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년 인도 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관세 부담을 고려해 완성차(CBU) 수입 대신 반조립(CKD) 방식 도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인도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입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도입 초기 모델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프리미엄 세단 G80이 유력하다. 다만 현대차는 완성차 형태로 들여오는 CBU보다는 부품 단위로 수입 후 현지 조립하는 CKD 방식으로 현지 진출하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유는 바로 인도 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 현재 인도는 CBU에 최대 110%, CKD에 16.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두 방식의 차이는 93.5%p(포인트)에 달한다. . 현대차로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 CKD 방식 채택이 유리하다. 특히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라는 특성 상 원재료 평균 단가가 높아 CBU 방식 적용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구조다. 테슬라 역시 완성차 수입에 대한 고관세 인하 없이는 인도 진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전반적인 상
[더구루=김은비 기자] "혁신의 시작은 문제 의식입니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합시다. 직접 해봐야 압니다. 안 될 것 같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그는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 경영 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까지 '혁신 DNA'를 이식 중이다. 2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이 내세우는 그룹 최우선 가치는 '도전과 혁신'이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프로액티브(Proactive)' 정신을 강조하며, 이를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프로액티브 정신은 조직 혁신의 원동력이다. 사내 최고 권위 시상식의 명칭을 '프로액티브 어워드'로 정한 까닭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최고경영진들이 그룹 모든 임직원과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액티브 콘서트'로 불린다. 실제 조 회장은 자타공인 '혁신과 도전의 전도사'다. 평소 미팅이나 대화에서도 "변화가 무서운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무서운 겁니다. 실패는 선물입니다.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라고 강조한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2월 대전 테크노돔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핵심 고객을 초청해 자사 냉난방 공조(HVAC)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미래 공조 기술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10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에서 MENA 주요 유통업체을 대상으로 한 ‘에어 솔루션 데이(Air Solutions Day)’를 성료했다. 이번 행사에는 MENA 지역을 대표하는 유통 파트너, 컨설턴트, 계약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쑤저우 에어컨 생산시설을 직접 견학하며 차세대 HVAC 시스템의 제조 공정과 품질 기준을 확인했다. 특히 쑤저우 대표 랜드마크인 쑤저우 국제금융광장(International Finance Square, IFS)과 동방지문(Gate of the Orient)을 방문했다. 이들 건물에는 삼성의 고성능 DVM S 워터(DVM S Water)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최신 스마트 공조 기술 시연과 전문가 심층 분석 세션을 통해 삼성의 기술 리더십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삼성은 자사의 핵심 기술인 윈드프리(WindFree™)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핵심 거점으로 키워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년 대비 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급감, 현지 전동화 전략 추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지난 1분기(1~3월) 공장 가동률은 5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10.9%) 대비 54.9%포인트 급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산량도 2만2520대에서 1만8150대로 19.4% 감소했다. HMMI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점찍은 ‘전략 기지’다. 지난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약 77만7000㎡ 부지에 아세안 최초의 완성차 공장으로 준공됐다. 현대차는 이 부지에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를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가동률 급감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수요 위축, 그리고 전동화 전략 추진 과정에서의 초기 진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전환의 일환으로 HMMI에서 생산한 차량에 현지 배터리를 적용했음에도 뚜렷한 판매 확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인도네
[더구루=김은비 기자] 춤추는 '옵티머스'를 선보였던 테슬라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쓰레기를 버리고, 책상을 정리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페이퍼 타올을 뜯거나 국자를 들고 냄비를 뒤적이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일상 생활 영역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선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춤만 추지 않는다" 테슬라, 분주히 일하는 새로운 옵티머스 영상 공개
[더구루=김은비 기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기업 플러스(Plus)가 독일에서 진행한 반자율 트럭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플러스는 실제 물류 운송 환경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스는 독일 크레펠트(Krefeld)에서 자사 반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트럭 이베코 S-웨이(S-Way)의 도로 테스트를 성료했다. 플러스의 기술이 유럽에서 일반 도로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용차 제조사 이베코(IVECO) 및 글로벌 물류사 DSV, 유통업체 dm과의 협업으로 진행다. 플러스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차선 유지·변경, 교통 체증 보조 등 고속도로 주행 기능을 자동화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며, 연료 소비도 약 10%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숀 커리건(Shawn Kerrigan)플러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독일처럼 자율주행을 적극 수용하는 국가에서 혁신 파트너들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2027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자율주행 트럭을 본격 상용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최대 해운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 ONE)'가 발주하는 3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의 유력 수주 후보가 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영상] HD현대, 日 ONE서 '3.4조원' 대형 컨선 최대 12척 수주 임박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교통부(USDOT) 숀 더피(Sean Duffy) 장관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전격 방문했습니다. 숀 더피 장관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자율주행 기술 국가 표준 제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국가표준 제정으로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美 교통부 장관, 테슬라 텍사스 공장 방문…자율주행車 국가표준 논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의 북미 수소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하원이 수소 보조금 관련 조항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내 수소전기트럭 공급 확대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현대차의 전략 수정은 물론 수소 정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미국 의회 등에 따르면 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의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올해 12월 31일 이후 착공되는 모든 수소 프로젝트에 대해 ‘청정 수소 생산 세액공제(Section 45V, 이하 45V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45V 세액공제는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조항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에 대해 kg당 최대 3달러의 세액공제(tax credit)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기존 IRA 규정에 따라 2033년까지 청정 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가 보장됐으나 이번 법안이 상원까지 통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일랜드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유치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일랜드는 유럽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제고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버크 아일랜드 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코크(Cork)에 위치한 타인달 국립연구소(Tyndall National Institute)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실리콘 아일랜드(Silicon Island)'로 명명된 국가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40년까지 수십억 유로를 투자해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대 3개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것. 유치 대상은 TSMC,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칩 생산 기업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직접적인 보조금이 아닌 공장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의 간접 지원 형태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적합한 부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생산 설비 1곳과 구형 칩 생산시설 2곳 등 총 3개의 반도체 팹을 유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지난달 유럽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브랜드 순위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위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판매량이 급감 '톱10'에서 처음을 밀렸다. 23일 시장조사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유럽 BEV 시장에서 총 9101대를 판매,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 급증한 수치다. 점유율은 8.4%였다. 연초 본격 판매된 소형 전기 SUV ‘EV3’가 유럽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톱5'에 진입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EV3는 지난달 5680대를 판매했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 가운데 62.4%를 차지,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7346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하며 9위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6.0%였다. 코나EV가 2732대,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2515대를 기록, 전체 판매고를 끌어 올렸다. 1위는 폭스바겐으로, 총 2만3514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1.8%로 집계됐다.BMW와 스코다가 각각 2위(1만4867대·13.8%)와 3위(1만3598대·12.6%)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 1만1958대(11.1%) △르노 1만328대(9.6%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