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극적인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짓누르던 전면전의 공포가 한풀 꺾였다.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던 국제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친 반면, 금값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또한 7만2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 이상 떨어진 배럴당 94.41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도 약 13% 급락하며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금과 가상자산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4850달러를 넘어서며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또한 휴전 소식 직후 약 5% 오르며 7만27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영국 파생상품 전문기업 마렉스의 에드워드 메이어 분석가는 "휴전은 시장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해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며 "이러한 통화 완화 기대감이 금 가격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빠른 생산 재개를 위해 대규모 인력 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시설 재가동을 앞두고 필수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일부 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안보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제한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생산량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량 회복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전히 풀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초 라스라판 시설 피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통제 불능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업도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더구루=오소영 기자]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이 캐나다 복합재 기업인 스파텍 컴포치츠(Spartec Composites Inc, 스파텍) 사업장을 방문했다. 온타리오 소재 공장을 둘러보고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협력을 검토했다. 잠수함 사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며 현지 협력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스파텍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에린 시설에 한화오션 대표단을 초청했다. 스파텍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복합재 전문 기업이다.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론토 지역에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 안보 관련 물자를 취급하기 위한 CGD(Controlled Goods Directorate) 인증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파텍의 복합재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CPSP 사업의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향후 수주를 전제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임스 콘투리스(James Countouris) 스파텍 복합재 사업 총괄은 "한화오션 대표단을 당사 시설에 초청해 첨단 제조 역량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복합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의 CPS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전기차 시장 전망치를 왜곡하고 공급망 문제를 은폐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로 미국 내 대규모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당초 공언했던 실적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전기차 전환 속도 오판과 생산 차질 등 수십조 원 규모의 비용 처리가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법적 책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구루=나신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버즈4에 대해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갤럭시의 정체성을 담는 것을 넘어서 내구성과 프리미엄을 더해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고 착용하는 등의 과정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바뀌고 버즈4시리즈에 블레이드 디자인 적용과 관련해서도 사용자 관점에서 적용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사람 중심' 디자인…모서리 곡률 '7R'의 비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6·버즈4 시리즈 디자인의 핵심은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 중심 관점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일환 디자인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제품은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이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일상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6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 '동서 횡단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지 몇 시간 만에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파이프라인 펌프 시설이 공격 대상이었으며,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동부 아브카이크 유전에서 홍해 얀부 항구까지 이어지는 1000㎞ 길이의 송유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우회로다. 사우디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 송유관을 만들었다. 사우디는 현재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원유·정제유를 수출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의 하루 산유량(900만∼1000만 배럴)을 밑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2주간 상호 공격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이후로도 중동 곳곳에서 산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란 전쟁 변수에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인하 시점이 늦춰지거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점도표상 연말 금리 전망 중앙값도 3.4%로 유지해 연내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전쟁이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며 “민첩하게(nimble)”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지난 1년간 고용도 사실상 정체된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도 “중동 상황 전개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전쟁 충격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관세 역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 자회사 'LS메탈'의 베트남법인 'LS메탈비나'가 베트남 세무당국의 고강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고매출에도 적자를 지속한 법인으로 분류되면서 LS메탈의 세무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베트남 세무당국에 따르면 LS메탈비나는 매출 1000억 동(약 56억원) 이상이면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군에 포함돼 세무 점검 대상에 분류됐다. 세무국은 지난달 31일 발행한 공문(1927/CT-KTr)을 통해 해당 기준에 맞는 기업을 선별해 올해 세무조사 계획에 반영했으며, 총 302개 기업이 같은 기준으로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단순 적자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과세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를 직접 들여다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기간 적자를 지속하거나 이익률이 낮은 기업을 주요 리스크군으로 규정하고, 특히 적자를 신고하면서도 투자 확대나 자본 증가를 병행하는 경우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명시했다. 회계상 손실이 실제 영업 결과인지, 아니면 비용 계상 방식이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이 외부로 이전된 결과인지 구분하겠다는 취지다. 세무당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내 주요 알루미늄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발 알루미늄 수입이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9일 글로벌 원자재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알루미늄 제조사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센추리 알루미늄(Century Aluminum)은 최근 알루미늄 빌릿(billet·형강으로 압연하기 전 원통 형태의 중간재) 가격을 톤당 110달러(12%) 인상했다. 특히 리오 틴토는 고객사들에게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다년 계약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동 지역 알루미늄 공급망 차질을 지렛대 삼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동 지역은 미국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이란 전쟁으로 물류가 막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결국 미국 내 구매자와 최종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알루미늄 수입 관세 50%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있다. 찰스 존슨 미국 알루미늄 협회(Aluminum Association) 회장은 성명을 통해 "걸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 전문가 마이클 버리가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가 21년간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비상에 나섰다.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법적 분쟁과 내부 갈등을 털어내고,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시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장미 1·2·3차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184m)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한다. 가구 수는 기존 3522가구에서 1583가구가 늘어난 총 51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5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005년 추진위원회 결성 이후 규제와 내분에 가로막혀 공전하던 사업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만나며 극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상가와의 갈등도 일단락됐다. 앞서 상가 소유주들은 2024년 7월 아파트 위주의 재건축 방식과 지분 배분에 반발하며 조합 설립 인가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상가 측은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조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하며 최종적으로 조합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7일 선출된 김만수 신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새로운 공장은 중국 장쑤성과 푸젠성에 위치할 예정이다. EVE에너지는 신규 시설을 앞세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지금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같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 수요 폭발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면서, 유럽 시장을 선점할 완벽한 '골든타임'을 맞이한 건데요. 10조 원 규모로 커질 이 시장에서 우리 K-메디컬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이탈리아 K-메디컬 '기회의 땅'…보톡스 62.8%, 필러 125.9% '껑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선보인 차세대 헤드라이트 기술이 단순한 도로 조명을 넘어 벽면에 풀컬러 영화를 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스마트 라이팅(Smart Lighting)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