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홍콩 증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이 상장 문턱에 다다랐지만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상반기에 뒷걸음질 치는 부진한 실적 탓에 IPO를 통한 자금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중국 경제일보(经济日报)에 따르면 CDFG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6억5100만 위안(약 5조3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회사 CTG에 귀속되는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6.49% 줄어든 39억3800만 위안(약 759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온 CDFG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CDFG의 매출은 연평균 18.7%라는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9년 480억1300만 위안(약 9조261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76억7600만 위안(약 13조547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4억7100만 위안(약 1조554억원)에서 124억4100만 위안(약 2조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CDFG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며 고객 유입이 줄어든 데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매장 및 물류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the 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인플레 감축법)' 서명으로 로컬 브랜드의 전기차 지배력이 강화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손발이 묶여버린 현대자동차·기아의 상황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최근 허머EV와 F-150 라이트닝 등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6000~8500달러(한화 약 787만~1114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지만 인플레 감축법이 배경으로 꼽힌다.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책정된 전기차 세액 공제 금액인 7500달러(약 983만원)와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이달 상·하원을 통과한 인플레 감축법에 서명했다. 이 법에는 내년부터 미국산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가격 인상과 인플레 감축법은 전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법안 도입 전부터 계획된 일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세액공제와 연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약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대출을 받았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손잡고 일본 내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마루베니는 최대 200대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에어택시를 구매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부터 일본 공항이나 도심에서 운용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자 참고 : 英 에어택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마루베니와 손잡고 日 진출 추진>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티컬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 이착륙기로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함께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기식 작동기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에어택시는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 스타트업 아크(Arc)가 2000만 달러(약 262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디지털 뱅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아크는 레프트 레인 캐피탈(Left Lane Capital)이 주도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NFX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클락타워 테크놀로지 벤처스(Clocktower Technology Ventures) △토치 캐피탈(Torch Capital) △아탈라야(Atalaya)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소마(Soma) △얼럼니 벤처스(Alumni Ventures) △드리머스 VC(Dreamers VC) 등이 참여했다. 아크는 신규 자금을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 하는 동시에 기존 자본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이 자본에 액세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무·소프트웨어 제품의 가용성도 확대할 예정이다. 돈 뮤어 아크 CEO(최고경영자)는 “스타트업 시장을 선도하는 투자자들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군 공수작전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의 유럽과 아프리카의 군사 기지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미 공군과 190만 달러(약 25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1년 내내 지속되며 스페이스X가 독일의 람슈타인Ramstein) 공군기지와 아프리카에 있는 다른 지역에 있는 군용 공수부대에 위성 터미널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해당 대륙에 걸친 상업용 위성 인터넷 솔루션에 대한 미 공군의 요구 사항에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상용 위성 솔루션을 유럽과 아프리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LEO 위성 통신 회사이다. 1,50개 이상의 위성으로 가장 잘 구축된 LEO 위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 공군은 스페이스X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강력한 인터넷 위성군을 보유한 유일한 공급업체라 계약을 체결했다"며 "스타링크는 현재 이 상업용 위성 솔루션을 유럽과 아프리카에 제공하는 유일한 LEO(저궤도) 위성 통신 회사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애플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 7곳을 확보하며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 확대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인텔의 주문 취소로 인한 타격은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하반기 대만 남부 타이난에 위치한 팹18에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돌입하고 팹18 내 P7·8·9 공장을 순차적으로 짓는다. TSMC가 지난해 발표한 팹18 건설 계획에는 P5부터 P8까지 3나노 생산라인을 깔고 P5·6을 먼저 짓는 방안이 담겼었다. 기존 계획에 P9까지 추가되며 최종적으로 TSMC가 확보할 3나노 칩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3나노 칩 생산능력 확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인텔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메테오 레이크'의 tGPU(GPU 타일) 생산 주문을 TSMC에 맡겼다가 설계와 공정 검증 문제로 취소한 탓이다. 메테오 레이크의 양산 일정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루면서 TSMC의 내년 설비 투자에도 영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의 일부 아키텍처가 과거 제품과 동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술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한편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14세대 '메테오레이크'의 P코어에 코드명 '레드우드 코브(Redwood Cove)'인 아키텍처를 적용할 예정이다. 레드우드 코브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아닌 12세대 '엘더레이크'에 사용된 '골든 코브(Golden Cove)'를 기반으로 한 개선판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작인 13세대 '랩터레이크'도 골든 코어 기반의 아키텍처 ‘랩터 코브’를 채용했었다. 2개 신제품에 연속으로 기존 아키텍처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인텔의 기술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든 코어에서 성능을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기본 구조가 같다는 지적이다. 다만 동일한 아키텍처로도 프로세서 성능이 매번 향상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도 나온다. 레드우드 코브의 IPC(클럭당 성능)는 랩터 코브 대비 두자릿수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해진다. 인텔은 엘더레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열린 식품 관련 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품 산업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중국 식품 업계의 현지 '국민 과자'로 자리매김한 오리온의 전략에 눈과 귀과 쏠렸다. 향후 오리온이 지닌 영향력이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중국 매체 톰(tom)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후난성 창사(长沙)에서 개최된 '2022년 중국 식품 창신·증장대회(2022年中国食品创新增长大会)'에 기조연설로 나섰다. 장샤오옌(张晓艳) 오리온 중국 홍보 디렉터는 기조연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식품 업체의 혁신과 돌파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중국 식품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성장 둔화, 교통체계 변화로 인한 새로운 개발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제약을 극복하고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지는 소비재 브랜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장샤오옌 디렉터는 제품 혁신, 채널 최적화, 마케팅 혁신 등을 위해 노력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 힘썼다고 밝혔다. 매출 회복 및 이익 확대를 위한 이같은 시도의 중요성이 보다 커졌다는 입장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디지털 자산관리 기업 베가엑스(VegaX Holdings)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유치하고, 약 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통합결제기업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베가엑스는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는 “금번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상품 개발, 국내외 B2B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디지털 자산시장의 발전과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베가엑스는 앞으로도 투자자가 올바르고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더욱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 블록체인 및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아프리카의 물류회사인 로리시스템(Lori Systems)에 투자하며 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지원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로리시스템의 사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글의 투자 금액과 로리시스템의 유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로리시스템의 가치는 2020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 당시 평가받았던 1억1000만 달러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로리시스템 투자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아프리카 투자 펀드'에서 이뤄졌다. 구글의 아프리카 투자 펀드는 지난해 12월 우간다의 슈퍼앱 세이프보다에 첫 번째 투자를 진행했으며 1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임 퍼블리셔 캐리퍼스트에 투자했다. 로리시스템은 구글 아프리카 투자 펀드의 세번째 투자처가 된다. 로리시스템은 2016년 설립됐으며 케냐,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로리시스템은 기존 운송네트워크와 화주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주문형 물류, 트럭 배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억 달러(약 13조원) 상당 화물의 운송을 지원했다. 로리시스템은 이번
[더구루=홍성환 기자] 다올금융그룹이 태국법인의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17일 더구루 취재 결과 다올금융그룹의 태국 지주사 KTBST홀딩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명을 다올홀딩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KTBST증권 △KTBST리츠(부동산신탁) △KTBST렌드(대부) △위자산운용(자산관리) 등 현지 계열사들도 사명을 다올로 통일했다. 이는 다올금융그룹이 앞서 지난 3월 기존 KTB금융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새 사명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한다'는 그룹의 가치체계를 포괄하고 있다. 기존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다. 20여년이 지난 현재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20년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주사를 설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도한놀이' 덕에 에어부산의 왕복 티켓 획득 이벤트가 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도한놀이 상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온닷!(ondat!)과 협업해 '한국 여행! 2022 가을 황금티켓을 찾아라'를 출시했다. 온닷!의 가을 시즌 박스 구독함에 에어버스 한국행 왕복 티켓을 숨겨 놓는 것이다. 판매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온닷!은 도한놀이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도한놀이 박스는 서울 모양 스티커와 한국 호텔 용품, 편의점에서 산 과자 등을 한꺼번에 판매한다. '손바닥에 한국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국의 최신 트렌드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즌 브랜드를 엄선한다. 이번엔 에어부산의 콜라버레이션으로 온닷의 도한놀이 박스 중 두 개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숨겨놨다. 특히 에어부산의 여행키트와 스티커가 2022 가을 박스에 포함돼 집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온닷의 도한놀이 상품은 일본인에게 인기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 여행길이 코로나19로 막히자 여행 금단증상을 풀기 위해 탄생했다. 도한놀이는 '건널 도(渡)+한국 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