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가 중국 1위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그룹과 공동 조성한 '뉴 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에 2000억원을 유치했다. 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업 발굴·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 투자 부문 자회사 Gly캐피탈은 뉴 모빌리티 펀드를 1억63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최종 마감했다. 이는 SK㈜와 지리자동차가 혁신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다. 앞서 작년 3월 협약을 맺고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두 회사가 각각 3000만 달러(약 390억원)씩 출자했고, 나머지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치했다. 다만 애초 목표로 했던 3억 달러(약 39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 모빌리티 펀드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연결·자율·공유·전동화 등 각 영역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이미 △스웨덴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Polestar) △중국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 이카엑스(ECARX) △미국 배터리 통합 전기차 충전 솔루션 프리와이어(Freewire) △이스라엘 4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신청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다. 인도 1·2 이동통신사를 잡으며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청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인도 정부는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에 대한 PLI 신청 기한을 오는 25일로 연장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PLI는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한해 매출 증가분의 4~6%에 해당하는 보조금과 관세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인도 정부는 휴대폰에서 백색가전, 고효율 태양광 모듈, 자동차, 바이오 등으로 지원 부문을 확대해왔다. 작년 2월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에 대한 PLI 지침을 발표하고 5년 동안 1219억5000만 루피(약 2조24억원)를 할당하기로 했다. 해외 기업 31곳과 자국 기업 8곳을 대상으로 한 PLI를 승인하고, 지침에 설계 주도 생산(Design-led manufacturing)을 추가해 오는 4월부터 유효화했다. 수정된 지침에 따르면 인도산 부품을 절반 이상 활용해 통신장비를 만들고 투자액이 1억 루피(약 16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10억 루피(약 164억원) 이상인 대기업만 PLI를 신청할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가 미국에서 대표 뉴욕 피자가게와 협력해 개발한 스니커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지 소비자층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11일 휠라는 유명한 뉴욕스타일의 피자집과 콜라보한 스니커즈 컬렉션을 스포츠 멀티스토어 풋락커(Footlocker)을 통해서만 출시한다고 밝혔다. 맨해튼의 루비로사 리스토란테(Rubirosa Ristorante), 브루클린의 로베르타스(Roberta’s), 퀸즈의 sLICe 아스토리아(sLICe Astoria), 브롱스의 루이&어니스(Louie&Ernie’s),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리스 태번(Lee’s Tavern) 등 뉴욕 곳곳에 자리한 5곳의 피자집이 휠라와 협력했다. 휠라의 오리지널 휘트니스 리플(Original Fitness Ripple), F-13, 레노(Renno) 디자인이 활용됐다. 각 매장을 나타내는 요소가 스니커즈 디자인에 쓰였다. 루비로사 리스토란테 스니커즈에는 레스토랑 외부 차양, 로베르타스 스니커즈에는 로베라타스의 인기 메뉴, sLICe 아스토리아 스니커즈에는 sLICe 아스토리아 매장을 상징하는 색깔, 루이&어니스의 스니커즈에는 매장 운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스페인어권 콘텐츠 시장 확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최대 스페인어권 미디어·콘텐츠 그룹 '텔레비사유니비전'(TelevisaUnivision)과 손잡고 미국 히스패닉 뿐 아니라 스페인·칠레·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지역 시청자들에 한류 콘텐츠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11일 텔레비사유니비전에 따르면 CJ ENM과의 콘텐츠 계약을 통해 '빅스'(ViX)에서 한류 콘텐츠를 방영한다. 빅스는 텔레비사유니비전이 운영 중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다. 빅스는 스페인어권 시청자들을 위한 첫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영화, 라이브 스포츠, 라이브 뉴스, 최신 히트작 등 5만 시간 이상의 스페인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호텔 델루나 △또 오해영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응급남녀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국내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콘텐츠는 스페인어로 더빙된다. 이번 계약은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국장이 진두지휘했다. 김 국장은 지난 1월 '토두TV'를 통해 수년간 남미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한류 콘텐츠로 해당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토요타 렉서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전기차 맞대결을 펼친다. 각국 정상들에게 전기차를 제공하는 자리인 만큼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토요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대형 전동화 세단 '일렉트리파이드 G80' 46대를 VIP 의전차량으로, 토요타는 브랜드 첫 전기 SUV 모델 'UX300e' 143대를 행사차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은 이들 차량을 타고 행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국제 행사 차량을 전기차로 활용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고급 브랜드가 동시에 전기차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맞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EV 확대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미국에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 서빙로봇 '푸드봇'을 도입한 바 있다.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지 덴버포스트(The Denver Post)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동쪽 오로라(Aurora)에 자리한 BBQ 매장에서는 키티(Kitty)라는 서빙로봇이 처음 등장했다. 카운터에서 음식이 담겨있는 접시를 픽업해 매장 내에 있는 손님들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하는 것이다. 해당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자율주행차에서 쓰이는 것과 비슷한 라이다 센서를 이용하는 로봇이 움직이기 편하도록 점포 내부를 디자인했다. 바닥에는 로봇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택이 나는 콘크리트를 깔았다. 또 키티가 매장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음식 창구나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스를 배열했다. 많은 음식을 나를 수 있는 키티 덕에 가족과 직장인 고객이 많이 찾는 점심시간에도 해당 매장은 두 명의 직원만 있어도 원할하게 운영된다. 덴버 일대에 들어설 다른 매장에도 로봇이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매장을 운영할 점주 제이 박(Jay Pa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필리핀 경공격기 FA-50 수출에 속도가 붙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 제53 항공 시범단 '블랙이글스'는 오는 15일(현지시간) 필리핀 팜팡가의 플로리다블랑카 바사 공군 기지 상공에서 필리핀과 한국 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곡예비행을 실시한다. 메이나드 마리아노(Maynard Mariano) 필리핀 공군(PAF) 대변인(대령)은 "FA-50PH의 곡예 비행 버전인 T-50B 8대가 바사 공군 기지 상공에서 필리핀 항공 애호가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블랙이글스의 월드투어 중 마지막 나라다. 블랙이글스는 한국에서 출발해 영국, 폴란드, 이집트 등에서 에어쇼를 펼쳤다. 블랙이글스는 실제 에어쇼를 앞두고 13일 최종 리허설을 한다. 에어쇼는 모두 PAF와 제5전투비행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PAF는 페이스북을 통해 "필리핀 공군과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에어쇼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시청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는 필리핀과 한국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필리핀과 한국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 전쟁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내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기존 폭스바겐의 주요 배터리 파트너사이자 현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잉가 폰 실렌 폭스바겐 미국법인 구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비영리 기관 '자동차 연구 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주최로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경영 브리핑 세미나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는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실렌 부사장은 "우리 브랜드인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폭스바겐은 노동력, 인플레이션, 주요 자재, 물류 대란 등과 같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향후 5년간 북미에 71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데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이 인도 물류 유니콘 기업 이컴 익스프레스(Ecom Express) 인수에 나섰다. 인도 물류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더구루 취재를 종합하면 아마존은 이컴 익스프레스 지분 51%를 5억~6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이컴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물류 담당 부서를 새롭게 구축하고 타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 계약이 마무리 된다면 인도 물류 업체 간 경쟁도 보다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물류시장은 이컴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CJ다슬 로지스틱스(CJ Darcl Logistics) △델리베리(Delhivery) △엑스프레스비(XpressBees) △시프로킷(Shiprocket)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중 CJ다슬의 경우 작년 12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60억 루피(약 936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컴 익스프레스도 당초 IPO를 통해 1억2500만~1억5000만 달러(약 1638억~1966억 원)를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글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볼트시스템(Volt Systems)를 품었다. 고객 수요 예측 역량을 강화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볼트시스템의 솔루션은 매장 내 현재 재고 정보와 실현가능한 분석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월마트는 납품업체에 수요에 따라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업체 볼트시스템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볼트시스템의 솔루션은 공급업체가 제품 구색을 계획, 예상,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절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마트는 볼트시스템의 기술을 다른 회사에 제공할지 아니면 자체 솔루션으로 간주하고 독점적 사내 솔루션으로 보유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월마트가 공급망 운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월마트는 라스트마일 배달 생태계를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풀필먼트 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주문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여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문을 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업체 XFH(翔丰华)가 한국 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XFH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등 유명 배터리 업체들과 접촉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XFH는 세계 10대 음극재 업체 중 하나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실리콘 등으로 나뉜다. XFH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BYD·궈시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 가오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XFH는 2020년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SK온은 XFH와의 거래를 검토하며 음극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온은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인 미국 포드와 호주에서 천연흑연 음극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호주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한 후 구매를 확정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인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에 대한 미국 내 평가가 상향조정됐다. 향후 실적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0일 미국 경제전문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쿠팡의 RS(Relative Strength) 등급을 기존 87에서 94로 올렸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가 보유한 독점적 RS 등급은 지난 52주 동안 특정 주식이 보여준 가격 변동을 데이터베이스 내 다른 주식 가격 변동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기술적 성과를 식별하는 도구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최고 수십년간의 시장 조사 결과를 보면 실적을 나타낸 주식의 경우 가파은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할 때 RS등급 80 이상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1분기 쿠팡이 기록한 실적이 긍정적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092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억929만 달러(약 2696억원)로 29.1% 줄어들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이후 상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9일 9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