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법인이 인니산 철강 원재료를 조달한다. 크라카타우스틸의 자회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2만 톤(t)을 확보했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현지화를 강화하며 철강 산업 성장의 파트너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콤파스닷컴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아크바르 조한(Akbar Djohan)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의 전략적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현지 조달 비중 확대가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기 인도와 최고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원재료 공급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 사장이 호평한 협력은 지난달 19일 체결된 미분 철광석 매매 계약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으로부터 소결 공장의 원재료인 미분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까지 2만 t을 수급했으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비슷한 규모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인니산 원재료를 우선적으로 두고 그 비중을 높이는 데 앞장서려는 크라카타우스틸의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로 현지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에서 구조조정 이후 근로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공장 폐쇄 등 경영 효율화 조치가 오히려 현지 노동자 결집을 자극, DL케미칼의 북미 사업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4일 미국철강노동조합(USW)에 따르면 크레이튼의 오하이오주 벨프리(Belpre) 공장 근로자 약 200명이 최근 노조 결성 투표를 통해 USW에 가입했다. 이번 조합원에는 설비정비공, 계기기술자, 운전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수년간 누적된 처우 악화가 노조 결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벨프리 공장 근로자들의 주장이다. 크레이튼 측이 최근 연금을 동결하고 일요일 근무와 초과근무 수당을 폐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근로자들은 노조 선거를 신청한 뒤 지난달 말 압도적인 표차로 USW 가입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첫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벨프리 공장 노조 결성은 크레이튼이 올 상반기 단행한 구조조정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크레이튼은 지난 5월 오하이오주 도버(Dover) 공장을 폐쇄하고 다이머(Dimer)·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속도와 안정성, 보안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모바일·인공지능(AI) 연산용 저장장치 표준이 나왔다. 신기술 도입으로 고속 낸드와 컨트롤러 수요가 증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모바일 시장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 따르면 JEDEC는 최근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 5.0 기능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조만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UFS 5.0은 UFS 4.1 등 4.x 기반 이전 세대와 호환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 안정성, 보안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초당 10.8기가바이트(GB)로, 이전 버전보다 약 80% 빨라졌다. 이를 위해 JEDEC는 MIPI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M-PHY 6.0 인터페이스 △HS-G6 고속 모드 △유니프로(UniPro) 3.0 연결 규격을 적용했다. M-PHY 6.0은 한 레인당 최대 초당 46.6기가비트(Gb)의 대역폭을 지원하며, 두 레인을 사용하면 초당 약 10.8GB의 실제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속도 향상 외에도 안정성과 보안 기능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이 우즈베키스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개시했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원전을 수주한 로사톰은 중앙아시아의 원전 사업사로 입지를 확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철도차량 제작업체 네릭(NERIC)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전동차를 내년 6월 공개할 전망이다. 알렉산드리아 노선에 투입해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구현한다.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전동차 현지 생산까지 맞물리며 이집트의 철도 산업 자립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닛케이 리서치의 조사에서 2년 연속 브랜드 파워 '정상'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LG와 현대차, 롯데도 100위권에 포함됐다. 14일 닛케이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태국·인도에서 2위, 필리핀·인도네시아에서 3위, 말레이시아에서 5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대부분 국가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더욱 강력해진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삼성과 함께 △LG 18위 △현대차 31위 △롯데 71위로 한국 기업 중에서는 4곳만이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네슬레)와 프랑스(미쉐린·로레알)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일본은 37개 기업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상위 50위권에선 22개사가 일본 브랜드였다. 작년과 비교해 2곳이 추가돼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다만 소니는 4위에서 7위, 토요타는 7위에서 8위, 파나소닉은 9위에서 11위로 떨어지는 등 주요 기업의 존재감이 예년만 못했다. 또한 지난해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샤오미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소유의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가 미국의 수출 규제 확대로 공급난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의 자회사까지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술 우회 수입길과 제품 수출길이 막혔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제한 조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중국 기업의 사업 전략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 현대 탄꽁 베트남(HTV)이 체험형 마케팅에 스팟을 적극 활용하면서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HTV에 따르면 HTV는 베트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함께 '나만의 특색이 길을 이끈다(Chất Riêng Dẫn Lối)' 로드쇼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의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전시와 로봇 스팟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체험을 결합해,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아에온몰 하동점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한 아에온몰 롱비엔, 아에온몰 떤푸, 기가몰 등으로 순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팟은 지난 2022년 출시된 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혀왔다. 라이다(LiDAR), 스테레오 카메라, 깊이 센서를 기반으로 3D 공간 맵핑이 가능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심장'이라 불리는 픽업 판매에서 9위를 차지했다.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샤크 6도 단숨에 5위에 올라 현지 픽업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14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 타스만은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806대 판매, 픽업트럭 판매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4x4 모델 756대 △4×2 모델 50대로 나타났다. 이는 타스만이 레저·개인 자가용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타스만은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4kW, 최대토크 4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간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토요타 하이럭스가 5047대 판매, 포드 레인저를 171대 차이 지난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토요타 하이럭스 점유율은 22.1%이며, 포드 레인저는 21.3%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BYD 샤크 6의 등장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판매량 회복으로 역대 최고 분기 인도량 기록을 세운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증산에 돌입한다. 테슬라는 상품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모델과 증산을 토대로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가 아르헨티나 YPF와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ARGLNG)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에 옮긴다. 기술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에니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PF와 ARGLNG 프로젝트를 위한 FTPD(Final Technical Project Description)에 서명했다. FPTD는 FID를 내리기 전에 합의한 기술 범위와 설계 등을 기술한 문서다. 체결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 호라시오 마린 YPF CEO가 참석했다. ARG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톤(t)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에니는 지난 4월 YPF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6월 추가 협약을 통해 가스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국영 선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acific International Lines, PIL)이 연료 효율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을 신조 발주한다. PIL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연이어 접촉하며 건조 협상을 벌여오면서 한중 조선소 간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3대 대형 은행이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약 20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일본 제조업체도 '라피더스'에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은행과 기업 모두가 '일본 반도체 살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