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현지 수소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추가 협업에 대한 기회를 모색했다.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신남방 정책'의 일환이다. 21일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장관이 이끄는 방한단과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나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주한 미국대사 출신 성김 자문역,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출신 김일범 부사장 등 3명이 함께 자리했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거점이 위치한 서부 자바주에서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장관은 "현대차 현지 수소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수소 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소는 탄소제로화와 동시에 경제 발전을 장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과 하르타르토 장관은 이날 새로운 수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Motional) 지분을 85%까지 확대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모셔널 합작파트너사인 미국 앱티브(Aptiv)로부터 보통주 지분 일부를 매입했다. 당초 3분기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약 3개월 앞당겨 거래를 마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앱티브는 전날 현대차그룹과 모셔널(Motional AD LLC) 지분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에 모셔널 보통주 지분 11%를 4억4800만 달러(한화 약 6081억원)에 매각하고, 남은 보통주 중 21%에 대해서는 동일 비율 우선주로 교환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앱티브의 모셔널 보통주 지분은 50%에서 15%로 감소했으며 현대차그룹과 모셔널 지분 구조는 85대15로 변경됐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공동 설립한 자율주행 업체이다. 당시 현대차가 1조2678억원, 기아가 6969억원, 현대모비스가 4978억원을 출자해 총 2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들여 50%의 지분을 취득했고 나머지 지분 50%는 앱티브가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지분 구조조정은 예상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 이뤄져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의 모셔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공군이 LIG넥스원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인 'KGGB'를 구매한다. 캄보디아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KGGB 유도폭탄의 성능을 확인하며 추가 도입에 나섰다. 예산안을 확정한 만큼 LIG넥스원과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밀리터리웨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왕립 공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 KGGB 유도폭탄 10세트 구매 계획을 포함했다. 예산 규모는 4641만4500바트(약 20억원)다. KGGB 유도폭탄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공대지 유도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주도해 2012년 개발했다.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기능을 갖췄으며 설정된 경로에 따라 표적을 타격한다. 후면에서 타격할 수 있으며 적 갱도진지나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항공기 개조가 필요 없어 편리하며, F-4나 F-5와 같은 노후 전투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KGGB 유도폭탄 20세트를 공급한 바 있다. F-16과 T-50TH, F-5E/F 등 태국 공군의 전투기에 탑재해 캄보디아와의 국경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