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톈치리튬이 수산화리튬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한다. 전기차 전환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등급 리튬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톈치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장쑤성 쑤저우시 장가항 자유무역지구 관리위원회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시했다. 1단계 연간 3만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후 증설한다. 총 투자액은 30억 위안이다. 1단계에 건설에 약 20억 위안을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2단계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1단계 예상 건설 기간은 2년이다. 톈치리튬은 중국과 호주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중국 공장은 △쓰촨 셰홍 △장쑤성 장가항 △충칭 퉁리앙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사천 안주와 서호주 퀴나나에도 공장을 건설중이다. 안주 공장은 연간 2만t의 탄산리튬을, 퀴나나 공장은 연간 2만4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장가항의 경우 기존 공장은 탄산리튬 생산기지로, 연간 2만t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수산화리튬 공장까지 완공되면 장가항은 톈치리튬의 중국 내 새로운 주요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톈치리튬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지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톈치리튬과 중국-파키스탄 지구 과학 공동 연구 센터(CPJRC)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리튬전지·신에너지자동차 산업 국제 교류 컨퍼런스'에서 리튬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FA)을 체결했다. 톈치리튬과 CPJRC는 파키스탄 리튬 자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현지 광산의 리튬 매장량을 조사·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추후 채굴과 생산 등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과 학술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PJRC은 중국 과학원과 피키스탄 고등교육위원회가 양국 간 학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과학연구 기관이다.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자연재해, 천연자원, 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과학원 산하 청두산악 재해·환경 연구소가 지원한다. 톈치리튬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키스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고 잠재
[더구루=정예린 기자] 톈치리튬이 중국 남부를 덮친 최악의 폭염·가뭄 사태에 따른 전력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쓰촨성 공장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 리튬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탄산리튬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전날 쓰촨성 당국이 산업용 전력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공장을 정상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시작된 전력제한 조치로 시설 가동을 멈춘지 약 보름 만이다. 쓰촨성을 포함해 중국 남부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관측을 시작한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졌다. 이로인해 중국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6300km의 양쯔강이 말라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이 발생했고 수력발전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폭염으로 냉방시설 가동량이 급격히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쓰촨성 당국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산업용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비상조치까지 단행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기업들이 떠안았다. 도요타, 폭스바겐, 지리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CATL, 애플, 폭스콘, 퉁웨이그룹 등은 공장 문을 닫거나 부분 가동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개발·생산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중 82%가 영세 업체로 드러났다. 신규 사업들이 지연돼 리튬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솔루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리튬 글로벌 경쟁 구도와 새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리튬 추출 사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상당수가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29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05곳 중 87곳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리튬 사업이 단 한 건이었다. 18곳만이 두 건 이상의 리튬 사업에 투자했다. 가장 규모가 큰 리튬 업체로는 칠레 SQM이 꼽혔다. SQM은 서호주 홀랜드광산 사업에 참여한 키드맨리소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칠레 아타카마 호주 그린부시, 미국 실버파크 등에서 리튬 염호·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앨버말 △호주 마리온·워지나 광산 개발에 나선 호주 미네랄리소시스 △앨버말과 함께 호주 그린부시 광산 지분을 보유한 중국 톈치리튬 △세르비아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든 다국적 기업 리오틴토도 대형 회사들로 거론됐다. 피치솔루션은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새롭게 염호나 광산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