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美 신공장 세금감면 받는다…텍사스로 기우나

2022.12.19 11:49:28

텍사스주 포트워스 ISD, 챕터313 신청 승인…댈러스 탈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신공장 투자와 관련 텍사스주 댈러스에 신청한 세금 감면 신청서가 철회된 반면 포트워스에서 통과됐다. 포트워스가 최종 공장 용지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트워스 독립교육구(ISD)는 16일(현지시간) 한화큐셀이 신청한 챕터313을 승인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챕터313은 일정 규모 이상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의 대표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월 31일 폐기 예정으로 한화큐셀은 지난 7월 26일 포트워스에 신청서를 냈었다.

 

포트워스 ISD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큐셀로부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받는다"며 "학생들에 성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추가 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댈러스 ISD는 한화의 신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지난 15일 회의에서 한화큐셀의 챕터313 승인을 다루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안건에서 제외했다. 연말 챕터313의 만료를 앞두고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한화의 신청서를 상세히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충분한 정보와 검토 없이 인센티브 신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댈러스 ISD는 판단했다.

 

댈러스가 인센티브를 허가하지 않으며 포트워스가 한화의 유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약 13억 달러(약 1조6870억원)를 투자해 570만ft²(약 52만9547㎡) 부지에 태양광 패널과 잉곳, 웨이퍼, 셀 등을 한 자리에서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착공해 2025년 초 시험 생산에 돌입하고 2025년 4분기 상업가동한다는 목표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에 연간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 옆에 1.4GW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었다.

 

한화큐셀은 현지 생산량을 늘려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내 청정에너지 생산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면서 태양광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IRA의 시행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용량이 현재 129GW에서 2027년 336GW로 2.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화큐셀 측은 공장 부지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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