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 회사 MAP(PT Mitra Adiperkasa Tbk)그룹의 올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MAP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60억 루피아(약 1734억844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9일 MAP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6조600억 루피아(약 5326억74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이 기간에 총이익률은 45.6%로, 전년 동기(43.5%)보다 높았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4000억 루피아(약 1230억6000만원)다. 순이익은 6219억 루피아로(약 546억6501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MAP은 모든 사업 분야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통합 소매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품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미래 성장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2020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협력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3월 MAP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독일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Knorr-Bremse)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크노르 브렘즈와 5000만 유로(약 66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크노르 브렘즈는 향후 5년 간 현대로템이 제조하는 트램의 난방, 환기, 공조 시스템(HVAC)과 함께 유압 제동 시스템과 출입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들은 현대로템이 납품하고 있는 특정 계약 대신 전 세계에 배치될 저상차량 트램(LRV)에 장착된다. 위르겐 와일더(Jürgen Wilder) 크노르 브렘즈 철도차량 시스템 집행위원회 위원은 "크노르 브렘즈는 대중교통 서비스에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시한번 현대로템의 신뢰를 얻게 돼 기쁘고,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크노르 브렘즈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기 유압식이며 샌딩 시스템, 자기 트랙 브레이크가 포함된다. 입구 시스템은 IFE 크노르 브렘즈에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공조 시스템은 크로느 브렘즈에서 제조된다. 현대로템은 "크노르 브렘즈와 트램 부품들의 공
[더구루=최영희 기자] FSN은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FSN과 더 샌드박스는 양사의 블록체인, NFT 사업에 관해 전반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FSN은 더 샌드박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PFP NFT 프로젝트의 생태계를 확대하고 대기업 협업 NFT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샌드박스의 경우, 국내 및 아시아 디지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 대표 PFP NFT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FSN의 역량을 토대로 국내 진출을 강화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양사의 첫 협업은 FSN의 자회사 핑거버스가 추진 중인 ‘벨리곰 NFT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더 샌드박스는 벨리곰 NFT 홀더 전원에게 더 샌드박스 가입 시 복셀(Voxel) 형태의 벨리곰 NFT를 에어드랍 할 계획이며, 벨리곰 오프라인 홀더 파티 및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에도 전용 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더 샌드박스는 제작자가 블록체인에서 복셀 자산 및 게임 경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이다. 더 샌드박스 사용자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브랜드 토리버치(TORY BURCH)가 향수 시장에 공략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향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미국 패션 전문매체 WWD 등 외신에 따르면 토리버치는 시세이도 조향사들과 협력해 향수 컬렉션 '꿈의 정수(Essence of Dreams)'를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은 5가지 향수로 구성됐다. 각각의 향수가 꿈 또는 느낌을 나타낸다. 디바인 문(Divine Moon)은 평화, 일렉트릭 스카이(Electric Sky)는 자유, 미스틱 제라늄(Mystic Geranium)은 기쁨, 코스믹 우드(Cosmic Wood)는 마법, 서브라임 로즈(Sublime Rose)는 사랑을 나타낸다. 향수는 고급 식물성 재료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디바인 문(Divine Moon)은 꿀과 감귤, 일렉트릭 스카이(Electric Sky)는 라벤더와 우디, 서브라임 로즈(Sublime Rose)는 장미와 블랙커런트 등 향수별로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날의 기분, 의상에 따라 향수를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팔도가 러시아에서 도시락 제품 가격 인사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가격을 두번 인상하자 곧바로 판매가 시들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를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9일 러시아 매체 비랄라이프(ViralLife)에 따르면 팔도가 지난달 초 러시아에서 도시락 가격을 약 19% 인하했다. 파테로치카와 마그너트 매장 기준 도시락은 60~65루블(약 1260원~1400원) 사이에 판매된다. 앞서 도시락은 에카테린부르크 매장에서 74.99루블(약 1580원)로 판매됐다. 팔도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라 가격을 올렸으나 러시아에서 너무 높은 가격으로 외면당하고 있자 이를 감안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도시락 가격은 올 초와 비교했을 때 최대 168% 올렸다. 팔도는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도시락 가격은 28루블이었지만 팔도는 이보다 42% 올린 40루블로 가격을 조정했다. 이어 6월엔 70루블까지 올렸다. 피터스 버거 등
[더구루=최영희 기자] 의약품 개발업체 에스텍파마가 이스라엘의 의료기기회사 알파타우메디컬(NASDAQ: DRTS)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모색한다. 에스텍파마는 서울사무소에서 알파타우와 ‘연구개발, 제조, 생산 등 강화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스텍파마는 혈전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위궤양치료제 등 약 50여종의 전문의약품을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유기합성기술, 키랄 합성기술, 초저온 반응기술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어 5월에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에스텍파마는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 중국 등 메이저 시장으로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알파타우는 알파 방사선을 활용한 혁신적 암 치료법 알파다트의 개발사다. 알파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피부 및 구강 편평세포암과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암 치료에 쓸 수 있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알파타우는 현재 세계적으로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병원과 대학,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스텍파마의 알파타우 투자에 이은 후속 조치다. 에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대출 기업인 호들넛(Hodlnaut)이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호들넛은 고객들의 자금 인출, 스왑, 예금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호들넛은 유동성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들넛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허가 라이선스 신청도 취소했다. 3월에 승인된 해당 라이선스가 취소되면 호들넛은 향후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없게된다. 호들넛의 인출 중단 사태는 5월 루나와 테라 상장폐지로 시작된 암호화폐 유동성 위기에 따른 것이다. 호들넛 이전에도 자금 인출을 중단한 암호화폐 기업은 셀시어스 네트워크와 보이저 디지털, 바벨 파이낸스, 코인 플렉스, 집멕스 등이 있다. 이번 호들넛의 자금 인출 중단 사태가 파산 신청을 한 셀시어스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들넛은 셀시어스 네트워크의 기관 고객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호들넛 측은 "이번 예금 인출 중단은 최근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유동성을 안정화하고 자산을 보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합작사 OCI금호가 내년 1분기 말레이시아 ECH(Epichlorohydrin·에피클로로히드린)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2024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에폭시 수지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보이는 ECH 시장을 정조준한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에서 ECH 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10만t 규모로 2024년 1분기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작년 말 50대 50 지분으로 총 2000억원을 쏟아 합작사를 만들었다. 신공장은 말레이시아 최초 ECH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의 95%가 수출돼 말레이시아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OCI금호는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힘썼다. OCI금호는 합작 공장에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기반의 ECH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석유화학 부산물인 프로필렌을 쓸 때보다 폐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사라왁주 내 수력발전소에서 얻어 타사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O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건설에 참여한다. 펄프공장에 증기 터빈을 설치해 핀란드 목재 가공 산업을 돕는다. 핀란드는 바이오 공장 건설로 핀란드 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는 핀란드 회사 멧챠그룹(Metsä Group)의 펄프 공장 중 하나인 셀룰로스에 270MW 증기 터빈을 납품했다. 18억5000만 유로(약 2조4500원) 규모의 새 공장 건설은 핀란드 목재 가공 산업에 대한 가장 큰 투자이기도 하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후 핀란드 케미(Kemi) 시에서 150만t의 펄프와 바이오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 62만t인 기존 케미 펄프 공장을 대신하게 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20년 핀란드 멧챠그룹 계열사 멧챠 피브레(Metsä Fibre)와 270MW 터빈 공급 위해 예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예비 계약 2년 만에 납품이다. <본보 2020년 12월 27일 참고 두산스코다, 핀란드 바이오 플랜트 터빈 납품> 페카 요한슨(Pekka Johansson) 멧챠 피브레(Metsä Fibre) 바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 브라질법인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진단키트 개발·보급으로 글로벌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한 경험을 회상했다. 암바 법인장은 한국 본사와의 협업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9일 길레미 암바(Guilherme Ambar) 씨젠 브라질법인장은 현지 매체 그루포미디아(grupomidia)와의 인터뷰에서 "당사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진단키트 주요 공급 업체가 됐다"며 "팀을 단결하고 보건 위기 극복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0년 초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브라질법인은 생긴 지 6개월밖에 안 됐고 직원도 6명밖에 없었다. 진단키트를 운반할 수 있는 트럭이 없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배달까지 했다고 그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브라질법인은 씨젠 본사에서 개발된 혁신 제품들을 현지에 공급했다. 또한 브라질 내에서 확산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형질을 분석하며 연구 센터와의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당사는 앞으로 닥칠 감염병에 대한 빠른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브라질 진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더구루=최영희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국내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 ‘라파메딕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dBest H.Pylori Saliva Test)'에 대한 전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이번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 유통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이번에 총판 계약을 체결한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사람의 타액(침)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우레아제를 정성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진단한다. 피검사자가 검사키트 입에 물고 2분 정도 지난 후 버퍼용액 약 3방울을 물었던 부분에 떨어뜨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헬리코박터 타액 신속진단키트는 고가의 의료 장비나, 복잡한 소모품 또는 부수품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헬리코박터 검사를 위해 위내시경 시술을 비롯해 금식 또는 복용약을 중단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15분 내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성과 신속성 때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의심 환자 중 내시경 시술이 어려운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는 물론 내시경 시술에 거부감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약 10조원에 달하는 칩을 구매한다. 기존 계약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하며 미국 반도체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벌파운드리는 8일(현지시간) 퀄컴과 작년 체결한 전략적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기 계약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2억 달러(약 5조4810억원) 늘어 총 74억 달러(약 9조6570억원) 수준이다. 퀄컴은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파운드리가 생산한 핀펫(FinFET) 공정 기반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연결용 칩을 공급받는다. 추가 계약 용량은 뉴욕 몰타에 있는 글로벌파운드리 '팹8' 제조 시설에서 조달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안정적인 웨이퍼 공급을 위해 몰타 공장 생산능력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퀄컴은 글로벌파운드리에 32억 달러(약 4조1760억원) 규모의 칩을 주문한 바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독일 드레스덴 공장, 최근 설립 계획을 발표한 프랑스 크롤 공장, 증설중인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한 칩을 납품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주목받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