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FA반도체가 방한한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lark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CDC)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FA반도체가 향후 추가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24일 CDC에 따르면 아그네스 데바나데라 CDC 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달 초 충북 천안에 위치한 SFA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필리핀 현지 사업의 성과와 향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SFA반도체 경영진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고병길 제조본부장(전무), 나덕주 기술본부장(상무), 서동근 영업본부장(이사) 등이 참석해 CDC 대표단을 맞이했다. 양측은 필리핀 클락자유구역 내 현지 법인인 SSP(SFA Semicon Philippines)의 운영 성과와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CDC 측은 SSP가 클락 수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임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 미국 수출 시 적용 가능한 관세우대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FA반도체는 CDC의 행정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SSP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최초로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이착륙장의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UAE 아부다비 민간항공청(GCAA)로부터 아부다비 크루즈 터미널에 있는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eVTOL 운항을 위한 하이브리드 이착륙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아처는 현재 UAE 항공 인프라 기업인 팔콘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항공기 이착륙장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UAE 최초로 헬리콥터와 eVTOL를 공동으로 운항하는 이착륙장이 문을 연다. 아부다비 크루즈 터미널은 연간 6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 허브다. 아처는 지난 2023년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2026년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UAE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처는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해 주목받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과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미국 텍사스주(州)에 있는 갤럭시디지털 헬리오스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AI 및 HPC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갤럭시디지털은 헬리오스 디지털센터 캠퍼스에서 코어위브의 AI 및 HPC를 운영하기 위한 260㎿(메가와트)의 IT 부하를 추가로 제공한다. 갤럭시디지털이 코어위브에 제공하는 IT 부하는 393㎿로 늘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33㎿ 규모 15년 임대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헬리오스 데이터센터는 기존 비트코인 채굴 운영에서 AI 및 HPC 인프라 호스팅으로 운영을 전환하기 위해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코어위브(CoreWeave)가 증권사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고성능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접근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부 업체에 편중된 매출 비중은 단점이란 분석이다. 24일 코어위브 주식을 취급하는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골드만삭스가 54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제프리스 51달러 △바클레이즈 48달러 △모건스탠리 46달러 △JP모건 43달러 등이다. 최고와 최저 사이에 1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JP모건은 “코어위브는 차세대 GPU를 가장 먼저 배포하는 성과를 보여 다른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가 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다만 일부 업체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매출 구조는 리스크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 중 77%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왔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투자사로 있는 오픈AI와 5년간 119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는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민간자본청(VPCA)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벤처·사모펀드 투자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NIC가 주최한 '베트남 혁신 투자 포럼(VIPCS) 2025'에서 NIC, VPCA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혁신 촉진, 민간 자본 활성화, 베트남의 도약 시대 개척'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NIC와 VPCA는 벤처캐피탈협회 외에 △싱가포르 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홍콩(중국) 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등과도 MOU를 맺었다. 세 협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간 투자 협회로, 현재 이들이 관리하는 총자산은 약 5000조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중국) 등 아시아 4개국 간 공동 투자 기반을 마련한 첫 공식 제휴 사례다. 이번 MOU는 △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중국) 시장 간 공동 투자 기회 확대 △스타트업 확장·인재 순환 지원 △교육·행사·정책 대화 상호 접근성 강화 △법적 기준 조화를 위한 공동 정책 프로그램 추진 등 4가지 주요 약속을 담고 있다. 레 호앙 우옌 비 VPCA 회장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해운사 짐(ZI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삼성의 화물 운송을 일방적으로 막고 운임을 과다 청구한 짐에 약 5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유사한 사안으로 삼성과 SM상선의 분쟁도 다루고 있어 이번 결정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FMC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체료(Detention Charge)와 체화·체선료(Demurrage Charge)가 과도하다며 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FMC는 짐에 368만339달러(약 52억원)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SEA에서 요청한 1080만 달러(약 150억원)의 손해배상액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FMC는 짐의 화물 보류(Cargo Hold)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짐은 2020년 8월부터 2022년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SEA의 화물 운송을 일방적으로 막았다. SEA로부터 지체료와 체화·체선료를 제때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SEA는 제품 배송 지연으로 인한 판매 차질 등 실질적인 피해가 크다며 짐의 보복 행위를 정당화할 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투자 계획 철회 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투자에서는 철수했지만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차원에서 개별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인지라 LG를 그냥 놓치기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인도네시아 tirto.id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 겸 투자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LG는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투자 철회한 배터리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중국 배터리 소재기업 화유코발트가 대신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로산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최고 공과대학인 인도공과대학교(IIT)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낸다. 배터리 시스템·전동화 핵심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IIT 델리 캠퍼스에서 ‘현대 혁신센터(Hyundai Center of Excellence, HCoE)’ 개소식을 열고 IIT와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공학대학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100억 원 가량을 투자, 배터리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인도 시장 맞춤형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IIT와 총 9개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배터리 셀·시스템 및 테스트를 비롯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 △내구성 △진단 기술 등을 연구한다. 여기에 배터리 설계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신소재 및 시스템 요소 개발도 병행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테라크네365' 라인을 일본에 선보인다. 기존 선보인 '에이시카365' 라인의 흥행을 감안할 때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라는 다음달 9일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AEON)에서 '테라크네365' 라인을 판매한다. 이어 현지 오프라인 버라이어티 숍과 드러그스토어 등 매장에도 입점한다. 에스트라는 '테라크네365' 라인 4개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시장 공략의 주력이 될 테라크네365 라인은 에스트라의 피부과학 노하우와 연구 역량이 집약된 독자 성분을 담아내 차별화된 효능을 선사한다. 대표 제품인 '테라크네 365 세럼'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동시에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지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좋은 고객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브랜드 공식 진출을 기념한 홍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에스트라가 선보인 '에이시카365' 라인은 당시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더마 브랜드의 전문성으로 고객들이 더욱 신뢰
[더구루=홍성환 기자] 그간 들어간 돈만 3조원이 넘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설립 후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연간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 1분기 3400억 루피아(약 2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첫 분기 흑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2400억 루피아(약 1050억원) 손실을 냈다. KB뱅크는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이 인수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0억원 △2023년 2612억원 △2024년 2410억원 등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KB뱅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려 3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KB뱅크는 얼마전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GBS는 KB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나이지리아원자력위원회(NAEC)와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아프리카 주요 정부·원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에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한국 기술을 이식한다. 24일 아프리카 원전 컨퍼런스를 주최한 '원전 비즈니스 플랫폼(Nuclear Business Platform)'에 따르면 한수원은 전날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AFNBP(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Conference) 2025'에서 NAEC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자금 조달 모색 등 원전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NAEC는 지난 2006년 원전 개발과 평화적인 이용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기관이다. 나이지리아 연방혁신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원전 건설과 필요 광물자원의 채광, 방사능 물질의 취급·폐기, 원전 연구·교육 등을 담당한다. 나이지리아는 1억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이다. 인프라 부실로 전력난에 시달리며 원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내년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4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금값은 올해 4분기까지 평균 온스당 36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금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경우, 금값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하락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반등했고, 금값은 3% 하락한 온스당 3285.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을 온스당 4000달러로 제시하며, 올해 말 전망을 3700달러로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재추진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회의 지지를 받으며 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남부 외곽의 마리온 시의회는 '체스트넛 코트 보호구역(Chestnut Court Reserve)'의 토지를 테슬라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임대하는 제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부터 오염 문제로 방치된 상태로 개발 과정에서 오염 정화 작업과 고사목 제거 등이 병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이 일부 나무를 제거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이 겹치면서 부지 개발을 반대했다. 지역 주민들과 달리 유휴 부지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설립을 지원하는 것은 머스크와 무관하다"며 "이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남호주 배터리 재활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참여하는 헝가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된 금융 제재를 해제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시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팍스-2(Paks-2)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막았던 제재를 해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1200㎿급 러시아형 가압수형원자로 VVER-1200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다.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 2014년 1월 14일 정부간 협정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3건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원전은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100km가량 떨어져있는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 구축된다.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1980년대 개발된 러시아의 VVER-440 원자로 4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헝가리 전력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이 미국 제재 암초를 만난 시기는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