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미국 실리콘밸리 AI 기업 'W&B(Weights & Biases)'를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7일 W&B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W&B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기업이다. AI 모델을 만들거나 검증할 때 그 과정과 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W&B의 솔루션은 오픈AI, 엔비디아, 코히어 등 글로벌 AI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과 80만명 이상의 AI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 W&B의 AI 솔루션 '위브(Weave)'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하도록 LLM 성능을 평가·검증하는 솔루션이다. '모델스(Models)'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등록 과정과 미세조정, 학습 현황 점검 등을 수행하고 AI 모델의 성능 안정성과 보안 상태를 확인해 준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AI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우열 인도네시아 KB뱅크 행장이 3년 만에 물러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인니도네시아법인 KB뱅크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우열 행장이 사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3년 간 KB뱅크를 이끌었다. 지난달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KB뱅크는 계속 적자를 내다가 1분기에는 3400억 루피아(약 300억원) 흑자를 냈다. 이 행장의 후임 행장으로는 현지인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현지화를 통해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2024년 순이익 5120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46%증가한 1조8340억 루피아(약 1577억원)를 기록했다. 제프리 누그라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법인·중소기업·소비자 등 전 부문에 걸친 대출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면서 "또 지속적인 상품·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채권 발행을 통해 약 1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IF는 12억50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로 이슬람 채권(수쿠크)을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수쿠크는 이자 소득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특정 사업에 투자해 이자 대신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채권이다. PIF는 올해 들어 지속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40억 달러(약 5조53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는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다. PIF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업이익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대기업이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2024년간 비교 가능한 302개사 매출액·영업이익·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2964조6970억원으로 2021년 2362조824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조3075억원에서 197조9420억원으로 1.2%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22조9820억원에서 54조2961억원으로 136.3% 급증했다. 특히 조사 기업의 70.9%인 214개사의, 최근 3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88곳뿐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 10명 가운데 3명이 창업 1년 만에 문을 닫고, 절반은 3년 안에 아예 사업을 접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이 공개한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 분석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3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53.8%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창업 후 3년 내 절반이 폐업하고, 5년이 지나면 4명만 생존했다는 것이다.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교습학원(90.0%) 순이었다. 이에 반해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통신판매업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비대면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종을 포괄한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 △교습학원(70.1%) 등이 높았다. 3년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치킨·피자집 등 패스트푸드점(46.8%) 순으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점 가운데서는 제과점이 58.5%로 3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예상됐으나, 반년 만에 2년이나 늦춰졌다. IMF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563달러, 지난해 3만6129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년 뒤인 2029년이 돼서야 4만341달러로 4만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만5880달러 △2027년 3만7367달러 △2028년 3만8850달러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4만 달러 돌파선을 2027년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신규 초대형 투자은행(IB) 선정을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당국이 내년부터 초대형 IB 지정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3분기에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심사를 재개한다. 2분기부터 신청을 원하는 증권사와 협의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적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초대형 IB 인가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내로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하나증권도 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초대형 IB 도전을 공식화했다. 초대형 IB로 선정되면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투사에만 허용된다.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자금 조달도 쉬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쏠쏠하다. 이를 기업금융(50% 이상)과 부동산(30%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6월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강제하는 등의 내용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행동주의 펀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가장 쟁점인 조항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도 '주주에 대한 의무'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이사들이 다양한 주주 가운데 어떤 이해관계를 따라야 할지 알 수 없어 경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기존에는 법원이 이사에 대한 주주의 직접적인 손해배상 청구 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가 이사에 대해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미래 성장성을 보고 결정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 투자를 결정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논란거리다. 행동주의 펀드가 한국 기업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비중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도 휘청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로, 이 가운데 내수가 겨우 0.1%포인트만큼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 0.5%포인트였던 내수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로 내렸다가 3분기 0.8%포인트로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4분기 -0.2%포인트로 다시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내수 기여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경제 규모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부문별 지출 기여도가 공개된 10개국의 내수 기여도 평균은 1.6%포인트였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2.8%포인트) △영국(2.4%포인트) △스위스(1.7%포인트) △캐나다(1.5%포인트) 등이 1%
[더구루=홍성환 기자]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상장사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밸류업 정책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 투자를 넘어 경영 참여로 보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행동주의펀드로 유명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에 합류했다. 임성윤 한국법인 공동대표가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작년 11일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콜마홀딩스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한 이후 최근 지분율을 5.69%까지 확대했다. 주식 보유 목적도 '경영 참여'로 명기했다. 이사회 한 자리를 획득하며 경영 참여가 현실화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털은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을 추가 매입해 11%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도용환 스틱 회장(13.46%)에 이어 두 번째로 지분율이 높다. 취득 목적은 '일반 투자'로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임원 보수나 배당 확대, 이사 선임 반대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활동이 가능해졌다.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블루오카캐피털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DN오토모티브 지분을 확보했다. 블루오카캐피털은 D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대면 영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은행 영업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가 사라지면서 디지털에 취약한 계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은행 영업점은 5690개로 집계됐다. 2019년 말 6738개에서 △2020년 말 6427개 △2021년 말 6121개 △2022년 말 5831개 △2023년 말 5747개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상황을 보면 은행 영업점은 총 1189개가 문을 닫았다. KB국민은행(-26.3%), 우리은행(-24.0%),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으로 영업점 폐쇄가 많았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감소세다. 은행의 ATM은 2019년 말 3만6464개에서 2020년 말 3만3989개, 2021년 말 3만1789개, 2022년 말 2만9582개, 2023년 말 2만8070개, 지난해 10월 말 2만7157개까지 축소됐다. 은행 영업점의 53.7%, ATM도 56.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비수도권은 은행 점포 및 ATM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에 떨어지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21조5246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국내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021~2023년 3년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3조원대로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 순이익은 628억원(6.3%) 늘었다. 보험이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 등은 1591억원(-5.8%) 감소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은행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으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은 모두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 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2.7%로 전년 말 150.6%와 비교해 27.9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