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피처폰으로 영광을 누렸던 LG전자가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을 접는다. 디자인과 사용성에 강점을 보이며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부진을 털어내고자 했지만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오는 5월 말까지만 생산하고 7월 31일을 기점으로 생산 및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다. LG전자는 1995년 MC사업본부의 전신인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LG전자와 LG정보통신을 합병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왔다. 첫 브랜드명은 '화통'이었다. 이후 프리웨이를 거쳐 '싸이언(CYON)'으로 정착했다. 싸이언은 삼성전자 '애니콜'과 함께 국내 피처폰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2006년 출시한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샤인폰, 프라다폰 등까지 줄줄이 '초대박'을 터뜨렸다. 모두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모델들이다. 프라다폰의 경우 당시까지만 해도 흔하지 않았던 명품브랜드와의 협업을 앞세워 초고가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에도 '뷰티폰', '롤리팝' 등으로 지금으로 치면 MZ세대 공략에…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이 프랑스의 한 군사훈련에 쓰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을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활동이나 훈련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이번 군사훈련 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새 최대주주가 된 현대차그룹이 현대로템 같은 현대차그룹 방위산업 계열사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로봇 기술을 군용화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의 육군·헌병대 장교 양성 고등교육기관인 생시르 사관학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3월30~31일 4족보행 로봇 '스팟'과 함께 진행한 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훈련생이 엄폐물 안에서 총을 겨누고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스팟이 바로 옆에서 무언가를 수행하는 듯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 이미지가 논란이 된 것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모든 제품의 사용자 라이선스에 '자사 로봇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어떤 활동이나 시뮬레이션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군사훈련 참가가 이를 위배했을 가능성 때문이다. 회사는 군대가 자사 로봇을 사는 것까지는 허용하지만 그 목적을 구조나 엔지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올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추가 입찰이 예상되며 한화에너지를 포함해 국내 업체들의 스페인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0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 1월 26일 총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29개 업체가 3034㎿를 할당받았으며 에너지원 별로는 태양광 2036㎿, 풍력 998㎿였다. 평균 낙찰 가격은 각각 24.47유로, 25.31유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너지가 86㎿ 태양광 입찰을 따냈다. 낙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번 입찰을 토대로 43%가량의 전력 소비액 절감 효과가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 21억 유로(약 2조78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인은 향후 추가 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입찰이 지연된 만큼 올해 총 8GW 규모의 입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추가 입찰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한다. 스페인은 '2021~2030 국가에너지 및 기후변화통합계획(PNIEC)'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가 작년 운송량 확대로 운항 수익이 급증했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익이 오르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10일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톱9 컨테이너 선사들의 지난해 총 수익이 4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1억 달러 보다 3배 많은 수치다. 9개 선사는 국적 선사인 HMM을 비롯해 코스코 쉬핑과 에버그린, 하팍로이드, 머스크 라인, 원(ONE), 완하이라인, 양밍해운, 짐 등이다. 글로벌 선사의 운항 수익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해서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운항 수익은 24.5% 증가했다. 9개사 중 6개사 수익이 30%를 웃돌았다. 특히 이들 글로벌 선사들 중 양밍해운과 완하이 등 대만 선사들이 미주 항로의 운송 물량 증가로 가장 많은 혜택을 봤다. 반면 독일 하팍로이드와 덴마크 머스트라인, 중국 코스코쉬팡 운항 수익은 20% 미만이다. 운임 수익도 올랐다. 상위 9개 선사는 지난해 운임 수입이 운임 상승과 유류비 감소로 작년 한해 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120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올랐다. 물동량 증가와 코로나 여파로 컨테이너선 체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공개하고 내구성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공유했다. 블레이드 배터리의 채용을 신차뿐 아니라 기존 차량으로 넓히고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7일(현지시간)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 4종을 공개했다. 탕(Tang)EV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4초로 1회 충전 시 최대 565㎞까지 주행 가능하다.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만9500~28만3500위안(약 4760~4829만원)이다. 진플러스(QinPlus)EV는 '드래곤 페이스(Dragon Face)'라 불리는 강렬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대 600㎞ 주행할 수 있어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도달한다. E2는 1회 충전 시 최대 401㎞ 주행이 가능하며 세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9만9800위안부터 11만5800위안까지(약 1700~1970만원)다. 송플러스(SongPlus)EV는 휴대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문,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차를 찾기 어려울 때 경적을 울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현지 금융기관과 자동차 금융 지원 계약을 연장했다. 그동안 현지 판매율 증가에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해 온 만큼 이번 연장이 향후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스페인법인은 8일(현지시간) 소매금융사 셀렘(Cetelem)과 자동차 금융 지원을 2년간 갱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렘은 현대차 구매를 희망하는 현지 고객들에게 차량 가격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게 됐다. 현지 내 74개 딜러사와 200개 이상의 시설 및 400개 디지털 광고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자동차 금융 지원 계약 연장으로 올해 유럽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 관리비 등 서비스를 포함한 금융 상품을 더해 인기를 끈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큰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계약 기간 금융지원을 받은 고객은 총 9만5000명에 이른다. 지원금만 3억 유로(한화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레오폴도 사트루테기(Leopoldo Satrústegui)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진행한 영상 캠페인이 '브랜드 필름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10일 브랜드 필름 어워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올해의 최종 후보를 발표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서로 다른 작품을 '자동차·운송' 부문 최종 후보에 올렸다. 브랜드 필름 어워드는 올해 6회째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PR위크, 캠페인, MM+M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브랜드 필름 어워드는 매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고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수상을 진행한다. 그런만큼 브랜드 필름 어워드를 수상한다는 것은 마케팅 부문에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된다. 현대차는 '더 언어드벤처스'라는 작품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 언어드벤쳐스는 단 한번도 자신이 사는 주를 벗어나보지 않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다른 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 작품으로 유명 TV쇼 진행자인 살 마즈켈라가 MC로 참여했다. 해당 작품은 현대차와 함께 테이스티 메이드가 함께 제작했다. 제작에는 이노션의 미국 대행사 '캔버스 월드와이드', 시빅 엔터테인먼트 그룹 등이 참여했다. 기아의 '더 피쳐스 필름'은 총 13편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한 마피아가 기아차의 차량을 타고 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수주를 따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 미국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설치한 종합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삼성SDS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으로부터 사업 입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140만 제곱피트(약 3만9344평)에 이르는 전시 공간에 각각 사이니지 패널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웨스트홀 아트리움에 1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LED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미국 내 컨벤션센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다. IF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픽셀피치(픽셀과 픽셀 사이의 간격)가 4mm에 불과한 모델이다. IF 시리즈는 LED 사이니지에 HDR을 적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과 손쉬운 설치가 특징이다. 기존 LED 사이니지는 제품 뒷면에서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IF시리즈는 앞·뒷면에서 설치와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밖에 웨스트홀 곳곳에 △마이크로LED '더 월'을 활용한 방향 표지판 △내부 디지털 터치 스크린 등을 설치하고, 9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군사 쿠데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얀마 사업 전략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부 정권 돈줄 논란이 불거진 강판 사업은 재검토하고, 가스전 사업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스전 사업을 위해 시추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사업 진행 의지를 드러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은 미얀마 쉐 가스전 사업을 위해 제2의 심해 시추기를 동원한다. 포스코가 이미 시추 장비는 갖추고 있지만, 추가 장비를 투입해 더 많은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가된 장비는 오는 20일에 도착해 시추 작업에 투입된다. 미얀마 군부 논란 의혹에 선을 긋던 포스코인터는 이번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가스전 개발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동안 포스코인터 측은 미얀마 국영기업이 지분 투자를 했을 뿐 군부에 자금이 들어 가지는 않는다고 억울한 입장을 전해왔다. 포스코인터는 현재 미얀마 가스전의 쉐(Shwe), 미야(Mya)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중이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미얀마는 가스전에서 나오는 쉐일가스를 주로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SK의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트타임즈(New Straits Times)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방한 중인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YB. Dato’ Seri Mohamed Azmin Al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났다. 알리 장관은 지난 1~6일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릴레이 미팅을 가졌다. 알리 장관은 SK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분야의 투자를 요청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기차 동박의 투자를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 장관은 지난 1일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협업 분야 중 하나로 배터리 소재를 거론했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음극에 사용된다. 배터리의 가격과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소재로 얇을수록 음극 활물질을 많이 담아 고용량과 경량화에 유리하다. SK는 SKC가 지난해 동박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4nm(나노미터)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본격 양산에 앞서 케이던스의 자동화(EDA) 설계 툴 공증 작업을 완료해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EDA 설계 플랫폼 '디지털 풀 플로우(Digital Full Flow)'를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4나노와 전장용 14나노 LPU(Low Power Ultimate)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EDA 설계 툴은 설계한 칩이 특정 파운드리 공정에서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툴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의 협업으로 케이던스 프로그램을 쓰는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도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케이던스는 디지털 풀 플로우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홍콩 계열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 High Memory)'가 유럽에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현지 유통 업체와 계약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달 독일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 'KAGA FEI 유럽'과 계약을 맺었다. 유럽 내 고객사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사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부랄 일드름(Vural Yildirim) 스카이하이메모리 동·중 유럽 영업 담당은 "KAGA FEI와의 협력은 스카이하이메모리의 지속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의 선도적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과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사이프레스(Cypress)가 만든 홍콩 합작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전반적인 법인 운영을 맡고 사이프레스는 영업을 담당한다.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공략을 위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설립했다. D램에 편중된 사업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인 부가티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 철학을 공개, 동종 업계 디자이너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킴 안셰이트(Achim Anscheidt) 부가티 디자인 디렉터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부가티는 '퍼포먼스 퍼스트'라는 브랜드 정신을 계승해 엔지니어링 팀과 협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기 전에 항상 부가티의 역사를 짚어본다"고 말했다. 과거의 환경과 자동차의 역할 등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재해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를 토대로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안셰이트는 '퍼포먼스 퍼스트'의 대표적인 예시로 '디보'(Divo)를 들었다. 차체의 비율 등 개성 넘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성능에 비중을 두고 디자인할 경우 밸러스를 맞추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 클래식 모델들이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며 "50년이 지났음에도 진정한 부가티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부가티 고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모델인 라 부아튀르 느와르(La Voiture Noi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정부의 반도체 합작사가 7나노미터(nm) 기반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를 최초 개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비아테크놀로지스(Via Technologies)와 중국 상하이 정부의 합작사인 티안슈지신 반도체(Tianshu Zhixin Semiconductor)는 지난달 31일 데이터센터용 7나노 GPGPU '빅 아일랜드(Big Island)'를 출시했다. 빅 아일랜드 GPU는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의료 연구 및 보안 등의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TSMC의 7나노 공정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을 기반으로 한다. CoWoS는 인쇄회로기판(PCB) 대신 인터포저라는 판 위에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올리는 방법으로, 기존패키징보다 실장 면적을 줄이고 칩 간 연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안슈지신은 빅 아일랜드가 GPU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에 견줘 가격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 아일랜드의 전략 소비량은 300W다. FP32 워크로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A100과 AMD의 MI100이 각각 19.5테라플롭과 23.1테라플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