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이 로봇개를 선보인다.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사족보행 로봇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에릭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리프(LEAP) 2025'에서 사족보행 로봇 '로키(Rocky)' 시제품을 공개했다. 에릭슨의 전시 부스에서 로키 작동 방법 등을 시연했다. 로키의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성능 센서와 카메라, 프라이빗 5G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공장, 공항 등 주요 산업 인프라에서 △품질 검사 △원격 모니터링 △안전 평가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는 게 에릭슨의 설명이다. 로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고 에릭슨의 자체 5G 특화망 솔루션 'EP5G(Ericsson Private 5G)'이 적용된 로봇이다. 에릭슨은 이를 통해 로키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경우 연결성과 정확도를 높여 자동화를 앞당기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키는 사족보행 로봇 양대산맥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고스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인텔, IBM,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반도체 패권을 확보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텔, IBM, 에릭슨과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 5000만 달러(약 614억원) 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 구성해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재단은 기업과 협력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디자인(Co-Design)하는 설계 방식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등과 같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핵심으로 여겨지는 기술로, 최근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통합 설계를 통해 △기기 에너지 소비량 감소 △비용 절감 △성능 개선 △신규 컴퓨팅 시스템 개발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양측은 우선 과학·공학 연구원 연합을 육성한다. 반도체 재료부터 장치, 아키텍처,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통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인재를 적극 지원한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제조 가능성 등을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릭슨과 애플이 이동통신 기술 특허 로열티를 놓고 6년여 만에 다시 맞붙었다. 양사는 서로 프랜드(FRAND)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G 기술 라이선스 계약 협상 과정에서 애플이 로열티를 낮추기 위해 에릭슨의 필수표준특허(SEP)를 평가 절하하고 있다는 혐의다. 에릭슨은 법원에 에릭슨의 5G 특허 로열티 비율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선언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해 말 5G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에릭슨이 소송을 제기하기 전 지난달 다시 합의를 추진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협상은 결렬됐다. 애플은 에릭슨이 과도한 특허료를 책정, 프랜드 조항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에릭슨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든 원칙을 들어 SEP 소유자에 모든 특허가 필수적이고 유효하다는 것을 애플이 만족할 때까지 증명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로열티 요율을 낮추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공정가치보다 낮은 로열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가 속도 저하 등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장비를 사용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에서 끊김 현상,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뉴욕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미국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났다. 5G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을 비롯해 5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만 4G LTE로 전환되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보고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라우터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버라이즌에 항의, 해결을 촉구했다. 버라이즌은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에 "버라이즌은 현재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으며, 당사의 기술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네트워크 이슈는 5G 연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장을 보냈다. 버라이즌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G 품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에릭슨,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3사는 상업용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멀티 벤더 5G 엔드투엔드(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독일 본 소재 도이치텔레콤 연구소의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 에릭슨의 5G 단독모드(SA) 인프라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 5G' 제품을 이용했다. 기술 시연을 통해 클라우드 VR(가상현실) 스트리밍 게임 앱 사용 경험 개선을 확인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 경험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를 위해 기존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기반과 클라우드 VR 게임에 최적화된 슬라이스 등 두 개의 독립적인 E2E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생성해 비교했다. 그 결과 게임 슬라이스에서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처리량, 저지연의 특징을 보였다. 이 밖에 △가상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품질 보장 △접속 단말 증가나 데이터 폭증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인프라 리소스 격리를 통해 다양한 슬라이스 자동 생성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