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소액주주, "2년 거래정지, 거래재개 촉구"…심사 지연 강력 반발

2025.02.10 07:25:58

소액주주 성명서 발표...거래소 조건 모두 충족 판단
"정치적 표적수사 희생양...거래재개 지연 명분 없어"

[더구루=이연춘 기자] 쌍방울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의 2년간 거래정지 조치에 대해 "더 이상의 심사 지연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소액주주연대는 ‘거래재개 촉구 성명서’를 통해 “정당한 기업 활동을 해온 쌍방울이 특정 정치적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 거래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로 인해 쌍방울 6만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림이 보유했던 쌍방울 지분도 모두 세계프라임개발에 매각됐고 쌍방울그룹까지 해체됐다.”며 “지배 구조 개편 및 대주주 변경 등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재개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명백한 시장 불공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쌍방울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기업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가 이렇게 엄동설한에 한국거래소 앞에서 투쟁하는 이유는 한국거래소가 이런 본질적인 기업 가치를 무시한 채 정치적 사건에 휘둘려 공정한 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래소가 즉각 거래재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국거래소가 우리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즉각적인 거래재개 없이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연춘 기자 lyc@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