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HIV 치료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 주사제와 관련 모든 임상시험을 중단한다. [유료기사코드] 길리어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IV 치료 또는 HIV 노출 전 예방을 위해 진행중인 모든 임상연구에서 붕규산 바이알에 주입 가능한 레나카파비르의 사용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보류는 붕규산 유리로 만든 바이알과 레나카파비르 용액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로 인한 것이다. 이는 잠재적으로 레나카파비르 용액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 입자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확신으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바이알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또 레나카파비르의 경구 제형 투여는 계속한다. 임상 보류 기간 동안 연구 참가자의 선별·등록, 주사 가능한 레나카파비르의 투여는 모든 연구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참가자 모니터링과 비교군에서 참가자의 투여를 포함한 기타 모든 연구 활동은 관련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계속된다. 메르다드 파시 길리어트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FDA와 함께 유리병 호환성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영향을 받는
[더구루=김다정 기자]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세포기반 유전자 치료제 '테카투스'(Tecartus)가 적응증을 확대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자회사인 카이트는 3일(현지시간) FDA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전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를 가진 18세 이상 성인 환자 치료제로 테카투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가 됐다. 앞서 지난해 7월 테카터스는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써는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도 지정된 바 있다. CAR T세포 요법은 암과 싸우기 위해 환자 자신의 면역 체계를 활용한다. CAR T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고 T 세포를 분리한다. 이후 T 세포는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 수용체로 유전적으로 조작돼 환자의 몸에 다시 삽입되는 방식이다. 특히 ALL 환자의 경우 절반이 재발 위험에 있으며, 전체 생존 중앙값이 약 8개월에 불과해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높은 편이다 . 카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 'ZUMA-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