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 라인메탈이 호주 보병전투장갑차(IFV) 입찰가를 수정해 내달 현지 정부에 전달한다. 호주 정부가 IFV 도입 규모를 대폭 축소한 여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라인메탈은 내달 30일까지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입찰가를 다시 책정해 호주 정부에 알려야 한다. 이는 호주 정부의 국방 개혁에 따른 것이다. 호주는 지난달 말 110쪽 분량의 새 국방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랜드 400 3단계 사업의 일환인 IFV 도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담겼다. 호주 정부는 신형 탱크나 장갑차 사업을 축소·철회하는 대신 전투항공기와 같이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IFV 구매 대수도 450대에서 129대로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는 당초 약 270억 호주달러(약 24조원)에서 90억 호주달러(약 8조원)로 줄 전망이다. 호주가 사업 계획을 수정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한화와 라인메탈은 가격을 다시 써내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업 규모가 쪼그라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입찰을 재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건설엔지니어링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이 엘살바도르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시공감리 업무를 수주했다. 중남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는 로스초로스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시공감리 업체로 도화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서쪽에 위치한 로스초로스 지역 몬세뇨르 로메로 고속도로에서 파나아메리카나 고속도로의 산후안오피코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4.64㎞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 건설을 진행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4억1100만 달러(약 5450억원)다. 우리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한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 엘살바도르 고속도로 사업 시공감리 입찰 참여> 현재 이 도로는 넘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총 14㎞의 구간을 통과하는데 약 3∼4시간의 소요될 정도로 교통 체증이 심하다. 또 주변 낙석사고로 인해 인명 사고도 지속 발생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통행 시간을 25분으로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기계·장비 부문에서 35조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겸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계·장비 부문에서 50개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가치는 260억 달러(약 34조4240억원)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장비 생산을 현지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사우디는 산업계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부품, 기계, 장비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포부다. 산업용 로봇 분야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신설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만들고 기존 공장은 개보수 작업을 거쳐 공장을 자동화, 생산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잠재적인 투자자와 협력해 로봇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완공되면 각 공장에 쓰일 로봇팔 등을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알코라예프 장관은 새로운 투자 계획이 탈석유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에듀테크(EdTech)가 미국에서 교육업계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참전하며 미국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진난달 27일 '美 에듀테크 시장 성장 가속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가 합성된 단어로 교육에 ICT가 접목된 새로운 교육 흐름을 총칭하는 용어다. 교육과 ICT의 접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왔다. 2000년대 초반 이러닝으로 통칭되는 온라인 교육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온라인 강의와 같은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0년대가 넘어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러닝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갔다. 여기에 단순한 교육의 형태를 넘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중점으로 한 에듀테크로 더욱 발전된 형태를 띄게됐다. 이렇게 발전한 에듀테크 시장에는 B2B(Business-to-Business)와 B2C(Business-to-Co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대미를 장식할 독일 경기를 앞두고 이색 광고를 제작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포뮬러 E) 7~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색다른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총 2분39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한국타이어는 해당 경기가 공항 유적지를 경기장으로 전환한 장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짜깁기했다. 무엇보다 트랙을 달리는 경주용 차량 뒤로 비행기가 주차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처음으로 투입된 3세대 전기 레이싱카 ‘GEN3’에 장착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의 모습도 담았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빌 패터슨 전 주한 호주대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 방산 업체들이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했다는 평가다. 7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더 스트래티지스트'(The Strategist)에 따르면 패터슨 전 대사는 "한국 방위산업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게임 체인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막대한 수혜자며 폴란드, 루마니아 등과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은 인도 속도와 품질, 첨단 기술로 글로벌 무기 공급의 최전선에 섰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7조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LIG넥스원도 롬암과 대공미사일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에 합의했다. 폴란드형 K2 전차 공급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올해 K방산의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방산 업체들은 유럽에서 보여준 저력 토대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건설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의 '2023 베트남 건설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건설업 실질 성장률은 6.6%로 지난해(8.2%) 대비 낮아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공공 투자 지출 확대, 핵심 사업 자금지원 축소, 사회주택사업 집중 등 공급 감소를 시도함에 따라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멘트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철강·건설용 모래 등 다른 필수 건축자재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 큰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철강을 대량 소비하는 건설 프로젝트 수주가 어려워졌다.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는데, 이는 기업이 완공에 필요한 재정적인 위험 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설용 모래 가격이 급등한 것은 공급 감소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건설사들이 높은 차입 비용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 자재 가격 변동성에 타격을 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국제기구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 SMR 선도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각인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기관인 오리온 리지스터(Orion Register Inc.)는 지난달 말 뉴스케일파워에 ISO 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발행했다. ISO 9001은 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QMS)에 대한 국제 규격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규정된 요구 사항을 만족하고, 고품질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고객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뉴스케일파워는 2011년 원자력품질보증 인증(NQA-1), 2019년 원전 주기기 제작(N; Nuclear Components)에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이어 ISO 인증도 받으며 SMR 리더로 명성을 드높였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SMR 설계 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1기당 77㎿인 SMR 'VOYGR™'를 개발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미국 발전사업자인 UAMPS와 아이다호주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SMR을 짓고 있다. 미국 데어리랜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이 향후 5년 약 1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루신텔(Lucintel)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하며 888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루신텔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산업은 소비자 가전과 통신, 제조업, 자동차,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유망한 시장"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고급 반도체 수요 급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신텔은 또 "포장재의 경우 우주, 항공기, 한공우주 산업에서 광범위한 사용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전제품 분야는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장치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신텔은 유망 기업으로 △LG화학 △교세라 △히타치 △BASF △인디움 △헨켈 등을 꼽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계가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7일 중국 전기차 산업기술 혁신전략연합(CAEV)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에서 올해 연례 회의를 개최했다. 배터리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품질 배터리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CAEV는 중국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개 주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제품 수준 향상 △배터리 안전 보장 시스템 구축 △대규모 지능형 유연한 제조 시스템 확보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 △배터리 산업체인 탄소배출량 감소 △배터리 표준화 촉진 △국내외 발전체제 수립 등이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350Wh/kg 이상,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0Wh/kg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비용은 0.55위안/Wh 미만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사이클 수 1000회 또는 수명 12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자 안전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한킴벌리의 모회사 미국 킴벌리클락(Kimberly-Clark)이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기존 한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수준을 예상했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두자릿수 초반으로 올려잡았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6%~10%로 높여서 설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클락이 올해 1분기에 올린 매출은 52억달러(약 6조9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억8700만달러(약 1조490억원)로 6억9300만달러(약 9240억원)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14% 늘어났다. 한국을 비롯한 서부·중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 매출이 10%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5%, 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 매출은 4% 각각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섬유와 에너지 비용 상승, 불리한 환율 환경의 영향을 받았지만 비용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영업이익을 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수익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성과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세계 시가 총액 상위 10대 기업에 올랐다. 유럽 기업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68조원)를 돌파했다. 중국의 명품 소비 증가와 유로화 강세 등 덕분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LVMH 주가가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 유로넥스트 거래소에서 장중 전일대비 0.3% 상승한 903.70유로까지 오르며 시총 4540억유로(약 668조원)를 기록했다. 미화로 환산하면 약 5039억달러(1유로=1.11달러 기준)로, 유럽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시총 5000억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도 2120억달러(약 2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노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의 추산 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LVMH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는 세계 시총 상위 1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유럽의 명품 기업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같은 존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VMH 주가 상승 원인으로 △중국의 리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