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필리핀이 정부 주도 하에 핵심 광물 탐사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활황으로 니켈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토대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 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는 최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주요 광물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의 탐사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산도 현재 6000만 페소(약 14억2440만원)에서 더 늘릴 예정이다. 당국은 정부 주도 탐사를 통해 더 많은 광물 매장지역을 확인하고 광물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노천 채굴 금지 등 제한적인 광물 채굴 정책을 폐지했다. 니켈 가공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유치, 최소 3개의 니켈 광석 처리 시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는 2개의 니켈 광석 처리 시설이 있으며 이는 모두 니켈아시아가 운영 중이다. 필리핀은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인 핵심광물 보유국이다. 니켈과 코발트 외에도 구리, 금, 석회석, 화강암 등이 대량 매장된 광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세네갈에 첫 쇼룸을 오픈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아프리카법인은 최근 세네갈 수도인 다카르에 대형 쇼룸을 열었다. LG전자가 서아프리카에 쇼룸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룸은 2층 규모 건물로 들어섰다. 올레드 TV를 비롯한 홈 시네마 라인업과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전시,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B2B(기업간거래) 솔루션을 대거 전시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한다. B2B 고객 편리성을 제고해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 △디지털 보드, 호텔 TV, 화상회의용 스크린 등 사이니지 △멀티 V 에어컨, 중앙 집중식 에어컨 등 에어컨 등 제품과 공간별 특성에 맞춰 솔루션을 나눴다. LG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는 13억 인구와 중산층 증가로 신흥 가전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산층 규모는 2030년 5억명, 2060년 11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가전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중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간펑리튬의 멕시코 리튬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당국이 광산 채굴권을 취소하고 자원 국유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멕시코 광업국(DGM)이 지난 8월 간펑리튬이 소유한 소노라주 지역 광산 9곳에 대한 리튬 채굴권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취소 근거다. 간펑리튬은 멕시코 정부의 일방적인 양허건 취소에 반발했다. 당국이 리튬을 국유화하고 산업 전반을 독점하기 위해 간펑리튬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심판을 제기해 권리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간펑리튬 관계자는 "멕시코 자회사는 최소 투자 의무를 준수했다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했고 실제로 최소 투자 기준을 상당히 초과했다"며 "또 멕시코 정부는 양허 취소 절차가 진행 중임을 알리기 전에 투자 규모에 대해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았었다"며 행정 절차를 문제 삼았다. 이어 "(멕시코 정부의) 광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기존 사업권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간펑리튬은 경제부에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며, 검토가 끝날 때까지 최종 결정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최대 로펌 '고울링 WLG'가 주요 전기차 공급망 국가로서 캐나다의 이점을 소개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광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 청정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30일 미국 법률 전문 매체 ‘렉솔로지(Lexology)'에 따르면 고울링 WLG의 광물 관련 자본 시장 전문 파트너 변호사 이안 미첼과 찰스 본드는 지난달 이 매체에 기고한 '캐나다의 중요한 광물 이점과 EV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떠오르는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캐나다가 전기차 산업 발전 속 풍부한 광물 자원 등을 앞세워 고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는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 △구리 △다이아몬드 △티타늄 정광 △아연 △텅스텐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최근 광물 탐사가 다각화되면서 △리튜 △희토류 △흑연 △크롬철강 같은 원자재 채굴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중 희토류 산화물 매장량은 5만151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적인 탐사·채굴 과정도 캐나다가 가진 이점 중 하나다. ESG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탐사 단계부터 탄소배출량 감축에 유의하는 등 높은 환경 기준을 내세우는 기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먼텅스텐(厦门钨业)과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 희토류 가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설립해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한다. 29일 샤먼텅스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희토그룹과 협력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희토류 광산 채굴과 제련·분리 산업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 2곳을 설립한다. 합작사는 샤먼텅스텐과 중국희토그룹이 각각 지분 49%와 51%를 가진다. 푸젠성에 있는 중팡 광산을 비롯해 샤먼텅스텐이 보유한 20만t 이상 희토류 산화물 채굴 사업을 가속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모색한다. 향후 2~3년 내 5000~1만t의 희토류 분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로,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가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희토류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며 자원무기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도 마련했다. 희토광 개발·제련 프로젝트 투자 사전에 정부 허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발전 컨퍼런스(2023全球激光显示技术与产业发展大会)'에서 쉬쭈옌 중국공정원 원사는 "레이저 디스플레이는 UHD 디스플레이 시대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레이저 TV, 레이저 영사기, 레이저 프로젝터, 근안디스플레이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 위안(약 18조원) 규모의 신흥 산업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망이 보완되고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중국은 세계 레이저 디스플레이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레이저 TV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 발간한 '2023년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 질적 발전 백서'는 레이저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는 가정,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교육 분야에서 레이저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가 4년 내 37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성장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가 지난달 발간한 '2023년 양극재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양극재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79억1000만 달러(약 37조3575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8.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 시장을 지역별로 나눴을 때 북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양극재 업체로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영국 존슨매티 △독일 바스프 △미국 3M △일본 쿠레하·미쯔비시 케미칼 등을 꼽았다. 기술 혁신이 관련 산업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TBRC의 분석이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공정을 예로 들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이 기술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캐나다 시장 공략을 위해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핀터레스트'와 손을 잡았다. 검색량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성향을 분석,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캐나다법인은 최근 핀터레스트와 함께 여름·가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지 개학 시즌에 맞춰 변화하는 트렌드를 분석했다. 가장 관심사가 높았던 주제는 식사 준비와 관련이 있었다. 급식에 대한 검색량은 268% 증가했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새로운 고단백 요리 아이디어를 찾는 사례는 작년 대비 322% 급증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요리법에 대한 검색도 110% 늘었다. 이밖에 △고등학생 복장 검색 107% △세탁실 인테리어 204% 등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사 대표 제품을 적극 추천했다.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 먹으려는 이들에게는 LG전자의 빌트인 인덕션 쿠커가 제격이라고 봤다. 이 제품은 에어프라이와 에어수비드 기능을 갖춰 기름기는 적고 부드러운 닭요리 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스타일러를 통해 옷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세탁·건조기 타워를 설치해 세탁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 마케팅 비용을 다시 늘린다. 급락한 현지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서기 위함이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러시아법인의 사업 재개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7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Izvestia)에 따르면 최근 현지 전자제품 산업에 종사하는 익명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소매·유통 파트너사에 판매촉진비 등 재정적인 지원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제품 가격의 1~10%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판매촉진비는 구매자나 거래처의 거래 수량이나 금액에 따라 판매 장려의 뜻으로 지급하는 비용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들은 지원금을 사용해 인터넷 광고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판매가를 낮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3월 초부터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를 중단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의 제재로 입항길이 막힌 데다 루블화 가치 하락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다. 물류 차질이 지속돼 같은달 말께 생산라인 운영도 중단했다. 러시아는 갤럭시S23 시리즈와 Z 폴드5, Z 플립5 등 신제품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러시아를 철저하게 배제해 왔던 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흐메드 사미르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동했다. 올 4분기 착공을 계획했던 현지 모바일 기기 생산 공장 설립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이집트 통상산업부는 사미르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정준수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법인장(상무)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추진중인 현지 투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사미르 장관은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소개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집트 시장은 전자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국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모든 투자 역량과 구성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5년 이상 세금 면제 △토지 구입 비용 50% 환급 △수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 법인장은 이집트 시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생산 및 수출 허브 중 하나인 이집트 시장에서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현재 연간 약 200만 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연간 500만 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집트는 다수의 지역 및 글로벌 시장 간 특혜 자유무역협정(FTA)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1월 유럽에서 첫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인다. 새로운 가정용 ESS 브랜드 '엔블럭(enblock)'을 앞세워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 유럽법인은 26일(현지시간) 가정용 ESS 신제품 '엔블럭E'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1월 독일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SS 유럽 2023'에서 '엔블럭' 브랜드와 신제품 '엔블럭E', '엔블럭S'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엔블럭은 에너지(Energy)와 블럭(Block)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담은 공간을 뜻한다. 엔블럭E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LFP 배터리 기반 주거용 ESS다. 주로 사용해왔던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ESS 대비 40% 높은 에너지밀도를 제공한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에너지 용량에 따라 12.4kWh와 15.5kWh급 등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너비 33cm·높이 45cm·깊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스(Lake Resources)가 고순도 탄산리튬 대규모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레이크리소스를 통해 안정적인 북미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SK온의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레이크리소스는 26일(현지시간) 염화리튬 용출액을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용출액은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 염호를 개발하는 '카치(Kachi) 프로젝트'의 데모 플랜트(시험 생산 공장)에서 확보했다. 레이크리소스는 염화리튬 용출액 12만 리터(ℓ)를 캐나다에 있는 자사 독립 분석 연구소인 '솔트웍스(Saltworks)’로 보내 테스트를 실시했다. 소량의 제품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하는 타사와 달리 대량의 탄산리튬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레이크리소스의 설명이다. 레이크리소스는 올 4월에도 카치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염화리튬 용출액으로 만든 탄산리튬이 99.8% 이상의 순도와 배터리 등급을 갖췄다는 사실을 검증받은 바 있다. 당시 솔트웍스는 물론 2곳의 제 3자 실험실을 통해 크로스체크도 마쳤었다. <본보 2023년 4월 6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이 진행하는 4족 보행 무장 로봇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빈자리는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육군 출신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육군 무장 로봇견 프로그램의 기초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로 미국 육군에 복무하며 이라크 전쟁에서 참전한 바 있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미 육군의 로봇견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특정 탑재물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의 로봇 무기화 프로그램에서 철수했다는 의미가 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그동안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2022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명을 통해 치안 유지와 폭발물 처리, 감시 등의 영역에서는 로봇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맥도날드가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의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인종차별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격적인 합의 도출에 따른 결과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의 광고 집행 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표성 문제를 제기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재판으로 가기 직전 극적으로 합의된 점에서 광고업계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맥도날드는 13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 인종차별 혐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미디어 그룹 '앨런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지난 2021년 맥도날드를 상대로 인종차별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맥도날드가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워크와 웨더 그룹 계열사 등 흑인 소유 매체를 회사 광고 예산에서 체계적으로 배제해 왔으며, 이는 '인종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지난해 말 "배심원단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해당 사건을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