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민간 방산기업 WB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합작 공장 건설 청사진을 공유했다. 러시아의 침공 위험이 적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며, 천무용 유도탄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탄약 생산도 모색한다. 폴란드의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시설이자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의 거점으로 신공장을 키운다. 20일 폴란드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레미기우시 빌크(Remigiusz Wilk) WB그룹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지난 7일(현시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산 컨퍼런스 '디펜스24 데이즈'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호마르-K'용 탄약을 생산할 합작법인 설립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위험이 가장 낮은 폴란드 서부 또는 남서부에 신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군사 시설과 인접하고 교통 인프라가 발달한 곳에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완공 후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일 탄약에 국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생산품목을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지에서는 유도탄 운반과 발사에 필요한 컨테이너를 비롯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인싸이텍(InPsytech)'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 확대를 통해 고성능 IP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설계 지원과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인싸이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생태계인 세이프(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IP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은 인싸이텍의 반도체 IP를 활용해 설계 유연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인싸이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고신뢰성 IP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고객은 해당 IP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고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은 인싸이텍의 ONFI(Open NAND Flash Interface) 및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IP를 활용할 수 있어, 고대역폭·저지연 연결 구조나 고속 저전력 메모리 인터페이스 구현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싸이텍의 ONFI IP는 고속·저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에 수소 시장 활성화 위한 동맹이 결성됐다. 탄소중립경제 달성과 글로벌 수소에너지산업 선도를 하기 위해 유럽 전역의 수소 네트워크 운영자 조직을 마련, 수소 전송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수소 협력 출범을 위한 새로운 단의 임시 규정을 승인했다. 운영 초기 단계부터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EU 규정을 준수하는 틀 안에서 운영 규정을 마련했다. 유럽연합(EU)는 수소 운송·유통과 저장에 대한 공통 규칙을 규정하고, 수소 네트워크를 위한 독립 기관인 '유럽 수소 네트워크 사업자 네트워크(Europe Network for Network Operators of Hydrogen, ENNOH)' 설립했다. EC는 ENNOH의 내부 규정과 회원사 예비 명단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유럽 연합 내 수소 송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촉구했다. EC의 의견서는 향후 수소 전송 네트워크 사업자가 EU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ENNOH를 통해 지체 없이 협력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해 8월에 제출된 현행 ENNOH 규정은 오는 7월 초까지 운영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엔지해운이 노후 증기터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해체 매각한다. 노후선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엘엔지해운은 1월에 이어 두번째 노후선 매각으로 평균 선령을 높인다. 현대엘엔지해운은 노후선 교체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한다. 20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현대엘엔지해운은 13만5000입방미터(㎥)급 현대 아쿠아피아(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1999년 건조) 2척을 매각한다. 매물로 나온 선박은 노후한데다 연료 효율이 낮아 해체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2000년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현대아쿠아피아는 길이 288.8m, 폭 48.3m, 흘수 11.25m 제원을 가졌다. 20.3노트 속력으로 한국과 오만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운항됐다. 선령이 26년 된 현대 테크노피아호는 현대아쿠아피아 자매선으로 마셜 제도국기를 달고 운항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증기터빈 LNG 운반선은 벙커C유로 선박용 디젤엔진을 구동해 운항하는 구형 선박이다. 1세대 LNG선 모델인 모스 타입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고, 연료비도 많이 든다. 모스형은 멤브레인형 보다 화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여성 임원 2명이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대차가 역량 있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편 리더십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20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마르케스(Claudia Márquez)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은 ‘2025 북미 100대 여성 자동차 리더(100 Leading Women in North American Auto Industry)’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이들 모두 2회 연속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미국의 대표 산업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주관하는 행사로,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여성 임원 100인을 5년 주기로 선정하고 있다. 마르케스 COO는 현대차 미국 사업을 총괄하며 운영 효율화와 성장 전략을 주도한 공로로 선정됐다. 과거 제네시스 북미 COO로 재직하며 단독 매장 확대와 고객 중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한 한국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이끄는 크리스천 소봇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다. 중국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태동하는 중심지라 평가하며 '레디(Ready) 제품군'을 토대로 전장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소봇카 CEO는 최근 방중 기간 진행한 인터뷰에 "중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최신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속도에 대한 열정이 결합한 혁신 허브"라고 밝혔다. 소봇카 CEO가 중국을 찾은 건 지난 3월 CEO 선임 후 약 2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 2025'에 참석하며 현지 거래선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소봇카 CEO는 "중국 내 12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비롯해 총 5000명 이상의 인력, 6개의 주요 거점을 보유하며 매우 강력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이 바로 중국"이라며 중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기존에 짓다가 중단된 원전에 대해 건설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현대건설 등 한국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불가리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현재 벨레네 원전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불가리아는 지난 2006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계약을 맺고 벨레네 원전에 VVER-1000 2기를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9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미완성 된 원자로 2기를 우크라이나에 팔기로 했지만, 최근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본보 2025년 4월 16일 참고 [단독] 불가리아 '우크라이나에 원자로 못 팔아' 주장 ..현대건설 ‘코즐로두이 원전’에 어떤 영향?> 이번 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들이 벨레네 원전을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는 벨레네 원전 재개를 위해 전문 인력 확충에도 돌입했다. 지난 4월초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 "해외 거주 중인 불가리아 국적 전문가를 다시 불러야 한다"는 주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에스(TNS)가 미국 법인의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새롭게 임명했다. 영업 총괄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효성티앤에스 미국법인 '효성 아메리카(Hyosung Americas)'는 최근 크리스 킹 영업 담당 SVP(Senior Vice President)을 CR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CRO는 직접 판매, 채널 파트너십, 마케팅, 전략 고객 개발 등 모든 수익 창출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효성 아메리카는 이번 인사를 공격적인 수익 목표 달성을 위한 운영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킹 CRO는 낸시 게일 대니얼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속 보고하며, 금융·리테일 기술 부문에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킹 CRO는 35년 이상의 금융·리테일 기술 산업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효성 아메리카의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23년 효성 아메리카에 입사한 후 영업 전략 수립, 고객 관계 강화, 꾸준한 연간 실적 달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효성 아메리카에 합류 이전에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LG그룹과 한화가 미국 이차전지 나노 코팅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에 추가 투자했다. 포지나노는 최근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해 4000만 달러(약 556억원) 규모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투자사 '락크리크(RockCreek)'와 미국 에너지 기술 펀드 '어센트 펀드(Ascent Funds)'가 공동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M의 투자 자회사 'GM 벤처스' △미쓰이 킨조쿠 △스미토모 미주법인 △에어 리퀴드 등도 추가로 참여했다. 포지나노는 지금까지 총 1억4000만 달러(약 1946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폴 릭티 포지 나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제조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며 "생산 능력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현지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지나노는 지난 2011년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실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배터리 소재에 균일한 나노 코팅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수명 등을 향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콜롬비아에 주력 전투기인 J-10CE(J-10C의 수출형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은 콜롬비아 전투기 사업 수주를 두고 라이벌로 경쟁해야 할 판이다. 특히 중국과 콜롬비아가 '일대일로 사업'으로 동맹을 구축하고 있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브라질 항공전문매체 포더 에어리오(Poder Aéreo)에 따르면 중국이 콜롬비아에 최대 24대의 J-10CE 전투기 구매를 제안했다. 전투기 가격은 대당 4000만 달러(약 556억원)이다. 중국의 구매 제안에는 공대공 미사일 공급도 포함됐다. 중국은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IC)의 항공기 생산 능력을 활용해 유연한 결제 조건과 제조 역량, 짧은 납기일 등을 강조했다. 예비 부품 납품에 대한 제한이 없고 전투 성능 입증이 가능하다는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중국의 전투기 구매 제안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에 이뤄졌다. 중국과 콜롬비아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더구루=길소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항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외국 자본 유치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시한 '부산발(發) 북극항로 공약'의 현실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정부에 북극 지역 개발 전략 계획을 조정하고, 외국 자본을 유치해 북극항로 화물 운송에 참여하는 합작 투자 설립 방안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북극항로를 단순 러시아 자국 항로가 아닌 국제적인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극지 인프라 건설 일정도 제시했다. 내년까지 2대의 새로운 원자력 쇄빙선 건조를 시작하고,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타이미르 반도 예프레모프 만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28년 국제 북극연구소 '스노우플레이크' 설립 △2029년 '북극 항로'의 핵심 인프라인 오비 강 다리 완공 △2030년 '볼호프-무르만스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시운전 △2035년 북극 지역 노후 주택 이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가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폴더블 노트북에 자체 시스템온칩(SoC)와 운영체제(OS)를 탑재, 자체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는 화웨이의 폴더블 노트북 출시에 이어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화웨이는 19일(현지시간)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MateBook Fold Ultimate Design)'을 공개했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은 중국에서만 출시되며,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을 갖춘 기본 모델이 2만3999위안(약 460만원)부터 판매된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은 접었을 경우 13인치, 완전히 펼 경우 18인치 크기 화면을 갖는다.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3.3K 해상도와 200만대1 동적 명암비, 1600니트 밝기를 갖춘 듀얼 레이어 저온 다결정산화물 유기발광다이오드(LTPO OLED)가 사용됐다. 화웨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하부에 탄소 섬유 지지층을 배치해 충격 저항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의 무게는 1.16kg이며 두께는 7.3mm다. 본체는 가죽으로 마감처리 됐으며 △포지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MD(Human Mobile Devices)'이 세계 최고 인기 축구팀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노키아 피처폰을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HMD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바르사 3210(Barça 3210) 피처폰을 선보였다. HMD는 클래식 노키아 휴대전화의 매력과 FC바르셀로나의 브랜드를 결합해, 노키아를 좋아하는 축구팬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 3210은 HMD와 FC바르셀로나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제작됐다. 양사는 지난해 8월 3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르사 3210이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4월이다. HMD는 바르사 3210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인 '바르사 퓨전'도 출시했었다. 바르사 3210은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321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G 통신망을 지원하며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1개가 장착됐다. 디자인은 FC바르셀로나와 컬래버한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엠블럼과 상징색이 사용됐다. 휴대전화 후면에는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자주빛의 빨간색과 엠블럼이 각인됐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