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국내 이차전치 기업인 루트제이드를 인수했다. 한국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에노빅스는 루트제이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노빅스는 현금 1650만 달러(약 220억원)과 자사 주식 620만주를 루트제이드 측에 지급한다. 에노빅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극 코팅·배터리 팩 제조 등을 수직 통합하고 한국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고객과 공급업체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설립한 루트제이드는 소형 이차전지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충남 논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형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료기기·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라즈 칼루리 에노빅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루트제이드 인수로 배터리 제조 공정을 수직 통합하며 향후 지출 규모는 3500만 달러(약 470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매력적인 비용 구조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노빅스는 앞서 지난 20
[더구루=김은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 수소전기 항공기 엔진 스타트업 제로에비아(ZeroAvia)에 투자했습니다. 제로에비아는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과 에어버스(Airbus), 바클레이즈 등의 주도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라운드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세운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가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왕세자 빈살만, 빌 게이츠가 찜한 수소항공기 스타트업 베팅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방산 대신 또 다른 주력 부문인 철도 사업 수주를 꾀합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2023 폴란드 그단스크 철도 전시회'에서 현지 철도 차량 제조업자인 네박과 폴란드 고속열차 구매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의향서는 구속력 대신 협력의 방향과 의지를 나타내는 양해각서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폴란드 신공항사(CPK)가 발표한 철도차량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예비시장협의체(WKR)에 참여했다가 이제야 협력을 시작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현대로템, 폴란드 고속철사업 '출사표'…우크라 재건도 ‘관심’
[더구루=김은비 기자] 팬오션이 인도 해운사에 중형(MR) 탱커 2척을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팬오션은 모기업인 하림의 HMM인수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팬오션이 판매한 탱커는 4만 6197DWT급 그랜드에이스 8과 2년 먼저 건조된 자매선 그랜드에이스 1인데요. 해당 선박 2척은 인도 그레이트 이스턴 쉬핑에 총 570억원에 매각됐습니다. 이로써 그레이트 이스턴 쉬핑은 28척의 유조선과 건화물선 14척, 총 43척의 선대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팬오션, 유조선 2척 566억원에 매각…하림그룹 'HMM 인수자금' 충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작년 수주한 유럽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뜬다. 태양광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한화솔루션 프랑스 법인 '큐에너지(Q ENERGY)'는 이달 74.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건설 기간은 18개월이며, 오는 2025년 초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트마른 지역 내 127헥타르 규모 폐채석장 부지를 활용한다. 부지 내 6개 블록에 13만4649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지역 주민 3만7000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매년 약 1만8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큐에너지는 작년 8월 프랑스 정부의 중장기에너지계획(PPE)2 입찰에서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당초 용량은 66MW였으나 개발 준비 과정에서 74.3MW로 늘어났다.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가장 큰 수상태양광 발전소다. <본보 2022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한화솔루션, 프랑스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큐에너지는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전 사업장이 인증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해외까지 재활용 노력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삼성SDI는 국내 전 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인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인증은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에 따라 각각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으로 나뉜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SDI 기흥과 청주 사업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천안, 울산, 구미, 수원의 사업장도 올해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했다. 국내 모든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달성한 셈이다. 삼성SDI는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 재활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 협력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공정 스크랩에서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핵심 원소재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SDI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Lab'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기업 카자톰프롬(Kazatomprom)에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 for Enterprise)'를 제공한다. 기업 간 거래(B2B)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시장 생태계 확보에 나선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삼성 사옥에서 카자톰프롬과 삼성 녹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이다. 우라늄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설비 리스크를 식별·해소하고자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안 강화가 중요해지면서 삼성 녹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자톰프롬은 MOU 체결과 함께 삼성 사옥 내 전시실을 찾아 다양한 B2B 솔루션을 살폈다.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전자칠판 '플립'을 비롯해 사무실·호텔·카페 등 여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2B 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혜택도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자톰프롬과 협력을 강화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자산운용사 메리디암이 애플 리퍼비시(Refurbish) 제품 판매 기업 오카맥(Okamac)을 인수했다. 오카맥은 유럽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디암은 유럽 내 성장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그린 임팩트 성장 펀드(GIGF)를 통해 센스 테크놀로지스(Sens Technologies)로부터 오카맥 지분 80%를 인수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센스 테크놀로지스는 오카맥을 운영하며 애플 맥북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해왔다. 리퍼비시 제품은 환불 되거나 생산 라인에서 탈락된 제품으로 성능에 이상이 없는 중고 제품을 말한다. 센스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오카맥을 통해 맥북, 아이맥, 맥 프로, 맥 미니 리퍼비시 등 애플 리퍼비시 제품 6만 대를 판매하며 2500만 유로(약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들은 프랑스와 해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오카맥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 비중이 90%에 달한다. 최근엔 새로운 IT 브랜드로 전문가용 상품을 포함해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메리디암은 오카맥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TKG그룹 계열사인 정밀화학 핵심 소재 전문기업 TKG휴켐스가 노르웨이 업체와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 양사는 한국에 연간 1만 톤(t) 규모의 CNT 생산공장을 설립해 아시아 배터리셀 업체에 납품을 모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KG휴켐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버겐카본솔루션즈(Bergen Carbon Solutions, 이하 BCS)와 CNT 사업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한다. 지난 3월 맺은 조건과 동일한 내용으로 1년간 연장해 내년 9월까지 협력을 이어간다. 앞서 TKG휴켐스는 지난 3월 BCS와 CN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의 목적은 기술을 활용한 CNT 생산 협력이다. <본보 2023년 3월 31일 참고 [단독] TKG휴켐스, 이차전지 도전재용 CNT 공장 짓는다> CNT는 탄소 기반 나노 물질로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해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CNT는 배터리 양·음극 활물질 사이에서 리튬이 오고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도전재에 쓰인다. 전도성이 높은 CNT를 도전재로 활용하면 기존 카본블랙 소재 대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업체 '그룹14 테크놀로지스(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현지 정부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따냈다. 워싱턴 공장 건설과 직원 채용에 보조금을 쓰고 북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그룹14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제조·에너지공급망 사무소(MESC)와 보조금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다. DOE는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작년 10월 21개 기업을 대상으로 70억 달러(약 9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배정했다. 그룹14도 수혜 대상에 올랐다. <본보 2022년 10월 21일 참고 'SK머터리얼즈 투자' 그룹14, 바이든 행정부 보조금 수령..SK온 美 공급망 강화> 약 1년 만에 21개 기업 중 최초로 MESC와 보조금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그룹14는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생산량을 확대한다. 그룹14는 지난 4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두 번째 공장인 'BAM-2'를 착공했다. 생산라인 2개를 활용해 연간 4000t을 확보한다.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상당의 철강을
[더구루=이연춘 기자] "'담배연기 없는 2030'이라는 전 세계적인 정책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배 업계, 규제 당국, 정책입안자들의 협력을 통한 합리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 정책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킹슬리 위튼 BAT 최고성장전략책임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막된 제13회 글로벌 담배 니코틴 포럼(GTNF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GTNF는 담배와 니코틴과 관련된 최신 이슈를 다루는 국제 행사다. 주요 국가 정부 관계자, 보건 전문가, 업계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 포럼으로 브라질에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Tobacco Harm Reduction)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높아져야 소비자들이 연초보다 덜 위해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며 "세계 각국 정부의 금연 전략을 실현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배 위해 저감과 미성년자의 제품 사용,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균형있는 해결책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튼은 담배 위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