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세단 모델 쏘나타와 아이오닉5의 지난달 미국 수직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11월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7만79대) 대비 8% 증가한 7만60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1월 최고 기록이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14% 증가했고, 전기차(EV) 판매는 70%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싼타페 HEV(64%↑)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는 'V자 반등' 눈길을 끌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97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2321대) 대비 200% 급증한 수치이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판매에 힘입어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4만2122대) 대비 46% 확대된 6만1701대로 집계됐다.
쏘나타의 이 같은 인기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이다. HMA는 9세대 쏘나타를 기본 SEL부터 HEV 리미티드까지 총 5개 트림으로 나눠 2만7500달러(한화 약 3629만 원)부터 3만7200달러(약 4913만 원)로 사이로 판매하고 있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HTRAC가 탑재된 모델은 2만9000 달러(약 3827만 원), N라인의 경우 3만4950달러(약 4615만 원)에 제공하고 있다.
쏘나타 다음으로는 아이오닉5가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달 전년(2372대) 대비 110% 성장한 4989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3만657대) 대비 30% 증가한 3만9805대를 기록했다. 이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전년(8813대) 대비 29% 증가한 1만1344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 확대에 일조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도 114% 증가했고, 전기차(EV) 판매는 70%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싼타페 HEV(64%↑)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탁월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우리는 또한 미국에서 생산된 아이오닉9의 내년 전 세계 데뷔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쏘나타와 아이오닉5, 엘란트라 3개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판매 라인업은 모두 주춤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 N 등 차종별로 구분하지 않고 보면 △아이오닉6(-19%) △코나(-12%) △팰리세이드(-2%) △싼타크루즈(0%) △싼타페(-8%) △투싼(-6%) △베뉴(-11%) 등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