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정부가 영국 광산 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을 상대로 환경 소송에 나섰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운영하는 로스 브론세스(Los Bronces) 구리 광산이 환경 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칠레 환경관리청(SMA)은 23일(현지시간) 로스 브론세스 구리 광산에 대해 환경 허가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 건의 환경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MA는 해당 위반이 최대 170억 페소(약 250억원)의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 건의 혐의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규정 위반으로 세 가지 위반 수준 중 '매우 심각한' 위반으로 분류됐다. SMA는 당시 로스 브론세스 광산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가 광산 폐기물 보관소인 에스테릴레스 도노소 광미 매장지의 산성 배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MA는 "해당 문제는 과거 제재를 받은 행위가 반복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현재 해당 광미 매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환경 허가 요청을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SMA는 중간 수준의 '심각한' 위반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가 2025년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목표로 자산 건전성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집중한다. 임장혁 KB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현지시간) "2025년 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출 성장률을 20~25% 내외로 유지하고 순이자마진을 2.30%까지 끌어올리며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열 KB뱅크 은행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 설명회에서 "2021년부터 시작한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65%에 달했던 고정이하여신(LAR) 비율은 현재 25% 이하로 떨어져 자산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순이자수익도 꾸준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뱅킹 시스템을 개선하고 리스크 관리 표준화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올해 사업 성과가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2025년에는 광업과 의료 등 고성장 산업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디지털 애그리게이터와 학교·대학 등 커뮤니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가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사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작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23일(현지시간) GM과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개발은 오는 2025년 초 최종 투자 결정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0월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3억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나머지 지분 62%를 보유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70억원)를 쏟아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17일 참고 GM·리튬아메리카스, 네바다 리튬광산 '태커패스' 개발 합작사
[더구루=진유진 기자] 엘살바도르가 금속 채굴 전면 금지법 폐지 절차에 착수한다. 세계 최초로 금속 채굴 전면 금지법을 제정했던 엘살바도르가 금속 채굴을 재개할지 이목이 쏠린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금속 채굴 금지법을 폐기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크리스티안 게바라 의원은 "이번 법안은 부켈레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금속 채굴을 합법화하기 위한 일반법 승인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17년 금속 채굴이 환경 보존과 천연자원 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모든 형태의 금속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여야 의원 70명의 초당적 지지를 받은 해당 법안은 지하 채굴과 노천 채굴, 재래식 채굴을 포함해 모든 금속 채굴을 금지했으며, 금속 외에 다른 광물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청산가리와 수은 등 유독 화학 물질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다만 소금과 석조, 모래 채굴은 예외로 허용됐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금속 채굴 금지법이 국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금 매장량이 경제적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금 채굴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필리핀 구리 제련 사업 매각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 논의는 금속 제련업계가 사상 최저 수준의 처리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광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익명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현재 적어도 한 명의 국내 구매자와 필리핀 제련·정제소인 파사르(Pasar)를 매각하는 협상을 논의 중이다.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파사르는 지난 1999년 글렌코어가 인수한 이후, 주요 구리 제련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지역 생산업체에서 구리 정광을 공급받아 연간 약 120만 톤(t)의 구리 정광을 처리하고, 약 20만t의 LME 브랜드 구리 음극을 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구리 제련업계는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과 제련 생산 확대가 맞물려 제련업체 간 정광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공급 계약에서 제련소 처리 수수료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타결되면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파나마 정부가 내달 유지·보수 계획을 검토해 광산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광산을 소유한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환경부 장관에 지시한 환경감사 결과,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이 현재 환경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퍼스트 퀀텀이 제안한 광산 유지·보수 계획 추진 여부를 내달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광산에 남아 있는 구리 정광의 반출 여부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 물리노 대통령은 "구리를 반출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양허 계약 하에 채굴된 파나마 자원인 만큼 그에 대한 대가도 지불돼야 한다"며 "반출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 철거 계획은 광산 부두를 막고 있는 어선들의 항의와 구리 지불 문제 해결을 포함해 복잡한 사안을 동반하고 있다. 퍼스트 퀀텀은 지난 4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보다 1.5% 감소할 것이라고 중국 국책 연구 기관이 전망했다. 중국야금산업계획연구원(MPI)은 중국의 2025년 철강 소비량이 올해 대비 1.5% 줄어든 8억5500만 톤(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철강 소비량은 8억6300만t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제조업 성장 둔화 등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강 생산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총 9억291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은 총 9억5214만t이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 군에 추진장약을 납품합니다. 18일 스웨덴 국방물자조달청(FMV)에 따르면 FMV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스웨덴이 개발한 '아처 자주포'용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탄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한화에어로, 스웨덴 軍과 추진장약 공급계약…유럽 탄약시장 공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열선 내장 기술을 선보입니다. 18일 제네시스 독일법인(GME)에 따르면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산형 모델 적용을 앞두고 유럽에서 막바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유럽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테스트…제네시스 탑재 채비
[더구루=진유진 기자] GC셀 미국 관계사 바이오센트릭이 미국 뉴저지주에 신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확보했습니다. 18일 미국 부동산 임대기업 내셔널비즈니스파크에 따르면 회사는 바이오센트릭과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에 대한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GC셀 바이오센트릭, 美 신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 확보…170억 투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영그룹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부영크메르은행이 본점을 이전하고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부영크메르은행 본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놈펜 부영타운 1빌딩으로 이전했다. 이번 이전은 은행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부영크메르은행은 부영그룹이 지난 2008년 캄보디아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2017년 프놈펜 민쩨이 지점, 2018년 시엠립 지점, 지난해 시아누크빌 지점 등을 개설해 현재 총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영크메르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프놈펜과 주요 지방 도시에 4개의 추가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영크메르은행은 부영주택이 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매출 119억원과 순이익 77억원을 기록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부영크메르은행 본점이 자리 잡은 부영타운은 부영그룹의 첫 캄보디아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프놈펜에 1만5000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지난 10월 1474세대 아파트와 223개동의 상가가 1차 분양을 시작했다. 주상복합 외에도 우정 캄보디아 학교와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등 교육 시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미국 배터리 금속 기업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인수 과정에서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철광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하려는 리오 틴토의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카디움 주주들은 리오 틴토의 67억 달러(약 9조6400억원) 규모 인수 계약과 관련해 허위 진술과 과실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카디움 측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19건의 허위 진술·과실 주장이 제기됐으며, 미국 내 4개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공시를 통해 거래 지연을 막고 소송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 투표에서 인수안 찬성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의 신원과 지분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리오 틴토의 인수 계획이 위협받고 있다. 반면, 미국 주요 투자운용사인 칼버트(Calvert)와 캘리포니아 교사퇴직연금(CalSTRS)은 이번 인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아카디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