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플랫폼 o9솔루션즈(o9 Solutions)에 투자했다. o9솔루션즈의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o9솔루션즈는 20일 제너럴 애틀랜틱의 비욘드넷제로와 KKR,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1600만 달러(약 14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o9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로 상승했다. 마지막 투자 라운드였던 지난해 1월 기업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4200억 원)였다. 최근 인도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하락 속에서도 KKR은 o9솔루션즈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2분기 o9솔루션즈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1분기 연간반복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차크리 고테무칼라 o9솔루션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의 장기 전략에 대한 성과와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산업 분야와 시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일본 노코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럭스(FLUX)에 투자했다. 플럭스는 21일(현지시간) DNX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200만 달러(약 41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재팬 코-인베스트먼트, 아오조라 코퍼레이트 인베스트먼츠, 세일즈포스 벤처스, SMBC 니코 시큐리티스, NTT 도코모 벤처스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플럭스는 기업이 코딩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예측 분석, 자연어 처리, 대규모 언어 모델과 같은 AI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럭스의 플랫폼은 현재 11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사용하고 있다. 해지율은 0.2%에 불과하다. 플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제품의 기능 향상에 나선다. 또한 플랫폼의 수평적 확장을 도모해 광고, 마케팅 이외의 추가 기능도 개발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 수준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럭스 측은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 생성형 AI 기술 등의 등장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발전에도 일본의 많은 기업은 AI 기술을 이해하고 구현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과 인력이 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텐센트 등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니맥스는 미중 갈등 속 중국형 챗GPT 구축에 속도를 낸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니맥스가 12억 달러 가치를 기반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 자금 조달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텐센트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니맥스는 2021년 중국의 AI회사 센스타임의 부사장 출신 얀 준지에를 중심으로 20명의 센스타임 출신 직원들이 모여 설립했다. 미니맥스는 중국판 오픈AI를 꿈꾸며 글로우라는 AI앱을 개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초기 자금을 모바일 MMORPG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에서 지원 받았으며 바이두의 AI모델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 대해 경기침체와 미국의 견제로 중국 투자 환경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AI 부문에 대한 중국 내 투자자들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AI스타트업 프론티스(Frontis, 衔远科技)가 수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