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외항 화물 운송업체 케이티마린(KT마린)이 네덜란드 다멘조선소에 고속페리를 주문했다. 2일 업계에 KT마린은 다멘조선소와 신형 고속페리(Fast Ferry) 4212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주문한 선박은 이미 다멘의 베트남 계열사 다멘송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올해 중반에 인도된다. KT마린은 페리를 남해 여수항과 거문도 사이 항로에 배치할 예정이다. 박옥열 KT마린 사장은 "다멘의 고속페리 4212호는 품질과 배송 시간 모두에서 탁월하다"며 "다멘의 페리를 주문해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효율성으로 편안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한 고속페리 4212호는 길이 42m의 쌍동선(雙胴船·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배)이다. 해안 작업을 위해 설계됐으며 승객의 편안함이 높고 연료 소비와 유지 관리 비용이 낮다. 최대 423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40노트이다. 이러한 속도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4개의 워터젯에 5760bkW의 전력을 공급하는 4개의 주 엔진에 의해 제공된다. 다멘의 고속페리는 전 세계적으로 14대가 인도됐다. 이중 6대가 한국에 배송됐다. 이번에 건조하는 고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최근 비금도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을 따냈다. 연이은 수주로 상반기 수주액은 600억원에 달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30억원 규모의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이 올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을 투입할 예정이다. GL2030은 선박위치정밀제어(DP) 시스템을 장착한다. 이를 통해 포설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비금도에 이어 지난 8일 아태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지보수 대상은 아태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으로, 총 연장 길이가 약 8만5000km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작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