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협력사'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기업, 신규 공장 건설 자금 확보

2025.02.26 14:32:22

MBM, 14억 달러 대출 자금 지원 받아
신규 고압산침출 공장 건설에 자금 활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산업은행 협력사인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기업 메르데카 배터리 머티리얼즈(Merdeka Battery Materials, MBM)가 신규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MBM은 25일(현지시간) 방콕 은행 PCL, 퍼마타 은행, 만디리 은행, 네가라 인도네시아 은행, 라캬트 인도네시아 은행으로부터 총 14억 달러(약 2조원)의 대출 자금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MBM에 따르면 이번 대출 자금의 차입 기업은 술라웨시 니켈 코발트(Sulawesi Nickel Cobalt)다. MBM은 지분 50.1%를 보유한 자회사 메르데카 에너기 바루(Merdeka Energi Baru)를 통해 술라웨시 니켈 코발트 지분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고압산침출(HPAL)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 또는 코발트 화학 물질을 생산하며 연간 9만t(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공장 투자 규모는 약 18억 달러(약 2조5800억원)이며 건설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공장 건설 관리는 중국 저장 화요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의 자회사가 총괄한다.

 

한편, MBM은 지난 2023년 산업은행과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측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산 니켈 공급 협력 관계를 지원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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