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현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센티브 획득은 LG전자가 지난 7년간 단행한 선제적 투자가 현지 경제 활성화 기여도를 공식 인정받은 결과이다. 향후 인도 내 가격 경쟁력 제고와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LG전자 인도법인(LGEIL)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주 산업국(Directorate of Industries)으로부터 'LG전자 인도 메가 확장 프로젝트(Mega Expansion Project)'에 대한 인센티브 적격 인증서(Eligibility Certificate)를 수여받았다. 이번 인증은 LG전자가 지난 2017년 11월 1일부터 2024년 10월 30일 사이에 푸네 란잔가온(Ranjangaon)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투입한 70억5740만 루피(705.74크로어, 한화 약 1100억원) 규모의 자본 투자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LG전자는 2025년 5월 1일부터 오는 2040년 4월 30일까지 총 15년 동안 장기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연간 인센티브 규모는 약 4억7040만 루피(47.04크로어, 한화 약 75억원)에 달하며, 총액 기준으로는 투자액 전체에 상응하는 규모다. 주요 혜택으로는 마하라슈트라 주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주 상품서비스세(SGST) 환급 △전기세·인지세 면제 △전력 요금 보조금 △고용주 부담 직원 적립 기금(EPF) 환급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센티브 획득이 LG전자의 인도 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 정부가 제공하는 15년 장기 혜택은 현지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크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활용하려는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툴 칸나(Atul Khanna) LG전자 인도법인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이번 인증은 LG전자의 투자 노력을 주 정부가 공식적으로 검증해 준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비전에 부응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인도 시장 내 성장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