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니켈 생산기업인 브라질 발레가 내년에 니켈 생산량을 줄인다. 배터리 수요 증가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니켈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발레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을 열고 내년 니켈 생산량을 16만~17만5000t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8만t 보다 줄어든 규모다. 장기적인 니켈 생산 전망치도 밝혔다. 발레는 2026년 23만~24만5000t, 2030년 이후 30만t 이상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발레는 테슬라와 GM, 포드 등과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니켈 외 철광석 생산은 2023년에 3억1000만~3억2000만t이 될 예정이다. 또 구리 생산량은 올해 약 26만t에 머물고 2023년에는 33만5000~37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발레는 비금속 부문 분사를 검토 중이다. 전기 자동차(EV) 시장 성장에 따라 전기차용 프리미엄 금속을 공급해 EV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발레, 전기차 주도권 잡는다…비금속 부문 분사 재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가 해양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다중 연료 벌크선 개발,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철광석 운반선에 다중 연료 탱크를 통합하는 설계를 개발했다. 발레가 용선한 벌크선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저장하도록 개조한다. 이 시스템은 노르웨이 기업인 브릭 엔지니어링(Brevik Engineering)과 페서 마린(Passer Marine)과 협력해 개발됐다. 노르웨이 선급인 DNV에서 검증했다. 발레에 따르면 32만5000DW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CO)인 일명 구아이바맥스(Guaibamax)에 대한 예비 연구에서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동력을 공급받을 때 배출량 감소 범위가 40%에서 80%까지이고, LNG의 경우 최대 23%까지 배출량 감소 범위를 가진다. 로드리고 버멜호(Rodrigo Bermelho) 발레 선박기술책임자는 "다중 연료 탱크 시스템은 최적의 연료를 정의할 때 규제와 기반 시설의 불확실성을 포함해 대체 연료 채택에 대한 주요 장벽 중 일부를 제거한다"며 "미래를 위한 솔루션이지만 기존 선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