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식 커넥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의 확산으로 서버 전력 소모와 랙당 전력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직 마켓 리서치(Strategic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기식 커넥터 시장은 지난 2023년 41억 달러(약 6조원)에서 오는 2030년 85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0%로 예측된다. 전기식 커넥터는 전력과 고속 신호를 회로 및 부품 간에 전달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글로벌 공급망 구조는 △설계 △소재 가공(도금·절연) △조립 △응용으로 구성된다. 설계는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며 소재가공은 미국과 일본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 조립은 멕시코·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진행되며 북미·아시아 지역의 데이터센터·AI 서버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기식 커넥터 시장은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암페놀과 TE 커넥티비티, 몰렉스, 샘텍 등 4개 미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미국 내 본사와 핵심 R
[더구루=김나윤 기자] 러시아가 세계 4위 희토류 매장량을 바탕으로 산업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자급률을 48%까지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3.5배 확대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희토류를 국가 전략 광물자원으로 분류하고 2030년까지 채굴-정련-가공-제품 생산에 이르는 완전한 기술주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과의 잠재적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러시아 연방 광물자원청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3억7800만 톤이고 이 중 러시아 비중은 약 7.5%로 세계 4위 수준이다. 하지만 상업적 채굴 비중은 약 0.6~.0.7%에 불과하다. 작년 기준 러시아 내 경제성이 확보된 매장량은 2900만 톤으로 추정되고 미개발 매장량 1200만 톤과 산업 부산물 형태 매장량 1만2900 톤도 확인됐다. 러시아의 희토류 자원은 무르만스크주, 시베리아, 극동지역 등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광상으로는 △사하 공화국의 톰토르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추크투콘 △이르쿠츠크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하선박(하천선박) 교체에 속도를 높인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운행되던 내하선박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내륙 수로 운송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내륙 수로의 항행 거리(12만9000㎞)와 내륙 화물 운송량(49억5000만톤) 모두 세계 1위다. 내륙 수로 운송은 육로 운송에 비해 운송량이 많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운송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내륙 수로 체계는 △장강 △주강 △경항운하(베이징-항저우) △회하 △흑룡강(黑龙江) 등을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이 연결되고 강과 바다가 통한다. 이 중 장강, 주강, 경항운하는 화물량 기준 전 세계 내륙 수로 상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안에 집중돼 있던 산업이 중서부로 이전하고, 주요 내륙 수로와 항구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륙 수운 건설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내륙 수로 고정자산에 전년 대비 25.9% 증가한 1191억 위안(약 24조원)을 투자했다. 중국 국무원 자료를 보면 2024년 중국의 3급 이상 고등급 내륙 수로 길이는 1만6000㎞에 달하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심해 광물 채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심해 채굴 주도권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심해 광물 채굴과 관련해 아메리칸 사모아 해상 지역 식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민간 사업자에 해상 지역을 임대할 예정이다. 또 BOEM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에 대한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발표했다. 이는 지역 정부와 원주민 공동체, 산업계, 일반 대중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이후 해상 지역 식별 및 민간 사업자 임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사모아와 북마리아나 제도는 남태평양에 있는 미국령의 섬이다. 이 지역 인근 태평양 외측 해저 대륙붕에 대량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OEM은 "이번 조치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광물 개발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의 해양 핵심 광물 및 자원 개방'이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이외의 국제 수역에서도 해저 자원 탐사와 채굴을 촉진하도록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정부가 국가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을 '핵심광물'로 정의하고 자립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준 미국은 54개 광물을 핵심광물로 지정했고 여기에는 코발트, 리튬 등이 포함된다. 15일 코트라는 미국 지질 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은 미국이 지정한 핵심광물 가운데 21종의 비연료 광물(구리, 철 등)에 대해 미국 수요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핵심 광물 12개는 100%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 채굴 확대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즉각적인 미국 광물 생산 확대 조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광물 자립 정책을 가속화했다. 또 △국가에너지 우위위원회를 통한 핵심광물 통합관리 체계 구축 △핵심광물 생산과 투자 프로젝트 확대 △관세 장벽 강화 가능성 △우방국과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핵심광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내재화 정책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보여주지만 광산 프로젝트는 건설과 운영에 수십 년이 걸리는 장기 사업"이라며 "업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건설·인프라 투자가 오는 2028년까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BHP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15일 칠레 공공자산공사(Corporación de Bienes de Capital)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건설·인프라 분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49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구체화된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광산업체 BHP는 지난 10월 약 13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미국 아마존 웹서비스도 지난 5월 산티아고 수도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투자 규모는 예측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도로, 교통, 에너지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민관협력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가 전년 대비 3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 설비 투자도 올해 들어 11.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광업, 재생에너
[더구루=진유진 기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젬백스는 미국과 유럽 7개국 43개 기관에서 초기부터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젬백스, GV1001 임상결과 두고 업계 의견 분분..."3상 통해 효과 입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실상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량에 한국 기업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과 LG의 기술이 벤츠 자동차 라인업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각 분야 최고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에 월드클래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와 LG는 기술에 있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혁신도 깊이 있는 내공 가진 회사들"이라고 평가하며 "(어제 양사 관계자를 만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를 주제로 다음 혁신과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한계 지평 넘어가며 미래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3~4년 이후 계획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시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아시아 지역의 구매·공급사 품질과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거점을 설립한다. 독일에서 축적한 경험을 국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차량 설계 단계에서 현지 고객 특성을 적극 반영하는 전략적 기능을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호주 배터리 소재 기업 노보닉스(NOVONIX)와의 대규모 흑연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고유의 배터리 셀 제품 사양과 양산 인증을 위한 주요 단계'에 합의하지 못한 결과로, 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 전략에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웹툰 플랫폼 케이툰이 오픈한 지 1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웹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툰이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서비스 종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툰은 오는 12월 31일 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케이툰은 공지를 통해 "2013년 올레마켓웹툰으로 시작해 12년 동안 함께 성장해왔으나, 사업환경 등의 변화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케이툰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신규 가입과 다운로드, 결제를 중단했다. 케이툰은 플랫폼 내 화폐인 베리는 내달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툰은 2013년 7월 올레마켓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KT는 웹툰 작가들이 설립한 누룩코믹스와 손잡고 올레마켓웹툰을 만들었다. 2015년 2월부터는 웹툰 외에도 웹소설 서비스도 시작했다. 올레마켓웹툰은 '냄새를 보는 소녀', '개천고', '썸툰' 등의 인기 웹툰을 배출하며 성장했다. 케이툰으로 이름을 변경한 때는 2016년 9월이다. KT가 이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리뉴얼하고 웹툰 뿐 아니라 출판만화와 소설을 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차량 내부 통신을 구현하는 시스템온칩(SoC)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반도체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14일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업 '캐스트(CAST)'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캐스트가 보유한 자동차용 통신시스템 ‘캔 버스(CAN bus)’ 컨트롤러 IP 코어를 라이선스했다. 해당 특허는 LX세미콘이 진행 중인 차량용 칩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LX세미콘이 도입한 통신 코어는 기존 차량용 통신 방식부터 최신 규격까지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제품이다. 시간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 전송, 차량 소프트웨어와의 호환 최적화, 오류 감지, 통신 흐름 분석 등 차량 내부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한다. 통신 보안 기능도 추가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국제 안전 기준 ISO 26262에서 최고 단계인 ASIL D를 충족, 자율주행 보조 장치나 전기차 구동계, 차체 제어처럼 안전이 중요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LX세미콘은 새로운 설계 기술을 차량용 SoC에 적용해 전자제어장치(ECU), 센서, 액추에이터 등 차량 내부 주요 장치 간 통신 기능을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한국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기 앞서 미국 상무부 대표단(이하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국내 조선소를 면밀하게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를 연이어 방문하고 선박 건조 능력과 유지보수 협력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닻이 본격적으로 올려지며 양국 조선업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스 크루츠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는 13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한국에서 3일간 출장을 마쳤으며 파트너와 대규모 선박 건조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지난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이상봉 특수선설계부문장(상무)과 접견했다.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조선 기술을 확인했다. 이튿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미국 사업 담당 실무진들과 만나 가상현실(VR)·확장현실(XR)을 활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현을 체혐했다. 이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김대영 정책협력담당(전무)과 회동하고 HJ중공업도 찾아 미국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놀라운 조선소를 방문하는 영광과 즐거움을 누렸다"며 "해양 지배력을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호주 배터리 소재 기업 노보닉스(NOVONIX)와의 대규모 흑연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고유의 배터리 셀 제품 사양과 양산 인증을 위한 주요 단계'에 합의하지 못한 결과로, 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 전략에 중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한국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기 앞서 미국 상무부 대표단(이하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국내 조선소를 면밀하게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를 연이어 방문하고 선박 건조 능력과 유지보수 협력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닻이 본격적으로 올려지며 양국 조선업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스 크루츠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는 13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한국에서 3일간 출장을 마쳤으며 파트너와 대규모 선박 건조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지난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이상봉 특수선설계부문장(상무)과 접견했다.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조선 기술을 확인했다. 이튿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미국 사업 담당 실무진들과 만나 가상현실(VR)·확장현실(XR)을 활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현을 체혐했다. 이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김대영 정책협력담당(전무)과 회동하고 HJ중공업도 찾아 미국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놀라운 조선소를 방문하는 영광과 즐거움을 누렸다"며 "해양 지배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