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독일 현지 인력 증원에 나섰다. 현지 배터리 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빌보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연말까지 독일 튀링겐 주 아른슈타인 공장 인력을 현 180명에서 연말까지 225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CATL은 이와 별도로 중국 직원 115명이 현지 배터리 생산 시설 건설 과정에 투입된 상태라고 전했다. CATL의 독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CATL은 국내 경쟁사 대비 20%가량 낮은 가격과 세계 최대 중국 시장 진출에 용이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지난 2019년 독일에 중국 외 지역의 첫 배터리 생산 거점을 짓기 시작했다. 올 연말 6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해 연 14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이를 연 1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이미 밝힌 바 있다. 80킬로와트시(㎾h)용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연 1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계획대로면 CATL의 유럽 생산능력이 LG에너지솔루션(70GWh)을 뛰어넘는다. CATL(Contempora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 회사 CATL(宁德時代)이 이달(7월) 나트륨 배터리를 발표한다. 기존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얼마만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지난 5월21일 주주총회에서 7월 나트륨 배터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CATL은 쩡위췬이 2011년 설립한 중국 배터리기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2020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이 2위다. 베이징차, 상하이차, 창안차 등 중국 자동차 회사는 물론 테슬라, BMW, 폭스바겐, 닛산, 현대차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의 시가총액은 1조2500억위안(약 219조원)으로 경쟁사인 LG화학(약 60조원)의 3.6배에 이른다. CATL이 발표 예정인 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배터리 업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에너지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탑재했을 경우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어 보조 역할 이상을 하기는 어려우나 저속 전기차나 이륜 전기차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나트륨 배터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