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거뒀다

2025.02.08 08:00:52

4대 금융 연간 순이익 16조 이상
40조 육박 이자이익 뒷받침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4대금융그룹이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이 호실적을 뒷받침 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조78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4조5948억원 순익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역대 단일 금융그룹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도 4조368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하나금융도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3조4217억원 대비 9.3% 늘었다. 우리금융도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3년 14조9012억원 대비 약 10.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여기엔 막대한 이자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개별 금융사가 발표한 지난해 이자이익 규모는 40조원에 육박한다. KB금융(12조8267억원)을 비롯해 신한금융(11조4020억원), 하나금융(8조7610억원), 우리금융 모두 10조원 안팎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다만 이들 금융사의 이자이익이 올해도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은행의 예금과 대출이자 차이와 기타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산출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였고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분기별 NIM 추이에 따르면, 1분기 1.64%에서 2분기(1.60%)와 3분기(1.56%)를 거쳐 4분기(1.52%)까지 0.12%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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