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방글라데시 반조립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만큼 기아 역시 신남방 생산 벨트 구축을 위한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방글라데시에서 새로운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가 최근 누룰 마지드 마흐무드 후마윤(Nurul Majid Mahmud Humayun) 방글라데시 산업부 장관과 현지 신규 투자 등을 놓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박 대사는 "현대차는 이미 방글라데시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또 다른 한국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기아 역시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글라데시에 대규모 산업공장을 설립하는 데 있어 한국은 충분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현대차에 이어 기아 역시 현지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잇는 신남방 생산 벨트를 구축하여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에 참여한 베트남 부동산 개발 업체 딴 호앙 밍 그룹의 두 안 떵 회장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안 떵 회장은 윈터 팰리스 컴퍼니를 비롯한 자회사를 통해 9개의 채권 패키지를 발행, 6600명의 투자자들에게 약 8조6000억 동(약 4800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베트남 공안부는 두 안 떵 회장이 별도의 사업채권을 전문 투자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지 법망을 회피하기 위해 자회사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KIS베트남 등 증권사들이 채권 제공 문서를 충분하게 검토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안 떵 회장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은행 부채 상환, 지분 구매, 투자, 자선 활동, 개인 용도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경찰 측에 진술했다. 앞서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도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인 KIS베트남에 3억3500만 동(약 19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범죄수익금에 따른 수수료 5억 동(약 3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KIS베트남은 딴 호앙 밍의 자회사인 윈터 팰리스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식품안전부문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현대자동차 사업장에 단체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식품안전 인증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점쳐진다. 6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식품안전위원회(State Commission for Protection against Sanitary Risks of Baja California)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에 코프리스BC(COEPRIS BC) 인증을 부여했다. 코프리스BC는 멕시코 보건부 주관 아래 식품안전위원회에서 단체급식점포 현장의 위생과 시설 상태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식품안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관리수준이 우수한 단체급식점포에 한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안전위원회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조리 환경이 깨끗하며 단체급식의 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가 위생 관리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캠페인을 진행한 점도 호평했다. 2015년 멕시코에 진출한 현대그린푸드는 이듬해 2016년부터 멕시코에서 현대차 계열 현대트랜스리드에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내에서만 10개 공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정보기술(IT) △웨어러블 장치 △원격 건강 및 원격 의료 △맞춤형 의료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스위스에서 의료 부문 효율성 제고 수단의 하나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위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8년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년간 2배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는 스위스 정부가 의료 부문 디지털화를 주요 국가 정책으로 설정한 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교적 높은 의료비 지출, 인구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부문 디지털화 관련 논의가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우호적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스위스 연방보건청은 의료부문 혁신을 위한 로드맵 e-헬스(e-health)를 수립, 추진하고 있다. 낮은 의료부문 디지털화 제고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디지털화 이니셔티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비전이 와이즈넷 통합관리 시스템(Video Management System, 이하 VMS)에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기능을 탑재한다. 한화비전은 AI 안면인식 기능으로 엑스포나 박람회장과 같은 곳에서 개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실종자 추적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등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와이즈넷 웨이브(Wisenet WAVE)의 영상관리시스템(VMS)에 AI 기반 안면 인식 기술의 선두주자인 대만 사이버링크(CyberLink)의 안면 인식 API 플랫폼 '페이스미(FaceMe®)'를 통합한다. 영상관리 플랫폼 와이즈넷 웨이브 사용자는 페이스미를 통해 차단 목록에 있는 개인 감지, 실시간 경고, 직원 접근 제어 기능, 최적화된 얼굴 검색 기능으로 기존 스마트 보안과 접근 제어 인프라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화비전의 와이즈넷 웨이브 VMS는 영상과 음성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서 한화 CCTV 카메라의 영상 감시를 모니터링, 녹화, 관리하는 영상 관리 시스템이다. 안면 인식 API 플랫폼 '페이스미(FaceMe®)'는 얼굴 인식 결과의 비디오 타임라인 표시를 통해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토요타향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 홀랜드 공장을 증설한 대가로 막대한 세금 혜택을 얻을 전망이다. 5억9400만 달러(약 8000억원) 상당의 세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랜드시 행정기관의 운영·관리를 총괄하는 케이트 반 비크 매니저는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매체인 '브릿지미시간'과의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2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받으려면 시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주의 세제 혜택을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억94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홀랜드 공장 증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토요타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2025년까지 홀랜드 공장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쏟아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깔 계획이다. 비크 매니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부지 사용 계획조차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의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 물·전기 사용량을 비롯한 사회·환경적 영향도 평가해야 해 인센티브는 확실치 않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다만 비크 매니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사가 우수한 스페셜티(Specialty, 고기능성) 소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건강식품원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HI(Health Ingredients) Japan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600여 개의 글로벌 식품소재 회사와 유통사가 참가하고, 4만 명 이상의 식품업계 종사자가 방문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건강식품원료 박람회이다. 삼양사는 일본 식품원료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로 4년째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스를 확장해 고객사 및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였다. 삼양사는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외에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케스토스 등의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전시했다. 아울러 실제 해당 소재들이 적용된 탄산음료, 초콜릿, 젤리 등을 시식 샘플로 제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과당과 유사한 물성과 깔끔한 단맛이 나는 특성 덕분에 음료, 스낵,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은행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건설부문의 사업 복귀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이라크 국영 알사바 신문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은행들이 이라크 당국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자금 조달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는 "지난달 말 서울에서 한화 관계자와 만나 자금 조달을 약속했고 이후 사업 재개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현재 국내외에서 자금 조달을 검토 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은행을 비롯해 많은 외국 투자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본보 2023년 9월 25일자 참고 : [단독]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이라크 NIC 위원장과 비스마야 신도시 논의> 한화는 앞서 작년 10월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한화의 미수금은 6억2900만 달러(약 8400억원)에 이른다. 이후 한화와 NIC는 올해 1월 공사 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며 MOA(합의각서)를 맺었다. 다만 애초 올해 8월 이전까지 합의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이 길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5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농협경제지주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말 복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협력 및 지원 △말복지 증진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다.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은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은퇴 경주마 중 현역시절 경주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주마를 명예 경주마로 선정한 후, 명예 경주마를 위한 휴양목장을 운영해 관광명소화하는 것이다. 은퇴한 경주마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서 휴양을 할 수 있고, 국민들은 말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마주협회 간 협약에 따라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과 농협경제지주 예산으로 운영된다. 이달부터 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 중인 동물복합 테마파크인 안성팜랜드에서 최초 시행한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민간과 협업하는 말복지 사업의 새로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AMD가 양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협력 '종료설(說)'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이어갑니다. 마틴 애쉬튼 AMD 전무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열리는 '2023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AMD 간 GPU 구체적인 파트너십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삼성전자·AMD 파트너십 종료설에도 동맹 '이상 無'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 사정에 맞춘 '디리스킹(위험 경감)'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말 현대차가 완전 철수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현지 공장 매각을 통해 공급망을 분리하고 지속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판매망 유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연방기술표준청는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차량에 대한 강제 리콜을 지시해 현대차·기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러시아 공급망 분리로 '디리스킹'…판매망 '유지' 러 기술표준청, 현대차·기아 리콜 조사 착수…공장 매각 압박 '노림수'(?)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 기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 안정화를 위해 현지 공장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중국 내 신규 투자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中 장비 규제 이달 만료…삼성·SK하이닉스 현지 신규 투자, 당분간 'NO’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