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업계가 한국을 체외진단 수요가 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부터다. 씨젠·수젠텍 등 국내 기업이 국내·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르헨티나 매체 '리포트이스트아시아'(reporteasia)는 21일 한국이 글로벌 체외진단(IVD) 시장을 이끌 신흥국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 한국 체외진단(IVD)시장 규모는 약 37억달러(약 4조7720억원). △신종 감염병 발병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발병률 증가 등의 이유로 체외진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외진단이란 인체에서 채취된 조직·혈액·소변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다. 리포트이스트아시아는 체외진단 시장을 이끌 국내 업체로는 씨젠과 함께 수젠텍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기업에선 △로슈 진단 △애보트 래보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바이오라드(Bio Rad Laboratories Inc.) △BD (Becton, Dickinson, and Company
[더구루=김도담 기자] 나이지리아 이동통신업체 '에어텔 나이지리아'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 통신장비 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어텔 나이지리아는 인도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바티 에어텔'의 나이지리아 법인이다. 바티 에어텔은 글로벌 4위 규모의 대형 통신사로 인도와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17개 국가에서 통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바티 에어텔의 인도 지역 5G 통신장비 공급을 수주한데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도 계약을 이어가며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이지리아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함께 제공한다. 중국 저가폰이 장악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에어텔 나이지리아 페미 오신라자(Femi Oshinlaja) CCO(최고영업책임자)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가장 저렴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해 가장 저렴한 12만2000 나이라(약 22만8500원) 5G 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 시기가 또 늦춰졌다. 올해 초 아이오닉5 시범 생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타임라인을 변경하기로 하면서다. 지난 2020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완공 지연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MGICS 완공 시기가 4분기로 늦춰졌다. 당초 4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향후 수출 물량을 고려한 생산 타임라인 변경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강욱중 HMGICS판매혁신실장(상무)은 "HMGICS는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춰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시설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바디 프레스와 페인팅까지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장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로봇을 사용한 새로운 제조 방식을 도입할 계획인 만큼 인도네시아 공장 등과 차별화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은 올해 초 아이오닉5 시범 생산 과정을 거치며 경제적 타당성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현대차, LG 등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접견한다. 프랑스가 자국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익명의 프랑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동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프랑스 내 생산 거점 설립,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등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정부 주도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프랑스에서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작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 소재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조달·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300억 유로 규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미국 영토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의 식품 소매 브랜드 메트로폴리탄마켓(Metropolitan Market)이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 1971년 설립된 메트로폴리탄마켓은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산물, 육류, 수산물 등 고품질 신선식품을 선보이며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빵, 와인, 수제 맥주 등도 판매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마켓은 시애틀 북서쪽에 자리한 크라운힐(Crown Hill) 지역에 이르면 오는 8월 새 점포를 개점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라운힐점이 문을 열면 메트로폴리탄마켓 매장은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워싱턴주에 △웨스트 시애틀(West Seattle)점 △커클랜드(Kirkland)점 △매그놀리아(Magnolia)점 △머서 아일랜드(Mercer Island)점 △타코마(Tacoma)점 △사마미쉬(Sammamish)점 △샌드포인트(Sand Point)점 △퀸앤(Queen Anne)점 △긱하버(Gig Harbor)점 등 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매장 오픈을 앞두고 인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준궤도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있는 미 우주항공국(나사·NASA)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첫 준궤도 테스트베드 발사체 'HASTE(Hysonic Accelerator Suborbital Test Electron)'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준궤도 비행은 발사체가 우주의 기준인 고도 100㎞ 이상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비행을 말한다. 탈출 속도를 달성할 만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우주에 진입할 수는 있지만 지구로 다시 떨어지기 전에 궤도에 머무를 만큼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 준궤도 테스트베드 발사체는 로켓랩의 소형 로켓인 일렉트론의 기술을 기초로 제작됐다. 최대 700㎏에 달하는 탑재 장비에 따른 극초음속 페이로드 배치를 위해 수정된 킥 스테이지(Kick Stage) 기술이 적용됐다. 킥 스테이지는 로켓랩이 소형 위성의 궤도를 원형화하도록 설계한 기술이다. 로켓랩은 "이번 임무의 성공은 극초음속 시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정부와 민간 업체간 협력을 보여준다"면서
[더구루=김도담 기자]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기금인 'IMCO'(Investment Management Corporation of Ontario)의 투자를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IMCO는 20일(현지시간) 노스볼트에 4억 캐나다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노스볼트의 리튬 이온 생산 확장과 IPO 준비에 쓰인다. 이번 투자는 노스볼트의 생산거점 전략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3월 독일에 첫 해외 거점을 두고, 연산 60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독일 전기요금이 급등, 신공장 건설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10월 피터 칼슨 노스볼트 CEO는 독일 현재지언론과 만나 "독일 공장 설립이 지연될 수 있다. 노스볼트는 유럽보다 북미 확장을 우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반면 캐나다는 노스볼트의 신공장 건설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력발전에서 충당하는 캐나다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려는 노스볼트의 니즈에 맞는다. 여기에 보조금 지원도 노려볼 수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 전자결제회사 VNPT EPAY가 경영관리기업 암노트(AMnote)와 손잡고 사업을 확대한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부사장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임 부사장이 지분 100% 갖고 있는 대상그룹 계열 투자사 UTC인베스트먼트는지난 2017년 VNPT EPAY를 품었다. VNPT EPAY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암노트와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전자결제 △회계 소프트웨어 △전자계산서 등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에서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VNPT EPAY 고객사는 암노트의 회계 소프트웨어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비 절감·수익성 제고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NPT EPAY 관계자는 "암노트는 회계 오류가 적고 보안이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전자결제 시장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VNPT EPAY는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VNPT EPAY에 투자한 UTC인베스트먼트에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디 로우폴리 멀티플레이 슈팅게임 배틀비트 리마스터(BattleBit Remastered)가 출시 첫 주 흥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스팀 정보 사이트 스팀DB 등에 따르면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20일 마감된 주간 차트(6월 14일부터 20일)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 이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였으며 그 뒤를 콜오브듀티 모던어페어2, F1 23, 사이버펑크2077 등이 이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십 만장 단위로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한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최대 동시 접속자는 6만1390명이며 실시간 동시 접속자도 전체 게임 중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출시됐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한 배틀필드 시리즈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최대 254명의 유저 대규모 전투를 벌이며 3가지 게임 방식, 수십 가지의 무기, 18가지의 지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특징은 게임 플레이에 집중하고 비주얼과 그래픽은 상대적으로 접근
[더구루=최영희 기자] 메리츠증권은 21일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금융 주관사로 참여해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본 건은 이태원동 유엔사부지에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아파트(420세대), 오피스텔(723실) 및 복합시설(호텔, 오피스, 판매시설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브릿지대출 상환 및 금융비용 등으로 PF 대출 총 1조3000억 원을 조달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PF대출에 200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또한 사업지의 우수성 및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바탕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 다수의 대주가 참여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사업성 및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바탕으로 PF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용산공원 조성 및 신분당선 연장 등과 같은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있어 서울 도심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폐기물 재활용 업체들과 손잡고 해양 쓰레기 재활용 방안 마련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앞세운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21일 기아 유럽권역본부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폴리올라(Polyola) △오디세이 이노베이션(Odyssey Innovation) △시브(Sieve) △워터홀(Waterhaul) 등 신생 폐기물 재활용 업체 4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공동 목표로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서핑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올라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폴리우레탄 서핑보드 제작업체이다. 지속가능한 재료만을 사용해 서핑보드를 개발, 판매한다. 오디세이 이노션은 지난 2014년 영국에 설립된 핸드보드 업체로 자원 봉사 다이버 그룹을 이끌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브는 병뚜껑 등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서핑 핀을 만든다. 워터홀은 영국 콘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버려진 낚시 도구 등을 활용해 독특한 소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의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글로벌 10대 항공사에 올랐다. 21일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3 스카이트랙스 월드항공어워즈(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20대 항공사 부문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부문에서도 9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는 싱가포르항공이 선정됐다. 싱가포르항공은 2023년 세계 20대 항공사 1위를 차지했고, 카타르항공이 2위로 선정됐다. 이어 △ANA 전일본공수 △에미레이트 △일본항공 △터키항공 △에어 프랑스 △캐세이퍼시픽 △에바항공 순이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 항공 컨설팅 및 평가 기관이다. 매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안락도, 직원 서비스, 가격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의 항공사들을 선정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의 요격체를 대량 생산한다. 요격기에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샤헤드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과 공격력을 강화한다. 한국산 배터리는 드론 비행시간을 연장시키고 극한 기후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드론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니(Militarny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제작 업체인 와일드호넷츠(Wild Hornets)는 샤헤드 계열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와 우크라이나 스테르넨코 커뮤니티 재단이 협력해 실시한 대공 드론 제작 지원 모금 캠페인으로 자금을 확보해 요격 드론을 대량 생산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Serhii Sternenko) 우크라이나 사회운동가는 "기부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번 캠페인은 850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UAH, 약 27억8000만원)라는 금액이 모금됐다"며 "이 자금은 샤헤드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 드론 395대와 적 정찰 무인기를 공격하기 위한 FPV 대공 드론 1500대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파트너사인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가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본사 이전을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펭귄 솔루션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본사를 케이맨 제도 법인에서 델라웨어 법인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4일 본사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한지 3개월 만의 결과다. 펭귄 솔루션스는 본사 이전을 본격화하며 우선 델라웨어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주주들로부터 이전을 승인 받았으며, 25일에는 케이맨 제도 대법원에서도 이전을 허락받았다. 이전 작업은 케이맨 제도 법인의 모든 주식과 델라웨어 법인 주식을 일대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직원과 업무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다. 펭귄 솔루션스가 델라웨어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배경에는 세금제도가 있다. 델라웨어에 등록된 법인은 델라웨어 외 주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보니 미국 사업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조세회피처로 역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