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건설업계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사업 부진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비주택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11년 만에 대규모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에선 선별 수주 전략, 해외와 비주택 사업에선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며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는 내수 부진과 환율 급등, 대출 규제 등의 악재 속에서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371억1000만 달러(약 54조원)로, 해외 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달러(약 1462조원)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500억 달러(약 73조원)로 설정했다. 지난 2010년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온 해외건설 시장 반등을 목표로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사업과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가 정부의 수주 목표치 상향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더구루=진유진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MetAI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하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 혁신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MetAI의 400만 달러(약 58억원)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엔비디아, 대만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투자…AI 혁신 가속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핵심광물을 둘러싼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 축소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EXIM)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국 수입업체의 핵심광물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공급망 회복력 이니셔티브(SCRI)'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해외 생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SCRI는 미국 내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과 희토류 원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 특히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이 미국 내 제품 생산에 사용되도록 하는 구매계약(Offtake Contract)을 체결한 프로젝트에만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미국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높은 비중을 견제하려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프로젝트는 이니셔티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축소하고, 자국 중심의 독립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조치다. 업계에서는 SCRI 출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독일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퀄텀 브릴리언스(Quantum Brilliance)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상온 양자 기술 선구자로서 글로벌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 브릴리언스는 최근 20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국 인큐텔(IQT) △일본 인터밸리 벤처스 △호주 딥테크 펀드 메인 시퀀스 △호주 국부 펀드 국가재건기금공사(NRFC) 등이 참여했다. 퀀텀 브릴리언스는 조달한 자금을 △다이아몬드 공장 설립 △양자 센서 기술 프로토타입 공동 개발 △지적 재산 확장 △주요 반도체 파트너와의 협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저온 냉각 장치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기존 양자 기술과 달리 퀀텀 브릴리언스가 주력하는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 기술은 합성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상온에서 작동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고가의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극한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컴퓨터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지난해 석탄 수입량에서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세계 석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은 인도와의 수입량 격차를 지난 2013년 이후 최대로 확대하며 석탄 가격 하락 억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5억4270만 톤(t)으로, 2위 수입국인 인도의 2억5520만t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중국이 평균 26%를 차지했던 팬데믹 이전 4년간 좁혀졌던 격차가 다시 확대된 수치다. 중국과 인도의 석탄 수입량 변화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도의 유연탄 수입량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3% 감소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13% 증가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인도의 점결탄 수입은 지난해 4.7% 증가했으나, 중국은 제철용 연료 수요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이는 중국 주요 석탄 생산지인 산시성에서 발생한 광산 사고 등 생산 차질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 업체 LSEG의 토비 하살 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의 석탄 구매량이 전 세계 수입량의 41%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내
[더구루=진유진 기자]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와 스위스 광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10년 만에 합병 논의를 재개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세계 광산업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는 최근 합병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광산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 탄생할 전망이다. 다만,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리오 틴토는 세계 2위 광산 업체로, 16일 기준 시가총액이 103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 글렌코어는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 간 합병이 성사되면 총 1260억 달러(약 184조원) 규모의 원자재 공룡 기업이 탄생하며 현재 업계 1위인 BHP 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 틴토와 글렌코어의 합병은 거대 구리 광산 지분과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네트워크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리오 틴토가 10년 넘게 관심을 가져온 칠레 콜라후아시 광산의 지분 확보는 이번 합병 핵심 동력 중 하나다. 글렌코어는 광산업계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석유 기업 아람코(Aramco)와 국영 광업 기업 마덴(Ma’aden)의 합작회사(JV)를 설립하며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전기차(EV)와 전자기기 핵심 원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와 마덴은 최근 "이번 파트너십은 합작회사를 통해 리튬 고농도 매장지에서 자원을 추출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적인 직접추출기술(DLE)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상업용 리튬 생산은 2027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과 맞닿아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광업 부문을 강화해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70억 달러(약 24조7660억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640억 달러(약 93조235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인산염·구리·금·보크사이트 등 미개발 광물 자원 가치가 2조5000억 달러(약 3640조원)로 추산되는데 이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사우디는 이번 아람코-마덴 합작사를 통해 자국 광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글로벌 리튬 공급망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가 향후 10년 동안 구리 생산량을 6%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가 구리 생산량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전망하면서 글로벌 광산업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칠코는 15일(현지시간) 오는 2034년 구리 생산량이 지난 2023년보다 5.6% 증가한 554만 톤(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지난해 전 세계 구리의 23.6%를 생산하며 세계 1위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칠코는 오는 2034년 칠레의 구리 업계 점유율이 27.3%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칠코는 칠레가 오는 2027년 최고 생산량인 607만t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생산량은 점차 감소해 2034년에는 최저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칠코는 2034년 생산량을 643만t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방법론 조정으로 보다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세르지오 베르두고 코칠코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감소가 주요 광산 노후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오는 2034년 생산량이 최대 700만t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칠레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MetAI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하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 혁신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MetAI의 400만 달러(약 58억원)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켄멕 메커니컬 엔지니어링(Kenmec Mechanical Engineering) △솔로모 테크놀로지(Solomo Technology) △스파크랩 타이완(SparkLabs Taiwan) △애딘 벤처스(Addin Ventures) △업스트림 벤처스(Upstream Ventures) 등이 함께했다. MetAI는 CAD 파일을 3D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뮬레이션 지원(SimReady)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물리적 AI 훈련·검증 시간을 대폭 단축해 로봇 공학과 첨단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가속한다. MetAI는 스마트 창고와 첨단 반도체 팹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MetAI는 지난 2023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과 협력해 핵심광물 시장 가격에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중국의 시장 간섭 문제에 대응하고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중국의 시장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광물 가격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열릴 G7 정상회담에서 이를 주요 의제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윌킨슨 장관은 "핵심광물 시장에서 환경·노동 기준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은 노동 기준을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기준을 가격 책정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핵심광물 개발이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하한선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니켈 덤핑은 호주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번 계획이 호주 등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는 이번 조치를 위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와도 관련
[더구루=진유진 기자]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에 이어 인공지능(AI) 헬스케어에서도 한국 패싱 행보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I 헬스케어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과 일본이 포함됐지만, 한국은 제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이어 AI헬스케어 韓 패싱…"유전자 구축지역 제외"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미국 퀄컴이 패소할 것을 우려해 계약 기간을 단축했으나, 예상과 달리 퀄컴이 승소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칩 공급 계약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삼성, Arm 설득으로 퀄컴 칩 공급계약 1년 줄여"…퀄컴 승소 후폭풍 거셀듯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