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물류 시장에서 운송 안전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북미 트럭화물 운송협회(TCA)가 주관하는 안전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운영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북미 물류 시장에서 K-물류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28일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따르면 산하 운송 전문 자회사인 CJ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이 TCA가 주관한 '제50회 플릿 안전 어워즈(Fleet Safety Awards)'에서 디비전 1(연간 주행거리 500만 마일 미만)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해당 시상은 100만 마일당 사고 발생 빈도를 기준으로 실제 운행 데이터를 정량 분석해 선정된다.
플릿 안전 어워즈는 연간 주행거리 규모에 따라 총 6개 부문으로 나뉘며, 단순 무사고 여부가 아닌 사고 발생률을 핵심 지표로 삼는다. 이에 보험사, 화주, 물류 기업 전반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로 꼽힌다. CJ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은 이번 수상으로 미국 내 중소·중견 트럭 운송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안전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로 CJ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은 각 부문 수상사들과 함께 최종 그랜드 프라이즈 후보에도 올랐다. 그랜드 프라이즈는 연간 총 주행거리 2500만 마일을 기준으로 두 개 그룹으로 나뉘며, 최종 수상사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TCA 트럭로드 2026 컨벤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북미 물류 시장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최근 북미에서는 운전자 확보난, 보험료 상승, 안전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사고율 관리 능력이 운송사의 비용 구조와 계약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안전 지표에서 우위를 확보한 운송사가 화주 선택의 우선순위에 오르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북미 화주들 사이에서는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사고율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운송 안정성이 공급망 리스크 관리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안전 성과가 장기 계약과 물량 배정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북미 시장에서 운전자 교육 체계 고도화, 차량 안전 장비 확대, 데이터 기반 운행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수상은 단기적인 성과라기보다, 현지 사업 전반에 적용해 온 안전 중심 운영 전략이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K-물류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에서 안전 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해 장기 파트너십 중심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북미 사업 전반에서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CJ로지스틱스 트랜스포테이션을 포함한 모든 부문 수상사는 오는 6월 7~9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TCA 2026 안전·보안 회의'에서 공식 시상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