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인도 정부는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연간 4.5%씩 성장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전력 발전 용량은 늘리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낮춰갈 예정이다. 인도 통계청(MOSPI) 자료를 보면 지난 2021~2022년 1차 에너지 공급비중 중 석탄의 비율은 72.9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전기(8.24%), 천연가스(8.16%), 원유(7.87%) 등이 주요 공급원으로 조사됐다. 인도는 태양열(50.2%), 풍력(46.7%), 소수력(1.4%), 바이오매스(1.2%), 사탕수수(0.3%)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기대된다.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주로 태양에너지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태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이 기호용 대마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외신에 따르면 새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20일 뉴욕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태국 정부의 대마초 규제 정책을 6개월 내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마초 사용을 의료 목적으로 제한할 것"이라며 "대마초를 자유롭게 판매하는 약국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끄는 11개 정당 연합이 대마초 규제 필요성에 공감해 법률 개정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세타 총리가 소속된 여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마약 강경책을 전면에 내걸었다.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민심 달래기를 목적으로 '대마초 비(非)범죄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태국 현행 법률에 따르면 식품의약청 등록 절차만 마치면 농부들은 대마초를 자유롭게 재배할 수 있다. 지난해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유통 업체도 급격히 늘어나 전국적으로 약 6000개의 마약 상점이 생셔났다. 다만 세타 총리가 정부 입법을 추진하더라도 표결을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의석 과반 확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 비관론을 일축했다.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일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민은행 등과 최근 중국 경제 상황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증가치(산업 생산)와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 증가율은 모두 회복했고 수출입액 감소폭도 줄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기업 이윤 △도시 실업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모든 지표가 호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중국의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 수요, 경제 성장률, 통화 공급량 등을 볼 때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환율을 볼 때 위안화와 달러의 양자 환율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위안화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화 바스켓 환율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4개 통화를 망라한 바스켓에 편입한 국가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모든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28일 코트라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기계류를 제외한 모든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연내 도입될 예정으로 내년 말까지 시행된다. 관세율은 루블 환율에 따라 최대 7%까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 내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로 철광·석탄·비료업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관세가 수출 마진에 최대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5일 연간 인플레이션 예측을 기존 5∼6.5%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최근 석 달 동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7.5%에서 8.5%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2%로 큰 폭으로 올렸다. 이번달에도 1%포인트 인상, 석 달 새 5.5%포인트 상승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희토류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낸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동파오 광산에 대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호주 블랙스톤 미네랄과 베트남 희토류 JSC(VTRE)가 개발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토류를 매장하고 있다. 다만 장기간의 전쟁과 자본 부족으로 제대로 된 생산을 이뤄지지 못했다. 실제로 베트남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t(톤)인 데 반해 연간 희토류 생산량은 지난 2021년 기준 400t에 그쳤다. 국영 광산업체 라브레코는 최소 7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동파오 광산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면 베트남이 희토류 생산국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파오 광산 희토류는 비교적 접근하기 쉬우며 대부분 바스트나에사이트 광석에 집중돼 있다. 여기엔 세륨과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같은 란타나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스톤 미네랄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주택 태양광 설치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의 '독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촉진 정책으로 본격화된 주택 태양광 설치 전성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독일의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150GW 가운데 태양광 발전은 67GW로 전체 45%를 차지했다. 독일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용량은 매년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독일 태양광 시설 설치 확장은 주택 소유자가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급증했다. 1분기에만 독일 전역에서 15만9000개의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다. 이는 전년보다 146% 증가한 수치다. 독일 태양광산업협회(BSW)는 하반기에도 태양광 시스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10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새롭게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발코니와 테라스에 설치된 플러그 타입의 태양광 발전기도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독일 전역의 발코니·테라스에는 28만8000개의 플러그 타입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13만7000개는 올해 신규로 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가 '핵심원자재법(CRMA)'을 통과시켰다. 3자 협상에 돌입해 연내 완료한다. 24일 코트라 벨기에 무역관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CRMA 협상안을 가결했다. CRMA는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법안이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마련됐다. 유럽의회가 통과시킨 수정안에는 전략 원자재의 정제 목표가 초안 40%에서 50%로 올랐다. 재활용은 2020~2022년 전략 원자재별 재활용 역량 대비 최소 10% 이상 상향된 목표치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EU는 역내 폐기물 내에 포함된 원자재의 45% 이상을 처리한다. 원자재 목록도 변경됐다. 핵심 원자재는 34개로 동일하지만 전략 원자재는 16개에서 17개로 늘었다. 알루미늄이 추가됐다. 아울러 유럽의회는 핵심원자재법의 채택 일정을 4년에서 2년 내로 수정했다. 핵심 원자재의 수요 증가를 완화할 조치를 마련하고 지속가능성 관련 EU 인증 기준과 요건을 강화하도록 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초안에서 제시한 핵심 원자재 위원회 설립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중국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24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국의 대미 수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미국 수입 시장 점유율은 13.3%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위는 16년 만에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던 수출은 최근 경기 하방 압력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중국 수출의 당월·누계 증감률의 마이너스 행진이 8월까지 4개월 연속 이어졌다. 8월 수출 증가율은 7월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누계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심화됐다. 특히 중국 수출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대미 수출은 연초부터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며, 누계 기준으로는 1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 부진의 요인으로는 미·중 경쟁 영향과 미국 재고 보충 수요 등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됐다. 2018년 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신수도 사업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는 신수도 누산타라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살리아디 사푸트라 페르타미나 전략, 포트폴리오 및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스마트 도시 숲 개념을 활용한 신수도의 통합 지역 개발은 모든 사업 부문과 운영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구현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려는 우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페르타미나는 신수도에 병원과 호텔 리조트를 건설하고 전문대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시푸트라그룹도 신수도에 주택·호텔·식물원·골프장 등으로 구성한 통합 지역을 건설할 예정이다. 다른 현지 개발사 파쿠원 자티도 주거시설과 호텔,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 시설을 개발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반 침하·인구 집중 문제가 심각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의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45년까지 5단계 계발계획에 따라 이전할 계획인데, 여기에는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수반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이집트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정치범 석방과 인권 문제 등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조건을 이집트가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집트에 대한 850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이집트 군사 원조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자금 중 5500만 달러(약 732억원)는 대만으로, 나머지 3000만 달러(약 400억원)는 레바논으로 각각 송금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를 향해 2억3500만 달러(약 3100억원)의 군사 원조를 더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머피 상원의원은 “이집트 정부가 정치범 석방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이집트 민주주의와 인권이 개선될 때까지 군사 원조를 전액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집트에 매년 약 13억 달러(약 1조7300억원)의 군사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최근엔 미국 의회가 이집트에 인권 상황을 고려한 지원금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집트가 정치범 석방과 인권 문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가 정부 자산 매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계속 되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이집트는 내년 상반기 신행정수도건설공사(ACUD) 지분 10%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국영 기업 지분 매각을 통해 외화난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집트는 연내 중동 지역 투자자와 신행정수도건설공사 지분 매각에 합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국영기업 32곳의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민영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5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에 따른 경제 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IMF는 지난해 12월 46개월 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차관을 승인했다. 이집트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흥시장에서 자본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외화 부족을 겪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할랄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 관련 부처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폐막한 ‘글로벌 할랄 서밋 2023(Global Halal Summit 2023)’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할랄 산업을 총괄할 단일 내각 위원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 내각 위원회는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위원회를 이끌게 되며 모든 관련 부처의 행정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집중 육성을 결정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할랄 수출액은 600억 링깃(약 17조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엔 할랄 수출액이 630억 링깃(약 17조8799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할랄 수출 중에선 식음료 카테고리가 58% 가까이 증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이어 △할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영국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 주류 브랜드 서브드(SERVED) 지분을 인수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RTD 주류 수요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영국 자회사 하이네켄UK를 통해 서브드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하이네켄이 서브드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입한 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네켄이 서브드에 대한 투자를 통해 비(非) 맥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서브드는 보드카를 기반으로 한 하드셀처(탄산수에 알콜과 과일향을 더한 술) 서브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서브드 하드셀처는 △복숭아 △라임 △라즈베리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서브드는 △모히토 △피나콜라다 △패션프룻 마티니 등 RTD 칵테일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건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주류라는 점이 서브드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서브드는 설탕, 인공 향료, 감미료, 색소 등을 배제하고 천연 재료로 제품을 생산한다. 모양이 구부러졌거나 멍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원료로 활용하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축에도 일조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내년 설비투자액이 250억 달러(약 34조원)대로 올해 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320~360억 달러(약 43조~49조원)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 250억 달러대까지 주저앉을 전망이다. TSMC는 설비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20년 172억4000만 달러(약 23조원)에서 2021년 300억 달러(약 40조원)로 급증했고 2022년 363억 달러(약 49조원)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업계에 한파가 닥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PC 소비가 줄며 반도체 수요도 축소됐다. 주문이 급감하며 TSMC의 평균 가동률은 60~70%로 하락했다. 6·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 공정 가동률은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주춤했다. TSCM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57억 달러(약 21조원), 순이익 66억 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