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은 오랜 시간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주요 구조물을 공급하며 항공우주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군용 항공기 창정비와 성능개량, 무인기 개발, 글로벌 수준의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역량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과 정비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986년 보잉 747 날개 구조물 제작을 시작으로 △보잉 717△737△767△777△747-8 등 다양한 기종의 민간 항공기 부품을 제작해온 대한항공은 2004년 보잉과 보잉 787 드림라이너 구조물 국제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07년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1200대 납품을 달성했다. 현재 보잉 787의 후방동체,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플랩 서포트 페어링, 애프터 바디 등 핵심 5개 구조물 제작을 맡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 120대 이상 생산이 전망된다. 에어버스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2010년 에어버스 A320 시리즈 성능개선사업 국제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기업을 제치고 샤크렛(Sharklet
[더구루=정예린 기자] 도미노피자가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영국 해변 피자 배달에 투입한다. 산업·정찰용으로 활용되던 스팟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라스트마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영국법인은 동남부 해안도시 이스트본(Eastbourne)에서 스팟 기반 배달 로봇 '도미도그(Domidog)'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변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비대면 배달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도미도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용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모래사장과 인파 사이를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고객이 도미노 앱에서 위치 좌표를 지정하면, 점원이 로봇 전용 태블릿에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안전 반경을 입력하고 피자 보온 상자를 로봇 등에 부착해 배달을 시작한다. 영국 법상 로봇의 공공장소 자율 운행에는 '시야 내 감독'이 필요해 로봇은 근처 텐트에서 원격 조종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세무 당국에 요청한 세금 환급이 정당하다는 현지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8년여간 이어진 세금 공제 논란이 일단락되며, LG전자는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29일 인도 조세심판원(CESTAT) 알라하바드 지역 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LG전자 인도법인이 브랜드샵 쇼룸 설치와 기술 로열티 지급과 관련해 노이다 중앙세무국에 청구한 매입세액공제(CENVAT 크레딧) 분쟁에서 LG전자측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LG전자는 청구한 비용 대부분에 대해 공제를 인정받았고, 일부 항목은 과세 대상이 아님이 확정됐다. 소송은 노이다 중앙세무국이 LG전자 인도법인이 신청한 세액 공제를 받아들이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당국은 LG전자가 한국 본사에 지급한 기술 노하우 대가(로열티)와 브랜드샵 설치·운영 관련 비용이 공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와 관련한 세금 환급 청구를 부인했다. LG전자는 관련 서비스에 대해 이미 세금을 낸 뒤, 추후 납부할 세금에서 이를 공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노이다 중앙세무국이 이를 거절했다. 매입세액공제는 기업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재화·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부동산 개발 업체와 손잡고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IT 역량과 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현지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로비엔 부동산 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필리핀법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과 공간 전략에 IT 기술을 접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스마트 오피스 장비,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자사 IT 솔루션을 로비엔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고객에 공급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현지에서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중개를 비롯해 공간 기획, 시장 분석, 프로젝트 컨설팅 등 부동산 개발 전반에 걸쳐 전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로비엔 리얼티 그룹은 필리핀 내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과 전략적 공간 기획에 강점을 지닌 전문 기업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상업용 및 오피스 공간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폭염 속에서도 장애인 등 소외 이웃과 수해로 인한 피해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올모하남' 개소식에 참석하고 지분 투자 및 운영 지원에 나섰다. '㈜올모하남'은 문화예술 전문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미술작가로 육성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올모하남 사업장은 하남시 지식산업센터 내 3개 호실을 통합해 총 396㎡의 규모를 갖췄다. 공용 및 개인 작업실, 미술교육실, 휴게 공간, 상담실 등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마련해 장애예술인들이 편안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올모하남은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미술교육, 이동전시회를 진행하고 작품을 활용한 물품이나 미디어아트를 제작한다. 작품들은 갤러리를 통해 구매하거나 구독 형태로 대여 가능하며 해당 작품들을 에코백, 피크닉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정부의 대규모 철도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지 전동차 공급 경험을 토대로 당국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아프리카 철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모로코 국영 통신사 'MAP(Maghreb Arabe Presse)'에 따르면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오는 30일 모로코 국왕 즉위 2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우리의 기술력과 비전에 부합하는 모로코 정부의 야심찬 로드맵이며, 우리는 이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0년 이상 모로코 철도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왔다"며 "최근 모로코 철도청(ONCF)과 도시권 광역철도(RER)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2015년 모로코 정부와 철도청이 공동 발표한 국가 철도 인프라 확장 계획이다. 기존 약 2300km였던 철도망을 오는 2040년까지 4410km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속철도 노선 연장과 광역·도시철도망 확충, 물류·화물 수송망 현대화까지 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이 영국 세레스파워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양산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두산은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레스파워는 28일 "전라북도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자사의 금속지지형 SOFC 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스택 및 발전시스템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파워의 전략적 라이선스 파트너 중 최초로 상업적 대량생산에 돌입한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연내 첫 상업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SOFC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돼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연간 50MW 규모의 전기발생 능력을 갖춘 SOFC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건물용 전력, 선박용 보조전원 등 다양한 고정형 분산전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 처리 기술 확산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연료전지 도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옥시아가 차세대 고성능 낸드플래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기술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엔터프라이즈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과 엔비디아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차세대 14A(1.4나노미터급)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기존 TSMC 중심에서 다변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이집트 민간항공부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이 40여 년간 축적한 정비 노하우와 글로벌 MRO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정비사업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이집트 민간항공부에 따르면 사메흐 엘 헤프니(Sameh El‑Hefny)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열린 '2025 국제항공협력콘퍼런스(CIAT 2025)'에 참석해 대한항공 고위 임원들과 회동했다. 양측은 항공기 정비와 교육·기술운영 역량 공유, 교육 협력 등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이집트 정부의 항공산업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항공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최정호 영업 총괄 부사장, 고광호 여객사업본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력 방식은 공동 정비 프로그램 개발, 기술자 훈련, 장비·자재 조달 협조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보유한 글로벌 정비 인프라와 기술력은 이집트가 역내 항공 정비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호주에서 현지 주조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생산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호주 산업계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주조협회(AFI) 뉴사우스웨일스 지부 관계자들을 빅토리아주 질롱에 위치한 자사 장갑차 전문 생산시설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에 초청했다. H-ACE 시설의 생산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호주 기업과 협업 시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기준과 기대치를 공유하며 상호 신뢰를 쌓는 데 집중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내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현지 생산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방침이다. 호주주조협회는 금속 주조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기업들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다. 산업 내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네트워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주조협회를 초청한 것은 단순한 시설 소개를 넘어 호주 주조업계와의 실질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