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그간 들어간 돈만 3조원이 넘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설립 후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연간으로도 흑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 1분기 3400억 루피아(약 2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첫 분기 흑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2400억 루피아(약 1050억원) 손실을 냈다. KB뱅크는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이 인수한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2020년 434억원 △2021년 2725억원 △2022년 8020억원 △2023년 2612억원 △2024년 2410억원 등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KB뱅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려 3조1000억원을 투입했다. KB뱅크는 얼마전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을 도입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GBS는 KB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나이지리아원자력위원회(NAEC)와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아프리카 주요 정부·원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에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한국 기술을 이식한다. 24일 아프리카 원전 컨퍼런스를 주최한 '원전 비즈니스 플랫폼(Nuclear Business Platform)'에 따르면 한수원은 전날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AFNBP(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Conference) 2025'에서 NAEC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자금 조달 모색 등 원전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NAEC는 지난 2006년 원전 개발과 평화적인 이용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기관이다. 나이지리아 연방혁신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원전 건설과 필요 광물자원의 채광, 방사능 물질의 취급·폐기, 원전 연구·교육 등을 담당한다. 나이지리아는 1억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이다. 인프라 부실로 전력난에 시달리며 원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내년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4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금값은 올해 4분기까지 평균 온스당 36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금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경우, 금값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하락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반등했고, 금값은 3% 하락한 온스당 3285.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을 온스당 4000달러로 제시하며, 올해 말 전망을 3700달러로 올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개발에 필수인 쇄빙선 조달을 두고 한국 대신 핀란드를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상 금액까지 거론되며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24일 핀란드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와 핀란드 조선업체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Rauma Marine Constructions)'은 25억 유로(약 4조380억원) 규모의 쇄빙선 건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는 5척의 중형 선박과 3척의 대형 쇄빙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3년 안에 중형 쇄빙선 인도가 가능한 조선소를 찾기 위해 여러 조선소를 접촉해 왔으며,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은 핀란드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선박 예약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 외에 헬싱키 조선소도 쇄빙선 건설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캐나다 데이비 그룹(Daive Group)이 소유하고 있는 헬싱키 조선소는 전 세계 쇄빙선의 절반 이상을 건조했지만, 최근 프로젝트 취소 등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미
[더구루=김은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전기차 1위 기업 BYD와 기술 협력을 추진합니다. BYD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기에도 호재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아람코, 세계 1위 전기차 BYD와 파트너십 체결…삼성전기 낙수효과 기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전용으로 개발 중인 '사이버캡(Cybercab)'에 '하이퍼캐스팅'을 적용해 양산합니다. 하이퍼 캐스팅은 테슬라만의 방식으로, 초대형 금형 설비를 이용해 한 번의 주조로 차체를 찍어내는 제조법입니다. 생산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사이버캡 '하이퍼캐스팅' 적용...생산 속도↑ 비용↓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자는 1비트 데이터를 400피코초 만에 기록할 수 있는 데요. 400피코초는 기존 휘발성 메모리보다도 빠른 속도로, 현재까지 보고된 메모리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쓰기 성능입니다. 미중 갈등 속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힘을 실어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中, '피코초' 수준 세계 최초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의 폴란드 취항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신규 직항 노선을 준비해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노선 취항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운수권 유예 조치가 적용돼 통상 1년 이내에 취항하지 않으면 운수권을 반납해야 하는 규정에서 예외로 분류됐다. 대한항공은 작년 5월 주 4회 바르샤바행 노선 운항이 가능한 운수권(타국에 항공기를 보내 여객·화물을 탑재·하역할 수 있는 권리)을 취득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항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원칙적으로 항공 노선 운수권은 발급 후 1년 이내에 운항을 개시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게 된다. 대한항공 역시 5월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해당 운수권을 반납해야 했지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유예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분위기가 감지되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항로 안전성과 수요 예측, 운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데다 러시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이 세계적인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 트라피구라와 초대형유조선(VLCC) 사업에 협력한다. 최근 합작사를 출범하고 고객사에 이를 통지했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로 부족 우려마저 나오는 VLCC 시장에 선제적으로 가세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트라피구라와 신규 합작사 '럭키 마린타임(Lucky Maritime)'을 출범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앞서 장금상선이 고객사에 보낸 메일에서 "22일부터 VLCC 선대 관련 문의를 '럭키 마린타임'에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협력설은 올해 초부터 제기됐다. 트레이드윈즈는 지난 1월 초 장금상선과 트라피구라가 VLCC 운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척이 넘는 선박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시장점유율을 12%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1월 말에는 트라피구라의 포지션 리스트(특정 선박의 위치와 정보를 담은 리스트)에 장금상선 소유의 VLCC 여러 척이 등장했었다. 이를 두고 익명의 중개인은 트라피구라와 장금상선이 단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장금상선은 이번 합작사 출범을 계기로 트라피구라와 VL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추진 중인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과 광물 자원 개발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살타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지역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개발해 리튬을 생산하는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 업체들에게 포스코의 구매 시스템, 품질 기준, 관리 체계 등을 공유했다. 설명회는 포스코가 리튬 생산에 필요한 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조달할 공급업체들이 포스코의 요구 조건을 이해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리튬 가격 하락으로 관련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지역 공급망 생태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포스코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살타주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 법인장을 비롯해 마르틴 데 로스 리오스 살타주 생산·지속가능개발부 장관, 페데리코 루쏘 살타 광업 공급업체 협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기존 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쿠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오프월드 역할수행게임(RPG) 명조:워더링 웨이브가 한국에서 개최한 행사로 인해 중국 내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쿠로게임즈 측은 비판이 이어지자 협력사와 소통 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탭탭(중국 안드로이드용 게임 마케플레이스) 평점이 8.3점에서 5.1점으로 폭락하고,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공식 계정 팔로워는 12만명이 줄어들었다. 일부 이용자는 한 달동안 인앱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명조:워더링 웨이브 중국 이용자의 움직임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 명조 X 갤럭시 스토어 칸타렐라 테마·굿즈 패키지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쿠로게임즈와 삼성전자가 협업한 행사로 갤럭시 스토어를 이용하는 명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였다. 쿠로게임즈는 한국 갤럭시 스토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국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행사 주최측이 행사장 전면에 '한국인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에서 폐기물 소각장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단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대표단은 22일(현지시간) 게나디 트루카노프 우크라이나 오데사 시장을 만나 폐기물 소각장 건설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데사의 폐기물 소각장 프로젝트는 이미 지역사회와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오데사의 주요 프로젝트 계획에 포함돼 있다. 대표단은 “우크라이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루카노프 시장은 “중요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과 모든 전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조직·기술적 측면에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서 오데사는 포스코 E&C가 건설 중인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를 찾아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방문에 함께 한 안나 포즈드냐코바 오데사 생활 지원 서비스 부시장은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의 기술은 오데사에도 최적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의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슈퍼 모델 라인업이 유출됐다. 엔비디아는 비디오 랜덤 액세스 메모리(VRAM, V램) 용량 증가 등으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팁스터인 'Kopite7kimi'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70 슈퍼 △지포스 RTX 5070Ti 슈퍼 △지포스 RTX 5080 슈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슈퍼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제품군으로, RTX 40시리즈에서도 4070과 4070Ti, 4080의 슈퍼모델이 출시됐었다. Kopite7kimi에 따르면 새로운 슈퍼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V램 용량 등이 증가한다. RTX 5070 슈퍼는 기존 RTX 5070(6144개)보다 쿠다코어는 256개가 늘어난 6400개 쿠다코어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V램은 18기가바이트(GB) GDDR7 메모리가 장착된다. 기존 모델보다 2GB 늘어난 수치다. V램은 그래픽카드 자체의 메모리로, GPU를 지원해 이미지 렌더링과 텍스처 저장, 그래픽 작업 등을 지원한다. 이에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재추진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회의 지지를 받으며 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남부 외곽의 마리온 시의회는 '체스트넛 코트 보호구역(Chestnut Court Reserve)'의 토지를 테슬라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임대하는 제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부터 오염 문제로 방치된 상태로 개발 과정에서 오염 정화 작업과 고사목 제거 등이 병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이 일부 나무를 제거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이 겹치면서 부지 개발을 반대했다. 지역 주민들과 달리 유휴 부지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설립을 지원하는 것은 머스크와 무관하다"며 "이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남호주 배터리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