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고수한다. 장기적인 수요를 고려해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내년 양산 예정이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에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31일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감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올해 캐팩스(CAPEX·설비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의 불황으로 반도체 회사들은 설비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0%, 미국 마이크론은 30% 이상 설비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상황은 좋지 않다. 고객사 재고 조정이 이어지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며 DS 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7% 급감해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울한 성적표와 별개로 사업 경쟁력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현지 시장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배민 특유의 B급 감성 마케팅을 펼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은 서비스 접근성 제고에도 힘쓰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31일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배민은 베트남 음식 배달앱 시장에서 총상품거래액(GMV) 기준 3위를 차지했다. 배민은 지난해 기준 11억달러(약 1조3520억원) 규모 베트남 음식 배달앱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배민이 지난해 베트남에서 올린 매출은 1억달러(약 1230억원)로 추산된다. 베트남 그랩(45%), 싱가포르 쇼피푸드(41%)가 1·2위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배달의민족 약자 배민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BAEMIN'이라는 브랜드로 베트남 배달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주요 도시 21곳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배달앱 업체 중 가장 많은 지역에 진출했다. 배민이 2019년 베트남 진출과 함께 베트남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스와 협력해 개발한 서체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올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직을 맡은 인도에 대해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모두 갖춘 글로벌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31일 G20 및 인도 외신 등에 따르면 정부는 30~31일 인도 찬디가르에서 열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프랑스와 함께 이 실무그룹의 공동 의장국을 맡고 있다. 정부 대표단을 이끈 정병식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은 30일 개막식에서 "인도는 경제 규모·인구 등 하드파워와 영화·음식·역사 등 소프트파워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국"이라며 "인도가 회원국의 인사이트와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심의관은 또 "우리는 많은 글로벌 과제와 부채, 기후 변화, 산업화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라는 정신 아래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G20 정상회의와 재무장관회의 의제를 사전에 논의하기 위해 2016년 설치된 논의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예정이다. . 인도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Schwan’s)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D2C(Direct to Consumer·온라인직접판매) 피자 사업을 강화한다. 친환경 포장재 도입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고객층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D2C 피자사업에 적극 나선다. 앞서 슈완스는 △프레시타(Freschetta) 글루텐프리 피자 △허스 앤 파이어(Hearth & Fire)의 냉동피자 등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밝혔다. 피자 배달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가 쓰인다. 배송 상자 외에 포장에 사용하는 테이프, 완충재까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고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정부가 대마초 성분을 활용해 제조한 의약품 사용 합법화를 추진한다. 우선 해외에서 승인을 획득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선 오는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 및 수입이 허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마초를 원료로 생산된 의약품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마단속법 개정안을 일본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대마초 남용 방지를 위한 사용죄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대마초 의약품의 수입·제조·사용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이용 대상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유해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이유로 대마초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해외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대마규제 검토 소위원회에서는 영국 제약업체 GW 파마슈티컬(GW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에피디올렉스(Epidiolex)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에피디올렉스는 대마
[더구루=정등용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인스크라이브(Inscribe)가 신규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인스크라이브는 향후 전체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인스크라이브는 31일 드레스홀드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약 300억 원)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크로스링크 캐피털과 파운드리, 언코크 캐피털이 참여한 가운데 박스 공동 설립자인 딜런 스미스와 인터콤 공동 설립자 데스 트레이너가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스크라이브는 지난 2021년 4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로 모금한 1050만 달러(약 130억 원)를 포함해 총 3800만 달러(약 468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스크라이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서 사기 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핀테크나 금융 산업의 사기 위험을 탐지하고 있으며 수 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에서 훈련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기업은 매년 사기로 인해 평균 5100만 달러(약 628억 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 인스크라이브는 자체 개발한 AI
[더구루=오소영 기자] NXP반도체(이하 NXP)와 넥스페리아 등 네덜란드 업체들이 제조한 반도체가 러시아 무기에 대거 탑재된 정황이 포착됐다. 유럽연합(EU)의 제재를 피해 중국 업체들이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고 러시아에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에 따르면 익명의 러시아 회사 3곳은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 무기 제조에 활용했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달까지 수백 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대부분 NXP와 넥스페리아가 제조한 반도체로 곡사포와 순항미사일, 공격헬기 등에 쓰였다. 러시아 무기에서 네덜란드산 반도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드론에는 NXP와 넥스페리아의 반도체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이란산 카미카제 드론에도 NXP의 반도체 탑재가 확인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러시아 무기에 탑재된 반도체를 조사한 결과 27개 중 10개에 NXP 반도체가 활용됐다고 발표했었다. RUSI 소속 핵확산 전문가 제임스 번 선임연구원은 "이 칩(네덜란드산 반도체)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글로벌 주요 국가 지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기 [유료기사코드] 위한 우선 과제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꼽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전 세계 주요 국가 지역에 2만5000기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충전 솔루션을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의 대표적인 이유가 충전소 부족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주요 도심 지역을 제외하면 교외로 나가기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미 북미와 중국, 유럽 지역에 1만5000기의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중이다. 여기에 유럽 지역에 추가로 1만기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에선 고출력 충전(High-Power Charging, HPC) 네트워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합작 회사 '아이오니티(IONITY)'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위바(Ewiva)를 통해 충전소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고강도의 안전 대책을 내놨다. 공청회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페스트 카운티에 따르면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삼성SDI의 괴드 1·2공장 운영 안전보고서 관련 특별 공청회를 개최한다. 최근 증설분 가동에 따른 화학 물질 사용량 증가로 기존 받았던 안전보고서 승인을 갱신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작년 11월 괴드 공장 안전보고서를 페스트 카운티 재난관리국에 제출했다. 허가 절차 일환으로, 공장 신·증설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지역 환경과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 장치다. 주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안전보고서에는 괴드 공장에서 다뤄지는 위험 물질 종류와 위험성,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고와 예상 피해, 예방 방법 등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사고 시나리오를 예로 들고 상황에 맞는 자체 모니터링·보호시스템을 제시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사고 가능성은 물론 사고 발생시 피해 규모도 줄었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음극·양극재는 별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명품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명품 고장'의 지위를 꿰찼다. 그 중 프랑스 대표 기업 루이비통헤네시(LVMH)가 매출에서 압도적 글로벌 명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LVMH를 포함한 프랑스 기업 8곳의 매출이 100대 명품 기업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31일 딜로이트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명품 산업 2022: 열정의 새 물결'(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2022. A new wave of enthusiasm in luxury)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글로벌 100대 명품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047억달러(약 411조원)로 전년(2520억달러) 대비 21.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810억 달러)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LVMH이 매출 1위를 꿰찼다. 549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려 상위 10대 기업이 기록한 총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셀린느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코 등 유명 명품 브랜드 70여개를 소유하고 있다. 상위 100위권에 든 이탈리아 명품 기업은 23곳으로, 프랑
[더구루=정등용 기자] 선구매 후지불(BNPL) 스타트업 스칼라페이(Scalapay)가 텐센트 등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스칼라페이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전체 직원 수를 두 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칼라페이는 31일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4억9700만 달러(약 6000억 원)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텐센트와 윌로바이 캐피털이 주도한 가운데 타이거 글로벌, 강왈, 무어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스칼라페이는 총 7억 달러(약 8600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칼라페이는 유럽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BNPL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NPL은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로 결제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면 소비자가 여러 차례에 나눠 결제 업체에 대금을 보내는 방식이다. 특히 유럽에선 BNPL 방식이 기존 신용카드를 대신해 새로운 결제 도구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스칼라페이 외에 클라나, 알마 등이 유럽 BNPL 시장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T 기업 애플도 ‘애플페이 레이터’를 출시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가 투자한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Nexeon)'이 영국 전고체 배터리 회사 '일리카 테크놀로지스(Ilika Technologies, 이하 일리카)'와 손잡았다. BMW도 참여하는 영국 정부 과제 일환으로 전기차용 실리콘 기반 전고체 배터리(SBB)를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넥세온에 따르면 회사는 영국 정부 연구혁신기구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 산하 FBC(Faraday Battery Challenge)가 지원하는 SBB 개발 프로젝트 '더 히스토리(The HISTORY)'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넥세온은 실리콘 음극재의 팽창을 완화해주는 자체 개발 소재 'NSP-2'를 공급하고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히스토리 프로젝트는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사용한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셀을 개발하는 정부 과제다. FBC로부터 2년 간 820만 파운드(약 125억원)을 지원받는다. 일리카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넥세온 △CPI(The Centre for Process Innovation) △HSSMI △유니버시티 칼리지 오브런던(UCL)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세인트 앤드루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