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미국으로부터 일부 장비 수입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제재에 대규모 증설 계획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미국 반도체업계 전문 연구 기관 '세미컨덕터 리서치 코오퍼레이션(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등 관련 정부 기관은 현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SMIC에 14nm(나노미터) 이상 공정 장비 공급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SMIC는 이전에 14나노 웨이퍼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 승인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SMIC는 "글로벌 산업 체인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생산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는) 줄곧 관련 법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경영해 왔고, 단기간 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승인은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14나노 공정에 한정됐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MIC에 반도체 기술과 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이달 상압증류공정(CDU)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 1분기까지 보수적인 설비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달 중순 울산 제4CDU의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기간은 약 한 달로 정기보수 동안 가동은 중단된다. 제4CDU는 일산 처리용량이 24만 배럴이다. SK에너지는 올 1월 중순 제4CDU를 잠근 바 있다. 셧다운에 이어 정기보수를 진행해 가동률을 낮게 유지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울산 공장의 가동률을 작년 1분기 89%에서 4분기 61%까지 떨어뜨렸다. 올 1분기 60~70%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SK에너지 울산 상압증류공정 2기 재가동…1기 셧다운> GS칼텍스도 이달부터 일산 처리용량 33만 배럴 규모의 여수 제4CDU의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기간은 1달 이상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 공장의 정기보수를 앞당겨 시행했다. 작년 3월 시작해 5월 초 마무리했다. 양사의 행보에는 가동률을 낮춰 시황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코로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러시아 엔진공장이 오는 10월 가동된다. 이를 위해 조만간 400여명에 달하는 기술진이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유럽 시장 교두보 역할을 물론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업계에 따르면 권동석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와 알렉산더 베글로프(Alexander Beglov)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2일(현지시간) 만나 현대위아 러시아 엔진공장 가동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이 오는 10월 가동에 앞서 시험 생산에 필요한 국내 기술진 400여명에 대한 입국 절차를 놓고 협의했으며 베글로프 시장은 입국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 유럽 내 첫 자동차부품 생산기지인 이곳은 상트페르부르크시 프리모르스키 구역 내 현대차 공장 부지에 13만2000㎡ 규모로 설립된다. 그동안 현대위아는 중국 산둥성 공장에서 생산한 엔진을 러시아와 유럽 지역으로 수출해 왔으나 관세와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31억 루블(한화 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러시아공장을 착공했다. 이곳에선 연 24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기업은행 인니법인뿐만 아니라 부쿠(Buku)2 등급 은행 대부분이 급등세를 보였다. 현지 금융당국이 자본 규제 강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기업은행 인니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주가는 주당 555.00루피아(약 44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4.4% 상승했다. 특히 2월 들어 현재까지 160%나 급등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을 포함해 대부분의 부쿠2 등급 은행 주가가 크게 올랐다. 카타르국립은행(QNB) 인도네시아는 전거래일 대비 34.6% 급등한 210.00루피아(약 17원)에 장을 마쳤다. 이 은행 역시 지난 한 달 새 두 배 넘게 치솟았다. 이외에 가네샤은행(34.0%), 마스피온은행(24.6%), 부미아르타은행(24.9%) 등도 3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다. 부쿠2 등급은 핵심 자본이 1조 루피아(약 790억원) 이상, 5조 루피아(약 3940억원) 미만이다. IBK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가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의 개발사인 미디어토닉의 모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에픽게임즈는 2일(현지시간) 토닉 게임즈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토닉 게임즈 그룹은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을 개발한 미디어토닉을 비롯해 일리갈 코퍼레이션, 포티튜드 게임즈 등의 모회사다. 토닉 게임즈에서 제작한 게임 중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미디어토닉의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이다. 폴가이즈는 최대 60명이 참가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각기 다른 규칙을 가진 경기를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폴가이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서버 부화로 매칭이 안 될 정도로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출시 첫 달에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최다 다운로드 기록을 경신했으며 스팀에서도 출시 3주동안 7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에픽게임즈가 토닉 게임즈 인수한 것은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만 정기선사로부터 최대 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대만 완화이라인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주가는 6억6000만 달러(약 7400억원) 규모다. 척당 1억1000만 달러(약 1236억원) 수준인 셈이다. 현재 협상 진행 중으로 양측은 오는 4월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건조되며, 납기 시기는 2023년이다. 완하이 라인이 현대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하는 이유는 선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시장 커버러지를 넓히고 적시에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테이너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완하인 라인은 올해 11억 달러(약 1조2300억원)을 들여 신규 컨테이너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1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일본십야드(NSY)에 3013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2022년 10월 말부터 2023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들이 모두 건조되면 선대 규모가 40만TEU를 넘어서면서 이스라엘 선사 '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인공지능(AI) 활용해 제조·유통 역량을 향상시켰다고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의약품 개발 주제별 스코어 카드에서 AI 부문이 1점에서 3점으로 상향됐다. 글로벌 데이터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소비자 가전 등 다양한 산업군별로 주요 회사의 역량을 1~5점으로 점수화해 발표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55개 회사가 포함됐으며 AI를 비롯해 10개의 하위 주제로 나눠진다. 글로벌 데이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나인솔루션즈와의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나인솔루션즈는 지난 1월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AI 기반 SCM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SCM 플랫폼은 의약품 제조와 유통 전반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단기·중장기·장기 전략 계획을 돕고 기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통합해 운영된다. 글로벌 데이터는 양사의 협력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통상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10~15년이 걸리고 약 1~2조원이 투입된다. AI의 도움을 받으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북미 게임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의 수석디자이너가 라이엇게임즈로 이직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나넷에서 길드워2 개발을 이끌던 수석 디자이너 '린지 머독'이 15년만에 퇴사했다. 린지 머독은 라이엇게임즈의 신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의 총괄로 활동한다. 린지 머독의 퇴사 소식은 그의 SNS를 통해 전해졌다. 린지 머독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레나넷에 키카드를 반납하고 매우 사랑하는 멋진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고 밝혔다. 린지 머독은 게임 디자이너로의 커리어를 아레나넷에서 시작했으며 길드워1의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길드워2의 초기 디자인부터 참여했다. 2010년부터는 길드워2 내 제작 시스템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길드워2에 존재하는 제작 규칙을 설계했으며 제작 레시피 거의 대부분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임 전반에 걸친 전리품·보상 획득 시스템도 설계, 구현했다. 린지 머독은 라이엇게임즈로 자리를 옮겨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의 개발 총괄을 맡게 된다. 그가 길드워 시리즈의 개발에 깊이 관여했던 만큼 라이엇게임즈가 개발을 예고한 리그오브레전드(LoL)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과 손잡으면서 '애플카'의 유력 생산 파트너로 떠오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주요 배터리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각형 배터리셀 탑재 전략을 고수하면서 중국 CATL과 삼성SDI가 후보로 거론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CEO는 최근 "익명의 메이저 배터리 업체와 미국이나 유럽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배터리 관련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4곳 중 1곳의 각형 배터리셀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스커와 협력을 논의중인 배터리 기업으로는 CATL과 삼성SDI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은 점유율 23.5%(34.3GWh)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5.8%(8.2GWh)의 점유율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3.5%, 33.5GWh), 파나소닉(18.5%, 26.5GWh), BYD(6.7%, 9.6GWh) 등이 차례로 2~4위를 기록했다. 5위권 내 든 업체들 중 피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의 가격 경쟁력을 승부처로 삼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Y'에 도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오는 4분기 중형 SUV 전기차 '오션' 생산에 돌입, 내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피스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으로 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BMW와 애스턴 마틴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헨릭 피스커가 창업했다. 지난 2019년 11월 오션의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자세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션의 배터리 용량은 80㎾h으로 1회 충전 시 402~563㎞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용한 '솔라루프'의 지원으로 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형 SUV임에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3열까지 추가하는 등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판매가가 눈길을 끈다. 오션의 판매가는 3만7499달러(약 4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동급인 아이오닉5와 모델Y와 비교하면 최고 18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아이오닉5의 가격은 520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다음달 후판 설비 보수에 돌입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에 따른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이 예고된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사들은 지난해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원가인상 요인이 컸음에도 불구, 판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실적 부담이 이어진 만큼 올해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부터 광양 및 포항 제철소의 후판 설비 수리에 들어간다. 동국제강도 비슷한 시기 보름간의 정기 대보수에 따라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구체적인 시기는 포스코의 경우 이달 26일부터 4월 7일까지 광양제철소 후판 설비수리에 들어가고, 포항제철소는 6월에 수리가 집중된다. 동국제강은 이달 25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로인해 타이트한 후판 수급 상황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철강사들은 지난해부터 후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후판 수출 가격은 700달러 중후반대지만, 일본제철을 필두로 800달러 이상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4월 선적분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앞장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도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 인상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대해 5년 보증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임과 동시에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공은 지난 1일부터 현지에서 판매하는 현대차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싼타페 △투싼 △코나 △엘란트라 △그랜드i10 △액센트가 대상이다. 구입 조건에 따라 마일리지도 10만km로 확대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독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탄공은 지난해 총 8만1368대를 판매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7만9568대)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라이벌인 토요타와의 격차를 1만대 수준으로 벌리며 베트남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년인 2019년 총 7만9568대를 판매, 토요타를 240대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과 비교하면 50배 이상 차이를 벌린 셈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총 7만2136대를 판매, 전년 대비 1% 수준 성장하는데 그쳤다. 베트남 현지 고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미국으로부터 일부 장비 수입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제재에 대규모 증설 계획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미국 반도체업계 전문 연구 기관 '세미컨덕터 리서치 코오퍼레이션(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등 관련 정부 기관은 현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SMIC에 14nm(나노미터) 이상 공정 장비 공급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SMIC는 이전에 14나노 웨이퍼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 승인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SMIC는 "글로벌 산업 체인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생산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는) 줄곧 관련 법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경영해 왔고, 단기간 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승인은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14나노 공정에 한정됐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MIC에 반도체 기술과 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의 가격 경쟁력을 승부처로 삼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Y'에 도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오는 4분기 중형 SUV 전기차 '오션' 생산에 돌입, 내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피스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으로 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BMW와 애스턴 마틴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헨릭 피스커가 창업했다. 지난 2019년 11월 오션의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자세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션의 배터리 용량은 80㎾h으로 1회 충전 시 402~563㎞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유용한 '솔라루프'의 지원으로 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형 SUV임에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3열까지 추가하는 등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판매가가 눈길을 끈다. 오션의 판매가는 3만7499달러(약 4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동급인 아이오닉5와 모델Y와 비교하면 최고 18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아이오닉5의 가격은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