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리튬이온배터리 원료인 광석과 중간원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가공은 일본 현지에서 이뤄지는데 차량탑재용 5억4000만 개, 전자기기·설치용 3억 7000만 개가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사용이 끝난 폐배터리를 재활용 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축전지 개발을 위해 약 2132억 엔(약 1조93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고체배터리 등 고성능 축전지 및 재료 개발 △자원 절약 재료 및 기타 재료 저탄소 제조 프로세스 개발 △저비용 및 고품질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축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희귀 금속 회수를 실현하는 재활용 기술 부분으로는 레어 메탈 회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식처리과 습식 처리, 다이렉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TMC)의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한다. TMC 컴프레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에 LNG 탱커용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TMC는 12척의 LNG 선박 각각에 제어, 서비스 공기 및 질소 압축기를 포함한 완전한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스 피터 타눔(Hans Petter Tanum) TMC 영업·사업 개발 이사는 "삼성중공업의 기대와 요구 사항을 잘 알고 있고, 삼성중공업 역시 압축기 기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소는 점점 더 선박의 수명 주기 비용과 배출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압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장비다. 기포를 사용해 선체와 해수 사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선체 표면 전체에 기포가 분포됨으로써 선체에 작용하는 마찰 저항이 감소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공기 소비량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국영 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시노펙)가 녹색수소(그린수소) 생산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은 이달 초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쿠차 지역에 건설한 녹색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이 플랜트는 중국 내에서 최대인 연산 2만t 능력을 갖췄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다. 시노펙은 지난 2021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초기 투자액은 30억 위안(약 5400억원)에 이른다. 시노펙은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은 100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의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자회사인 에어로푸지아(Aerofugia)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어로푸지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첫 eVTOL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에어로푸지아는 30일(현지시간) TH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위안(약 1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오리자 홀딩스, 홍화항공 등이 참여했다. 에어로푸지아는 지리테크놀로지그룹이 지난 2021년 6월 설립한 eVTOL 자회사로 청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에어로푸지아는 무인 eVTOL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플랫폼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에어로푸지아는 신규 자금을 통해 eVTOL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개발하고 있는 AE200 eVTOL 개발에 투입해 3차원 교통 시스템 구축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AE200은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틸트 동력 eVTOL이다. 현재 첫 비행을 마쳤으며 중국 당국의 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리차 관계자는 "지리차는 eVTOL 개발에 속도를 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의 세계 신조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나서면서 중국 조선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 조선업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조선해양산업협회(VSM)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22~2023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독일 정부에 조선업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에 대응해 아시아 국가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협회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은 정부 차원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며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향후 10년 간 유럽 조선업의 상선(seagoing merchant ship) 건조 역량이 큰 폭으로 퇴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25년 전 유럽연합(EU)는 조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시에 중국은 정반대로 조선소와 해운 회사에 국가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중국 조선업 발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유럽 해운업계의 선박 공급 의존도는 이미 매우 큰 수준으로 공급망을 포함해 의존성을 줄여나가고, 필요한 경우 위험 요인을 제거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향후 2년 안에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 칠레, 중국 등 주요국들이 생산량을 늘려서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자원·에너지 보고서(Resources and Energy Quarterly)에 따르면 리튬 정광(스포듀민) 가격은 지난해 t당 4368달러(약 570만원)에서 올해 4357달러(약 569만원)로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 가격의 하락 폭은 더 크다. 무려 40% 감소해 2740달러(약 357만원)를 기록하고 2025년 2149달러(약 280만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화리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6만9370달러(약 9050만원)에서 올해 4만6746달러(약 6105만원), 2024년 3만5416달러(약 4625만원), 2025년 3만357달러(약 3964만원)로 내리막길을 걷는다. 리튬 가격의 하락은 이미 예고됐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지난달 말까지 2주 동안 스포듀민의 중간 가격이 t당 3500달러(약 450만원)로 올해 들어 45%나 하락했다고 분석했었다.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생산량 증가에 있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000만 대였던 시장 규모는 올해 1400만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8일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1000만 대로 집계됐다. 전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판매량 기준 올해 시장 규모는 1400만 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점유율은 18%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전체 판매 중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로 지난해 7.6%였던 전기차 판매 비중이 28%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배터리 공급망과 리튬 공급이 관건이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은 수요 대비 모든 부분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매년 약 24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 사이의 배터리 및 부품 공장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핵심 광물의 채굴과 가공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자동차 리튬이온(Li-ion) 배터리 수요는 전기 승용차 판매 증가로 2021년 약 330GWh에서 2022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Joint Venture)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0일 열린 계약 체결식은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현준용 EV충전사업단장(부사장), 권용현 CSO(전무),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안규진 사업부문총괄부사장, 이창민 재무부문총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7월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사명과 브랜드명,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연기관이 전동화∙디지털화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시장 선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춘추전국시대'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여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원할 때 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객 경험’ 및 ‘안전∙개인화 등 기존에 없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니로의 전기차 버전 ‘니로EV’가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7일 기아 말레이시아 유통업체 디나미자야 자동차(Dinamikjaya Motors)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시장에 신형 니로EV를 출시했다. 지난 6월 EV6 출시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디나미자야 자동차는 지난 2021년 기아와 현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한 업체이다. 신형 니로EV는 배터리용량이 64.8kWh다. 복합 기준 전비는 5.3km/kWh다. 성능을 개선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과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이 적용돼 배터리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특히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기아 전기차 최초로 탑재됐다.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해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충전에 적합하도록 온도 등을 유지한다. 전기모터는 전륜에 탑재됐고 최고출력 204마력(150kW), 최대토크 26.0kg.m(255Nm)의 성능을 낸다. 가속페달만 이용해 가속과 감속, 정차까지 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로부터 수주한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14일 하팍로이드에 2만3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호로 명명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을 탑재했다. 최신식 고압력 이중연료엔진이 장착돼 매우 높은 연료 효율성을 확보한다. 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중유 둘다 사용 가능하다. LNG 연료 사용 덕에 기존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5~25%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남은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선박은 하팍로이드가 가입한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에 합류, 유럽~극동 노선에 투입된다. 하팍로이드는 한화오션에 지난 2020년 2만36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이듬해 추가로 6척의 자매 선박을 주문하면서 총 1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 참고 한화오션, '2.2조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과반을 로컬 브랜드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모델과 가성비를 앞세워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8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과반을 로컬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0년 동안 폭스바겐과 토요타 등 합작회사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들어 BYD와 니오, 샤오펑 등 로컬 전기차 브랜드가 신모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을 앞세우며 현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490만 대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알릭스파트너스는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과반이 전기차가 되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 규모는 306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실제 중국은 지난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시장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와 캐나다·홍콩 선주사 시스팬이 최대 60척에 달하는 선박을 친환경 메탄올 추진선으로 개조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시스팬은 독일 다국적기업이자 선박용 저속엔진 라이센스 기업 '만 에너지 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만 ES)'과 선박용 엔진 개조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만 ES의 애프터세일즈 부서인 만 프라임서브(MAN PrimeServ)는 시스팬과 하팍로이드의 개별 MAN B&W S90 유형 연료유 구동 엔진으로 구동되는 선박 개조를 위한 15개의 엔진 개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탄올로도 작동할 수 있는 이중 연료 ME-LGIM 엔진으로 전환한다. 이번 계약에는 45개의 옵션 엔진 개조 솔루션이 포함됐다. 선박은 메탄올 전환으로 매년 5만~7만 톤(t)의 이산화탄소(CO2) 감소한다. 하팍로이드와 시스팬의 메탄올 추진선 개조는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가 선봉에 섰다. 머스크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 신조 발주에 이어 기존 컨테이너선을 이중 연료 메탄올 동력 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다. 머스크도 개조 작업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영국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의 목표 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반면 월가의 일부 애너리스트들은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모건스탠리는 디아지오의 목표 주가를 1855GBp(영국 펜스)에서 1840GBp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 축소(Underweight)' 등급을 유지해 신중한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월가의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디아지오의 1년 평균 목표 주가를 123.17달러로 전망했다. 최고 예상치는 144달러, 최저 예상치는 99달러다. 이는 현재 주가인 99.94달러 대비 23.2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평균 브로커리지 추천은 2.5를 나타냈다. 이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Buy=2.0) 또는 보유(Hold=3.0) 의견을 혼합해서 제시했고, 평균이 2.5라는 뜻으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을 가리킨다. 특히 금융 정보 플랫폼 구루포커스(GuruFocus)는 187.29달러를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이는 디아지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이 경영진을 전면 쇄신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희토그룹에 더 큰 재량권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중국희토그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며 "이번 조정은 회사의 지배구조를 최적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 조치는 규정을 준수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직무 조정된 인원도 그룹 내 다른 직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로 중국희토총괄책임자인 얀 셩지안(闫绳健)과 부총괄인 지아 지앙타오(贾江涛)와 이사 3명이 사임했다. 빈 자리에는 각각 메이 이웨이(梅毅为) 총괄과 쉬젠신(徐建新) 부총괄이 임명됐다. 또한 3명의 이사도 사임 하루만에 다시 채워졌다. 메이 이웨이 총괄은 올해 50세로 장쑤와 산둥, 후난 등에서 희토류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쉬젠신은 53세이며 광물 가공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전문성 향상과 세대교체가 뽑힌다. 새롭게 총괄과 부총괄에 임명된 인물들은 이전 경영진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