 영역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도 꾀할 수 있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당국과 실제 계약을 하고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은 걸림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태국에서도 인프라 구축 비용 조달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실무진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방한 일정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일자트 카시모프 차관과 우리나라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가 만나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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