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유럽연합(EU)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테무의 EU 내 월평균 사용자는 1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규제 압박에도 영향력을 확장하는 이례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돼 지급 정지된 은행 계좌가 매년 늘어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AI 기반 탐지 시스템 고도화, 전담 부서 신설, 자회사 간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사전 차단’에 방점을 찍은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 이용으로 지급 정지된 계좌는 15만82개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만440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NH농협은행 2만7400개, 우리은행 2만4800개, 신한은행 2만2500개, 하나은행 2만1400개, 기업은행 1만9600개 순이었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지난 8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11명에서 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AI 학습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 거래 패턴을 조기 탐지한다. 이번 달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고객별 맞춤형 탐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한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글로벌 탈(脫)달러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사용자 2억5000만명, 거래실적 7조3000억 달러(약 1경240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금융회사가 개입하는 복잡한 과정이나 부담을 없앨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투자자의 미국 자산 다변화 움직임을,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탈달러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화폐 인프라 구축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높였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운영센터를 설립했다. 해외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경 간 금융 인프라가 이미 구축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 개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의 수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건설현장 안전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국정감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이해욱 DL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됐다. 건설사 수장들이 국감에 대거 소환된 데에는 중대재해 발생 시 책임자 처벌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의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20대 건설사 CEO를 한데 모아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국회는 이번 국감에서 건설사들의 안전 관리 부실을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이다. 올해도 안성 교량 붕괴와 신안산선 터널 사고 등 대형 참사가 이어지며 건설사의 안전 관리 체계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국토위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10대 건설사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의 북극 화물항로를 개설한 가운데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북극 지역에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북극 화물항로 개설과 관련해 환경단체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클린 아틱 얼라이언스(Clean Arctic Alliance)’의 앤드루 덤브릴 고문은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은 빙설 지역에서 일반 해역보다 5배 높은 환경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북극 지역의 제한된 대응 능력으로 인해 생태계가 수년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질연료유의 사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부터 북극 항로에서의 중질연료유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덤브릴 고문은 “중국의 북극 항해를 수행하는 이스탄불 브리지호는 내빙 설계 없이 중질연료유를 사용해 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며 “IMO는 내년 북극 전용 연료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운사인 하이제항운은 컨테이너선인 이스탄불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12개 기업이 IPO 공모를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AI 전문 기업 노타가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예상 공모액은 221억~265억원다. 이를 시작으로 이노테크·비츠로넥스텍·그린광학·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 컴퍼니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지스·아크릴·엘에스이·알지노믹스·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페스카로 등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강세가 공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선 케이블 시장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통신 인프라 확장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첨단·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거우즈성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전선 케이블 시장은 2024년 1조3538억 위안에서 2030년 1조7859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 내 전선 케이블 생산량은 6844만 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 측면에서 중국 전선 케이블은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작년 수출액은 12억6800만 달러로 수입액의 다섯 배 수준이다. 한국은 중국의 주요 수입국 3위로 27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력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은 핵심 수요 분야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신재생 에너지 설비 확충이 광케이블 및 특수 케이블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전력망 개조, 철도 건설, 풍력·태양광 발전 등 대규모 인프라와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중국 전선 케이블 산업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업스트림 △케이블 제조를 담당하는 미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이 동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베니아 진출을 공식 발표, 동유럽 전기차 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8일 샤오펑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3개국 동시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진출은 판매망 구축이 중심으로, 구체적인 현지 생산공장 설립 계획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유통망은 헝가리 유통그룹 오토왈리스(AutoWallis)와 포르투갈 딜러사 살바도르 카에타노(Salvador Caetano) 합작사인 '오토왈리스 카에타노(AutoWallis Caetano)'가 담당한다. 해당 합작사는 샤오펑의 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내 독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동유럽으로 수출되는 차량은 인접한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에 위치한 마그나(Magna) 공장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샤오펑은 유럽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마그나 공장에서 첫 생산라인을 가동, 이는 마그나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중국 완성차 브랜드를 위탁생산(OEM) 하는 사례다. 이번 진출은 샤오펑은 동유럽 시장 내 입지를 선점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우무화(九目化学)가 상장을 추진해 2000억원 이상 조달한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SDI로부터 올리며 입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원 마련에 나선다. 8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우무화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공모 주식 수는 4687만5000주로, 목표 모금액은 11억50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한다. 2005년 설립된 지우무화는 OLED 소재 설계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첨단 우량 강소 기업을 뜻하는 '작은 거인(小巨人)'에 속하며 연구·개발(R&D) 인력 226명을 비롯해 총 1075명을 직원으로 뒀다. 매출액은 △2022년 7억600만 위안(약 1300억원) △2023년 8억7800만 위안(약 1700억원) △2024년 9억6200만 위안(약 1900억원) △2025년 1분기 2억800만 위안(약 410억원)을 기록했다. 지우무화의 최대 고객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해 지우무화 전체 매출의 약 47.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도 35.69%를 기록했다. 지우무화는 조달 자금 중 1억5000만 위안(약 3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생전 스티브 잡스가 반대했던 '터치스크린 탑재' 맥북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신 맥 운영체제(macOS)의 디자인 변화와 아이패드와의 경계 허물기 등이 진행되면서 애플의 오랜 철학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보조배터리 결함 의혹을 조사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추진했다. 로모스(ROMOSS·罗马仕)와 앤케 이노베이션(Anke Innovation·安克创新), 샤오미(Xiaomi·小米)의 보조배터리가 대거 거론됐으며 리콜에 따른 환불액은 약 1억 위안(약 200억원)을 초과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로보마트(Robomart)가 신형 로봇과 함께 정액 요금제를 도입하며 배달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보마트는 정액 요금제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유럽연합(EU)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테무의 EU 내 월평균 사용자는 1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규제 압박에도 영향력을 확장하는 이례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우무화(九目化学)가 상장을 추진해 2000억원 이상 조달한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SDI로부터 올리며 입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원 마련에 나선다. 8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우무화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공모 주식 수는 4687만5000주로, 목표 모금액은 11억50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한다. 2005년 설립된 지우무화는 OLED 소재 설계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첨단 우량 강소 기업을 뜻하는 '작은 거인(小巨人)'에 속하며 연구·개발(R&D) 인력 226명을 비롯해 총 1075명을 직원으로 뒀다. 매출액은 △2022년 7억600만 위안(약 1300억원) △2023년 8억7800만 위안(약 1700억원) △2024년 9억6200만 위안(약 1900억원) △2025년 1분기 2억800만 위안(약 410억원)을 기록했다. 지우무화의 최대 고객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해 지우무화 전체 매출의 약 47.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도 35.69%를 기록했다. 지우무화는 조달 자금 중 1억5000만 위안(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