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이 주요 공급망 보호에 칼을 빼들었다. 다만 비상시 기업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는 등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단일시장긴급조치(Single Market Emergency Instrument, SMEI)를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SMEI가 시행되면 위원회는 주요 공급망을 모니터링하고 특성 부품, 소재 등의 전략적 매장량을 조절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 받는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각 회사에 영업기밀을 요청할 수 있고 △필요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장 자유를 뺴앗고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직접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례를 예로 들며 공급망 붕괴로 인한 국경 폐쇄, 가격 폭등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상시 유럽이 힘을 합쳐 필수 부품 등을 공공 조달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를 포함해 항상 단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한 폐수를 반도체 생산에 활용한다. 용수 사용량이 하루 수십만t에 이르는 가운데 재생수로 일부 대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24일 TSM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에 건설한 첫 민간운영 재생수 처리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 현재 일일 공급량 5000t에서 내년 2만t까지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대만 내 공장 재생수 대체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되고 폐수와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발생해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기업들은 수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펼쳤지만 폐수를 반도체 생산에 재활용하지는 못했다. 반도체 공정에는 공업 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초순수(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순수는 웨이퍼를 깎고 남은 부스러기를 씻어 내는 등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 주로 사용되고, 웨이퍼 연마나 절단 시에도 이용된다. 특히 초미세공정을 다루는 반도체는 공정 사이사이 웨이퍼를 정제된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청정도를 확보하고 수율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이산화티타늄(TiO2)을 주요 자원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은 다양한 산업 핵심 소재로 쓰이는 무기화합물로, 지속적인 공급망 모니터링과 대체제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8월 '14.5국가비축발전규획' 일환으로 이산화티타늄을 국가전략자원비축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약 53%로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점유율 16%)를 크게 앞섰다. 지난 2011년 미국을 제친 후 줄곧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산화티타늄(TiO2)은 대표적인 백색 안료로서 도료, 잉크, PVC창호, 자외선 차단제, 고무, 제지 등에 원재료 또는 첨가제로 사용되는 무기화합물로 주로 전자, 자동차, 건설, 조선, 항공, 기계설비 등 다양한 산업에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과 소비량은 작년 각각 약 850만t, 약 760만t을 기록했다. 도료업, 플라스틱업 및 제지업 등 하위 업종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산화티타늄 소비량도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리 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코트라(KOTRA)는 IRA에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일정 비율 이상 미국산 광물을 사용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코발트, 니켈, 알루미늄 등 주요 핵심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RA은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차, 태양광,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들에 인센티브, 세금 공제 등을 제공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 예산만 3750억 달러(약 495조원)에 이른다.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일정 비율 북미 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건을 적용한다. 연내 세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침 발행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40%, 이후 매년 10%씩 올려 오는 2027년부터는 80%까지 비율을 높인다. 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 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의 고위 경영진이 향후 회사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블루오벌SK가 여전히 독립 사업체로서의 틀을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물론 파트너사와 공고한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짐 크래니 블루오벌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공·민간 기업 재무 담당 인사들 간 네트워킹 조직인 '글로벌 파이낸셜 익스큐티브(Global Financial Executives)'의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지부 정기 회의에 참석했다. 크래니 CFO는 이 자리에서 블루오벌SK의 △서플라이체인 구축 △리더십 구성 방안 △연구개발(R&D)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크래니 CFO는 현지 통합 공급망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동반 진출을 시사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역설하며 추후 협력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1차, 2차 공급업체의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 작업(배터리 공장 건설)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구성 요소들이 함께 모여야 하며, 이 때문에 블루오벌SK는 필요에 따라 추가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환경 당국으로부터 미시간주 신공장 가동을 위해 필수적인 허가를 확보했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오는 2025년 첫 양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얼티엄셀즈가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있는 제3 합작공장에서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른 시일 내에 심사가 마무리되며 큰 산을 또 하나 넘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에 쓰이는 도전재(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다.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특히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사용량을 30% 줄이고도 10% 높은 전도율을 구현할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장에서 탄소나노튜브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환경보호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당국의 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최소 1~2년, 최대 3년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정부의 협조 아래 몇 개월 만에 허가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네팔 대기업과 협력해 TV 제조라인을 구축한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 네팔을 포함한 서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3일 네팔 전자기업 CG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 사퉁갈에 LG전자의 TV를 생산하는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LG전자는 기술 전문가를 파견, CG일렉트로닉스 엔지니어링 팀을 도와 제품 품질을 관리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CG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는 현지화를 통해 신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겐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네팔에 강력한 전자제품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현재 네팔에 8개의 쇼룸을 운영하며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근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 관세가 붙으며 현지 생산된 제품 대비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으나 TV 조립공장 준공을 계기로 가격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천성호 LG전자 싱가포르법인 법인장은 "새로운 조립 공장은 우리가 네팔 시장에서 LG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의료용 모니터 유통망을 확대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의료기기 스타트업 '라주라이트'는 22일(현지시간) LG전자 미국법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고성능 수술용 모니터 공식 리셀러 지위를 확보했다. 라주라이트는 4K(8MP) 화질을 갖춘 2개 제품(모델명 27HJ713S-W, 32HL714S-W)의 유통을 맡았다. LG전자의 수술용 모니터는 IPS 패널을 기반으로 해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신사업으로 채택한 의료기기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부터 엑스레이(X-ray) 검출기, 메디 페인까지 전문 의료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경쟁사 대비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높은 수요와 성장성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의료 기술 솔루션에 특화된 'LG 비즈니스 혁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유럽에서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의 충전 요금을 또 올렸다. 1년 새 두 배 가량 인상되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테슬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슈퍼차저 요금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유럽 전역에서 평균 0.12유로 상승, 대부분 국가에서 kWh당 충전가가 0.60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슈퍼차징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내 공급망이 불안정해져 가스와 전기 비용이 급증하면서다.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인상 여지도 남아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다른 서방 국가들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기준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은 kWh당 0.69~0.71유로다. 지난 5월 kWh당 0.56~0.58유로에서 약 23% 상승한 수치다. 작년 8월(kW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중웨이구펀(中伟股份, CNGR)'이 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주요 원료인 니켈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구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전구체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중웨이구펀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회사가 지난달 신청한 신주 발행 요청을 승인했다. 중웨이구펀은 최대 66억8000만 위안(약 1조3268억원)의 추가 자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웨이구펀은 우선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진행중인 니켈 채굴 프로젝트에 37억 위안(약 7353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간 생산량 6만t의 인도네시아 라테라이트 니켈 광산 제련 공장 △연간 생산량 8만t의 중국 구이저우 황산니켈 공장 △연간 생산량 8만t의 중국 광시 니켈 매트 공장 등 3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니켈 생산량을 대폭 늘려 자사 주력 제품인 삼원계 전구체의 원료 비용을 절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원계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조합한 것으로, 니켈 비중이 가장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에 더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주요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한 하나기술 수주잔고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프라이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6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톱 픽(Top Pick)'으로 지정했다. '비중 확대' 투자 의견도 유지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라이어가 굵직한 투자와 계약을 발표하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등 대내외 사업 환경에 긍적적인 요인이 다수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생산기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정부의 IRA 통과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온쇼어링(Onshoring, 해외 기업의 자국 유치나 자국 기업의 국내 아웃소싱 확대) 정책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라이어는 노르웨이 북부 모이라나에 17억 달러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집트 정부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TV와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 생산시설도 유치, 삼성전자의 새로운 해외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집트 유일 영자지 '데일리뉴스 이집트'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베니수에프주 소재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당국이 현지 매체를 이용해 군불 때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집트는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운 핵심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3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탈세 혐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중국 기업을 향한 규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보와 오포는 인도 대안으로 이집트를 낙점, 각각 2000만 달러, 3000만 달러를 들여 스마트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지금은 인도 정부의 칼날이 중국 기업을 향하고 있지만 자국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력한 보호조치들을 시행하면서 삼성전자 등으로 여파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집트 정부도 이 점을 적극 공략, 삼성전자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를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부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수천 명을 해고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영업부문 직원의 무더기 해고가 예고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내달 초 '영업사원 수 천명 해고'를 핵심으로 한 감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MS는 지난달에도 제품·엔지니어링 부서 직원 6000명을 감축한 바 있어, 2개월간 1만명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게 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정확히 몇 명이 해고되는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해고 범위와 시점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연이어 대규모 해고에 나선 배경에는 AI 부문 투자가 있다. MS는 올해 초 2025년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800억 달러(약 110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업계에서는 MS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또한 MS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인력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도, 대규모 해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대규모 해고가 예고된 영업 부문의 경우 AI 솔루션을 통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18일 6억 달러(약 8200억원) 규모 시리즈F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50억 달러(약 20조6200억원)로 평가받았다. 블랙록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클라이너 퍼킨스가 공동으로 이번 투자를 주선했다. △프랭클린템플턴 △카타르 투자청 △아부다비 투자위원회 △프렘지인베스트 △스트라이프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및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18개 기업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지만 독일·스웨덴·일본과 함께 한국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자동차·가전 등 여러 분야의 국내 대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현실을 똑같이 재현한 시뮬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