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테크업체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viant Sciences·이하 로이반트)가 경구용 빈혈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자회사를 세웠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반트가 설립한 자회사 헤마반트(Hemavant)는 일본 제약업체 에자이(Eisai)와 RVT-2001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RVT-2001은 동급최초의 잠재적 SF3B1(Splicing Factor 3B Subunit 1) 모듈레이터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위험이 낮은 수혈의존성 빈혈(Transfusion-dependent Anemia)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기능 이상에 따라 건강한 혈액세포를 충분하게 생성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질환을 뜻한다. 말초 혈액에 혈액세포가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줄어들어 빈혈, 감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10~40%가량의 환자는 급성 백혈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RVT-2001을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위험이 낮은 수혈의존성 빈혈 환자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헤마반트의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현재 이뤄지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Eisai)로부터 항암제 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 사용권을 따냈다. 항암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이반트와 에자이는 연구용 항암제 물질 'H3B-8800'의 글로벌 연구·개발·제조·판매 등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질은 에자이 자회사인 미국 바이오 기업 H3바이오메디슨(H3 Biomedicine)이 개발한 스플라이싱 인자 유전자 변이(SF3B1) 경구용 저분자 조절제다. 에자이와 H3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SF3B1를 지닌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로이반트는 에자이 측에 비공개 계약금을 선지급하고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기술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제품 상용화 이후 판매 수익의 로열티로 지불한다. 로이반트는 새로 설립한 자회사 반트를 통해 이 물질을 사용한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수혈 의존성 빈혈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골수이형성증후권은 골수의 증식과 구성 세포들의 이형성, 비효율적인 조혈을 특징으로 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